‘멈춰선 국회’ 예산안·법안 처리 불투명…여야 속내와 전략은?

입력 2019.12.03 (06:28) 수정 2019.12.03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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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가 멈춰서면서 예산안뿐 아니라 선거법, 공수처법, '민식이법' 등 각종 법안 처리마저 언제 이뤄질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여야의 속내와 전략은 무엇인지, 강나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는 10일, 정기국회 내에 예산안을 처리해야 한다는 여론의 압박을 받고 있는 여야,

서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전제 조건을 내세웁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회를 다시 정상화하고 원상 복구하기 위해서 필리버스터 199건에 대한 전면 철회를 공식적으로, 공개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민식이법 통과를 위한 '원 포인트' 국회 본회의 열어 주십시오. 그리고 소수 야당의 필리버스터 권한 인정해 주십시오."]

민주당은 이른바 '4+1 협의체' 카드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한국당을 제외한 정치 세력들과 협상해 예산안, 선거법 등의 처리를 시도할 수 있다는 겁니다.

당장 한국당에 하루 이틀 내에 협상에 응하라고 했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이제 국민들도 다 알았고 우리도 참을 만큼 참았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가지고..."]

선거법과 공수처법을 양대 악법으로 규정한 한국당은 청와대의 '하명 수사', '감찰 무마' 의혹 등을 거듭 제기하며 여론전에 나섰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이에 대한 수사를 막고 또 검찰을 무력화하기 위해서 공수처를 이토록 무리하게 감행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

단식 이후 당무에 복귀한 황교안 대표에게 당직자 30여 명이 일괄 사퇴 의사를 밝히자 황 대표는 4시간 만에 신임 사무총장에 초선 박완수 의원을 임명했습니다.

인적 쇄신을 통해 전열 가다듬기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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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멈춰선 국회’ 예산안·법안 처리 불투명…여야 속내와 전략은?
    • 입력 2019-12-03 06:29:56
    • 수정2019-12-03 07: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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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가 멈춰서면서 예산안뿐 아니라 선거법, 공수처법, '민식이법' 등 각종 법안 처리마저 언제 이뤄질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여야의 속내와 전략은 무엇인지, 강나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는 10일, 정기국회 내에 예산안을 처리해야 한다는 여론의 압박을 받고 있는 여야,

서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전제 조건을 내세웁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회를 다시 정상화하고 원상 복구하기 위해서 필리버스터 199건에 대한 전면 철회를 공식적으로, 공개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민식이법 통과를 위한 '원 포인트' 국회 본회의 열어 주십시오. 그리고 소수 야당의 필리버스터 권한 인정해 주십시오."]

민주당은 이른바 '4+1 협의체' 카드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한국당을 제외한 정치 세력들과 협상해 예산안, 선거법 등의 처리를 시도할 수 있다는 겁니다.

당장 한국당에 하루 이틀 내에 협상에 응하라고 했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이제 국민들도 다 알았고 우리도 참을 만큼 참았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가지고..."]

선거법과 공수처법을 양대 악법으로 규정한 한국당은 청와대의 '하명 수사', '감찰 무마' 의혹 등을 거듭 제기하며 여론전에 나섰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이에 대한 수사를 막고 또 검찰을 무력화하기 위해서 공수처를 이토록 무리하게 감행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

단식 이후 당무에 복귀한 황교안 대표에게 당직자 30여 명이 일괄 사퇴 의사를 밝히자 황 대표는 4시간 만에 신임 사무총장에 초선 박완수 의원을 임명했습니다.

인적 쇄신을 통해 전열 가다듬기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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