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국회 작심 비판…“부모의 절절한 외침 들어야”

입력 2019.12.03 (06:30) 수정 2019.12.03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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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를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국민을 위한 법안들이 정치적 흥정거리로 전락하고 있다며 아이 부모들의 절절한 외침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보도에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아세안 정상회의 성과로 시작된 대통령 발언, 국회에 대한 작심 비판으로 이어졌습니다.

["20대 마지막 정기국회가 마비 사태에 놓여 있습니다. 입법과 예산의 결실을 거둬야 할 시점에 벌어지고 있는 대단히 유감스러운 상황입니다."]

민생보다 정쟁, 국민보다 당리당략을 우선하는 잘못된 정치가 정상적 정치를 도태시켰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국회 선진화법의 악용을 거론했는데, 199개 법안에 필리버스터를 신청한 한국당을 직접 겨냥했습니다.

["국민을 위해 꼭 필요한 법안들을 정치적 사안과 연계하여 흥정거리로 전락시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지난 국민과의 대화에서 첫 질문이었던, 민식이법의 국회 통과가 무산된 걸 비판한 겁니다.

["안타까운 사고로 아이들을 떠나보낸 것도 원통한데 우리 아이들을 협상 카드로 사용하지 말라는 절규까지 하게 만들어선 안 됩니다."]

아이 부모들의 절절한 외침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

국민이 걱정하는 국회가 아니라 국민을 걱정하는 국회로 돌아와주길 당부드린다고도 했습니다.

특히, 쟁점 없는 법안들조차 정쟁과 연계시키는 정치문화는 이제 제발 그만 두었으면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법정 처리 기한을 넘기게 된 예산안 문제도 언급했는데, 법을 만드는 국회가 위법을 반복하는 셈이라며 신속한 처리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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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국회 작심 비판…“부모의 절절한 외침 들어야”
    • 입력 2019-12-03 06:30:22
    • 수정2019-12-03 07: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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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를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국민을 위한 법안들이 정치적 흥정거리로 전락하고 있다며 아이 부모들의 절절한 외침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보도에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아세안 정상회의 성과로 시작된 대통령 발언, 국회에 대한 작심 비판으로 이어졌습니다.

["20대 마지막 정기국회가 마비 사태에 놓여 있습니다. 입법과 예산의 결실을 거둬야 할 시점에 벌어지고 있는 대단히 유감스러운 상황입니다."]

민생보다 정쟁, 국민보다 당리당략을 우선하는 잘못된 정치가 정상적 정치를 도태시켰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국회 선진화법의 악용을 거론했는데, 199개 법안에 필리버스터를 신청한 한국당을 직접 겨냥했습니다.

["국민을 위해 꼭 필요한 법안들을 정치적 사안과 연계하여 흥정거리로 전락시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지난 국민과의 대화에서 첫 질문이었던, 민식이법의 국회 통과가 무산된 걸 비판한 겁니다.

["안타까운 사고로 아이들을 떠나보낸 것도 원통한데 우리 아이들을 협상 카드로 사용하지 말라는 절규까지 하게 만들어선 안 됩니다."]

아이 부모들의 절절한 외침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

국민이 걱정하는 국회가 아니라 국민을 걱정하는 국회로 돌아와주길 당부드린다고도 했습니다.

특히, 쟁점 없는 법안들조차 정쟁과 연계시키는 정치문화는 이제 제발 그만 두었으면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법정 처리 기한을 넘기게 된 예산안 문제도 언급했는데, 법을 만드는 국회가 위법을 반복하는 셈이라며 신속한 처리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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