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 결론 없이 종료…“서울서 5차 협상”

입력 2019.12.06 (08:46) 수정 2019.12.06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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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열린 한미 방위비 분담 4차 협상이 이견을 좁히지 못한채 끝났습니다.

지난해 보다 다섯 배 증액을 요구하는 미국의 요구는 여전했고, 한미 방위비 협정 내에서 협상하자는 한국의 주장도 변함이 없었습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서울서 열린 3차 협상 때처럼 미국이 자리를 박차고 나가거나 하는 일은 없었습니다.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됐지만 그렇다고 결론에 이른 것은 없었습니다.

[정은보/한국 방위비 분담 협상 대사 : "미국 측에서는 계속적으로 조금 더 이견들을 좁혀 나가야 하는 상황이고 구체적으로 어떤 결과에 도달한 것은 아닙니다."]

50억 달러 정도로 알려진 미국의 대규모 증액 요구는 여전했습니다.

[정은보/한국 방위비 분담 협상 대사 : "미 측에서는 상당 폭의 증액을 희망하고 있다는 내용과 관련해서 다양한 의미들이 함축돼 있다고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미국은 국무부 대변인을 통해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서 양측이 수용 가능한 공정한 협정을 위해 계속 일해나갈 것이라고 짧게 밝혔습니다.

기존 한미 방위비 협정 내에서 협상하자는 한국 측 입장도 그대로였습니다.

이견을 못 좁히거나 결론이 나지 않은 것을 한국 협상 대표는 서로 이해의 폭을 넓혀나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구체적인 협상 내용을 밝힐 수 없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거론한 주한미군 주둔 문제는 논의되지 않았다고 거듭 확인했습니다.

[정은보/한국 방위비 분담 협상 대사 : "주한미군 문제라든지 이런 거는 협상 테이블에서 전혀 논의된 바가 없습니다."]

다섯 번째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은 이달 말 서울서 열릴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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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 결론 없이 종료…“서울서 5차 협상”
    • 입력 2019-12-06 08:49:20
    • 수정2019-12-06 08:5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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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열린 한미 방위비 분담 4차 협상이 이견을 좁히지 못한채 끝났습니다.

지난해 보다 다섯 배 증액을 요구하는 미국의 요구는 여전했고, 한미 방위비 협정 내에서 협상하자는 한국의 주장도 변함이 없었습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서울서 열린 3차 협상 때처럼 미국이 자리를 박차고 나가거나 하는 일은 없었습니다.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됐지만 그렇다고 결론에 이른 것은 없었습니다.

[정은보/한국 방위비 분담 협상 대사 : "미국 측에서는 계속적으로 조금 더 이견들을 좁혀 나가야 하는 상황이고 구체적으로 어떤 결과에 도달한 것은 아닙니다."]

50억 달러 정도로 알려진 미국의 대규모 증액 요구는 여전했습니다.

[정은보/한국 방위비 분담 협상 대사 : "미 측에서는 상당 폭의 증액을 희망하고 있다는 내용과 관련해서 다양한 의미들이 함축돼 있다고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미국은 국무부 대변인을 통해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서 양측이 수용 가능한 공정한 협정을 위해 계속 일해나갈 것이라고 짧게 밝혔습니다.

기존 한미 방위비 협정 내에서 협상하자는 한국 측 입장도 그대로였습니다.

이견을 못 좁히거나 결론이 나지 않은 것을 한국 협상 대표는 서로 이해의 폭을 넓혀나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구체적인 협상 내용을 밝힐 수 없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거론한 주한미군 주둔 문제는 논의되지 않았다고 거듭 확인했습니다.

[정은보/한국 방위비 분담 협상 대사 : "주한미군 문제라든지 이런 거는 협상 테이블에서 전혀 논의된 바가 없습니다."]

다섯 번째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은 이달 말 서울서 열릴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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