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감시K] 국회의원이 받는 상, 직접 받아봤습니다

입력 2020.01.07 (07:01) 수정 2020.02.28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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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 [賞]
잘한 일이나 훌륭한 일을 칭찬하기 위하여 주는 증서나 물건 또는 돈

상은 무엇입니까? 포털사이트 어학 사전에서 검색해보니 이렇게 나옵니다. 잘 알고 있던 의미 그대로입니다.

그런데 이런 상, 가짜 이력과 돈을 내고 받을 수 있다면 받으시겠습니까? 게다가 같은 수상자 중에 국회의원도 있다면, 어떨까요?

[연관기사] [국회감시K] 국회에 넘쳐나는 상잔치…“왜 받는지는 몰라요”


저희가 직접 받아봤습니다

<국회감시 프로젝트K> 취재팀은 국회의원들이 받는 상을 취재하던 중, 2019년 12월 하순 열리는 시상식 안내 행사를 들여다보다 '상에 응모하라'는 공지를 발견했습니다. 국회의원 6명 정도와 함께 받는다는, 공신력 있는 상 같았습니다.

시상식 1주일 전, 시상식 주최 측에 전화해서 아직 응모할 수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심사위원장이라는 사람의 대답은 이랬습니다.

"그 저기가 있어요. 후원금이 좀 있어요. 200(만 원) 정도가 돼요. 공적 조사하고 그것만 보내시면 되죠."

전화를 끊고 취재팀은 고민했습니다.


200만 원과 A4 용지 반 장짜리 공적서. 시상식을 수십 회째 하고 있다는데 설마 이것만으로 상을 줄까. 사기 업체에 잘못 전화를 건 것은 아닐까. 만약 정말 이런 식으로 상을 준다면, '사기'에 가까운 것인데 취재를 해서 밝히는 게 맞지 않을까.

논의 끝에 직접 상을 받아보는 과정을 통해 사실 여부를 밝혀보기로 했습니다. 우선 가상의 인물인 스피치학원 원장 강세정을 만들었습니다. 이름부터 나이, 경력과 봉사 내용을 꾸며냈습니다. 지역과 학원명, 경력 등을 기재했기 때문에 포털 사이트만 검색해도 실존하지 않는다는 것을, 주최 측은 바로 눈치챌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공적서 보낸 뒤 5시간 만에 "대상"

그날 밤 바로 답장이 왔습니다. 사회공헌대상에 선정됐다는 기쁘고도 암울한 소식이었습니다. 입금이 늦어지자 독촉까지 왔습니다.

결국, 200만 원을 입금했고…. 1주일 뒤 시상식에 참석했습니다. 상패와 메달을 받았습니다. 검증이라곤 전혀 없었던 겁니다.

이 시상식에 참여한 중소업체 수상자들은 저희 외에도 수십 명이었습니다. (거의 전부, 돈을 냈다고 주최 측은 이후에 인정했습니다.) 국회의원 4명도 수상자였고 이 중 2명이 직접 참석했습니다. 업체 수상자들은 줄을 서서 의원들과 사진을 찍고 돌아갔습니다.


좋은 사회 만들기 위한 상이었다?

상을 받은 뒤 저희는 바로 기자라는 것을 밝히고, 왜 이렇게 상을 받았는지도 설명했습니다. 현장에서는 모두 도망가듯 대답을 피했습니다. 그 날 저녁, 심사위원장이 전화를 걸어왔습니다.

그 통화내용을 일부 그대로 옮기겠습니다.

- 기자 : 본인 확인도 안 되고 이 사람이 진짜 뭘 하는 사람인지 실재 인물인지도 확인이 안 되는데 상을 주신 것 아닌지요. 그리고 이거를 (돈 받고) 기사로 쓰시려고 하신 것 아닙니까. 그리고 그 돈으로 상패를 만들어서 국회의원들에게 주셨죠.

= 심사위원장 : 그렇게 너무 추측으로 나가지 말고.

- 기자 : 이렇게 후원금으로 진행되는 상이, 어떤 목적으로 하시는 것인지 또 돈은 어디에 쓰는지도 말씀해주시면 좋겠습니다.

= 심사위원장 : 행사 운영비로 쓰잖아요. 그리고 미처 정말로 상 받을 사람, 가난한 사람도 있어요. 장애인이라든가 뭐 아주 스님이라든가 목사라든가 그런 사람도 가끔 있어요.

- 기자 : 오늘 오신 분 중에 저는 그런 분들 못 뵈었는데요.

= 심사위원장 : 아 오늘은 없었는데….


긴 통화 끝에 부실 검증은 인정하고, 내년부터는 제대로 상을 주겠다고도 했습니다. 그래서 물었습니다.

- 기자 : 그럼 돈은 계속 받으실 건가요?
= 심사위원장 : 그건 내는 사람도 있고 안 내는 사람도 있겠지. 그걸 어떻게 강요를 해?
- 기자 : 아니 상을 주시는 입장인데, 돈을 준다고 해도 안 받으셔야 하는 거 아닙니까.


여기에 대한 답은 없이, 심사위원장은 KBS에 130만 원을 반납했습니다. 70만 원을 덜 보낸 것인데, 상패값으로 저희는 이해하고 있습니다.

심사위원장은 "이런 상이 있어야, 주변에 '아 나도 좋은 일 해서 상 받아야겠다'라는 생각을 줘서 좋은 세상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과연 그렇습니까?


2주 만에 수상 2관왕에 등극했지만…

여기만 그랬을까요? 다른 언론사가 주최하는 또 다른 시상식에도 응모를 해봤습니다.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 여기는 돈을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셀프 공적서만 보내라는 '부실 검증'은 마찬가지였습니다. 보내봤습니다.

돈을 요구하지 않았고, (지어낸) 봉사 내용도 부실해서 상을 주지 않을 줄 알았는데…. 시상식 당일, 한 인터넷 언론에 수상자 명단 기사가 실렸습니다. 수상자 '강세정'. 달려갔습니다. 선선히 상을 또 줬습니다.

그런데 그다음부터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갑자기 신년 인터뷰를 어디엔가 실어주겠다는 연락이 온 겁니다.

주최 측에서 일했던 관계자를 겨우 찾아 증언을 들어보니 이곳의 '수익 구조'는 이랬습니다.

상을 줍니다. → 이 상을 받은 사람들을 인터뷰한 뒤 기사를 실은 잡지를 발간합니다. →수상자들에게 수백 권씩 팝니다. 강매죠. → 1명당 수백만 원어치 잡지를 사갑니다. → 그리고 또 상을 줍니다….

다만 주최 측 관계자는 "(강세정 원장에 대해) 검색도 해보고 상을 준 것"이라면서 "돈을 받거나 잡지를 발간해서 파는 일도없다"고 부인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씁쓸한 수상

우리는 누군가 상을 받았다고 하면 '훌륭한 일 했구나' 하고 우러러봅니다. 그 사람을 평가하는 객관적인 지표가 되기도 하지요. 입시, 취업을 준비하며 상을 받으려고 하고 또 그 수상 내용을 기재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국회의원들도 시상식을 몸소 다니고 몇 관왕을 자랑하며 유권자들의 마음을 홀립니다.

특히나 '상'과 '이력 한 줄'에 연연하는 우리 사회에서 이런 시상식은 필수 관문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돈 주고 돈 먹는 시상식이 난립한다면 결국 사회의 신뢰도 무너뜨리겠지요. 값진 희생과 실력으로 상을 받은 사람들조차, 그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게 되겠지요.

중소 영세업체들로부터 강요하다시피 받은 돈, 그 돈으로 만드는 국회의원 상패, 그 상패 보고 투표 하는 유권자들…. 이 속고 속이는 상황을 근절하려면 직접 경험해서 알려야 한다고 저희는 판단했습니다. 취재과정에서 법적 검토도 거쳤습니다.

다만 주최 측 실명을 모두 공개하진 못했습니다. 자정하길 기대할 뿐입니다. 수익 사업이기 때문에 쉽지는 않을 겁니다. 그래서 이런 상의 '엉터리 공신력'만 키워주는 국회의원들부터 참석과 수상을 거부하는 게 순서가 아닌가, 생각도 해봅니다.

'상 준다고 불러주는데 어떻게 안 가느냐'라고만 하지 마시고, '큰일 한 게 없어서 못 받겠다'고 하시는 것도 겸허하게 멋진 일입니다. 선언해주실 의원님들, 기다립니다.

돈 주고 상 받는 이 시상식 현장의 생생한 모습, 오늘(7일) KBS 뉴스9에서 전해드리겠습니다.

※<국회감시 프로젝트K>는 시청자 여러분들과 함께 만들어갑니다. 전화 02-781-4319번으로나, 카카오톡에서 'KBS 제보'를 검색하셔서 친구 맺기를 하신 뒤 보내실 수 있습니다. 영상 제보는 보도에 반영되면 사례하겠습니다. KBS 뉴스는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갑니다. 많은 제보 부탁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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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감시K] 국회의원이 받는 상, 직접 받아봤습니다
    • 입력 2020-01-07 07:01:32
    • 수정2020-02-28 13:44:17
    취재K
상 [賞] 잘한 일이나 훌륭한 일을 칭찬하기 위하여 주는 증서나 물건 또는 돈 상은 무엇입니까? 포털사이트 어학 사전에서 검색해보니 이렇게 나옵니다. 잘 알고 있던 의미 그대로입니다. 그런데 이런 상, 가짜 이력과 돈을 내고 받을 수 있다면 받으시겠습니까? 게다가 같은 수상자 중에 국회의원도 있다면, 어떨까요? [연관기사] [국회감시K] 국회에 넘쳐나는 상잔치…“왜 받는지는 몰라요” 저희가 직접 받아봤습니다 <국회감시 프로젝트K> 취재팀은 국회의원들이 받는 상을 취재하던 중, 2019년 12월 하순 열리는 시상식 안내 행사를 들여다보다 '상에 응모하라'는 공지를 발견했습니다. 국회의원 6명 정도와 함께 받는다는, 공신력 있는 상 같았습니다. 시상식 1주일 전, 시상식 주최 측에 전화해서 아직 응모할 수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심사위원장이라는 사람의 대답은 이랬습니다. "그 저기가 있어요. 후원금이 좀 있어요. 200(만 원) 정도가 돼요. 공적 조사하고 그것만 보내시면 되죠." 전화를 끊고 취재팀은 고민했습니다. 200만 원과 A4 용지 반 장짜리 공적서. 시상식을 수십 회째 하고 있다는데 설마 이것만으로 상을 줄까. 사기 업체에 잘못 전화를 건 것은 아닐까. 만약 정말 이런 식으로 상을 준다면, '사기'에 가까운 것인데 취재를 해서 밝히는 게 맞지 않을까. 논의 끝에 직접 상을 받아보는 과정을 통해 사실 여부를 밝혀보기로 했습니다. 우선 가상의 인물인 스피치학원 원장 강세정을 만들었습니다. 이름부터 나이, 경력과 봉사 내용을 꾸며냈습니다. 지역과 학원명, 경력 등을 기재했기 때문에 포털 사이트만 검색해도 실존하지 않는다는 것을, 주최 측은 바로 눈치챌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공적서 보낸 뒤 5시간 만에 "대상" 그날 밤 바로 답장이 왔습니다. 사회공헌대상에 선정됐다는 기쁘고도 암울한 소식이었습니다. 입금이 늦어지자 독촉까지 왔습니다. 결국, 200만 원을 입금했고…. 1주일 뒤 시상식에 참석했습니다. 상패와 메달을 받았습니다. 검증이라곤 전혀 없었던 겁니다. 이 시상식에 참여한 중소업체 수상자들은 저희 외에도 수십 명이었습니다. (거의 전부, 돈을 냈다고 주최 측은 이후에 인정했습니다.) 국회의원 4명도 수상자였고 이 중 2명이 직접 참석했습니다. 업체 수상자들은 줄을 서서 의원들과 사진을 찍고 돌아갔습니다. 좋은 사회 만들기 위한 상이었다? 상을 받은 뒤 저희는 바로 기자라는 것을 밝히고, 왜 이렇게 상을 받았는지도 설명했습니다. 현장에서는 모두 도망가듯 대답을 피했습니다. 그 날 저녁, 심사위원장이 전화를 걸어왔습니다. 그 통화내용을 일부 그대로 옮기겠습니다. - 기자 : 본인 확인도 안 되고 이 사람이 진짜 뭘 하는 사람인지 실재 인물인지도 확인이 안 되는데 상을 주신 것 아닌지요. 그리고 이거를 (돈 받고) 기사로 쓰시려고 하신 것 아닙니까. 그리고 그 돈으로 상패를 만들어서 국회의원들에게 주셨죠. = 심사위원장 : 그렇게 너무 추측으로 나가지 말고. - 기자 : 이렇게 후원금으로 진행되는 상이, 어떤 목적으로 하시는 것인지 또 돈은 어디에 쓰는지도 말씀해주시면 좋겠습니다. = 심사위원장 : 행사 운영비로 쓰잖아요. 그리고 미처 정말로 상 받을 사람, 가난한 사람도 있어요. 장애인이라든가 뭐 아주 스님이라든가 목사라든가 그런 사람도 가끔 있어요. - 기자 : 오늘 오신 분 중에 저는 그런 분들 못 뵈었는데요. = 심사위원장 : 아 오늘은 없었는데…. 긴 통화 끝에 부실 검증은 인정하고, 내년부터는 제대로 상을 주겠다고도 했습니다. 그래서 물었습니다. - 기자 : 그럼 돈은 계속 받으실 건가요? = 심사위원장 : 그건 내는 사람도 있고 안 내는 사람도 있겠지. 그걸 어떻게 강요를 해? - 기자 : 아니 상을 주시는 입장인데, 돈을 준다고 해도 안 받으셔야 하는 거 아닙니까. 여기에 대한 답은 없이, 심사위원장은 KBS에 130만 원을 반납했습니다. 70만 원을 덜 보낸 것인데, 상패값으로 저희는 이해하고 있습니다. 심사위원장은 "이런 상이 있어야, 주변에 '아 나도 좋은 일 해서 상 받아야겠다'라는 생각을 줘서 좋은 세상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과연 그렇습니까? 2주 만에 수상 2관왕에 등극했지만… 여기만 그랬을까요? 다른 언론사가 주최하는 또 다른 시상식에도 응모를 해봤습니다.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 여기는 돈을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셀프 공적서만 보내라는 '부실 검증'은 마찬가지였습니다. 보내봤습니다. 돈을 요구하지 않았고, (지어낸) 봉사 내용도 부실해서 상을 주지 않을 줄 알았는데…. 시상식 당일, 한 인터넷 언론에 수상자 명단 기사가 실렸습니다. 수상자 '강세정'. 달려갔습니다. 선선히 상을 또 줬습니다. 그런데 그다음부터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갑자기 신년 인터뷰를 어디엔가 실어주겠다는 연락이 온 겁니다. 주최 측에서 일했던 관계자를 겨우 찾아 증언을 들어보니 이곳의 '수익 구조'는 이랬습니다. 상을 줍니다. → 이 상을 받은 사람들을 인터뷰한 뒤 기사를 실은 잡지를 발간합니다. →수상자들에게 수백 권씩 팝니다. 강매죠. → 1명당 수백만 원어치 잡지를 사갑니다. → 그리고 또 상을 줍니다…. 다만 주최 측 관계자는 "(강세정 원장에 대해) 검색도 해보고 상을 준 것"이라면서 "돈을 받거나 잡지를 발간해서 파는 일도없다"고 부인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씁쓸한 수상 우리는 누군가 상을 받았다고 하면 '훌륭한 일 했구나' 하고 우러러봅니다. 그 사람을 평가하는 객관적인 지표가 되기도 하지요. 입시, 취업을 준비하며 상을 받으려고 하고 또 그 수상 내용을 기재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국회의원들도 시상식을 몸소 다니고 몇 관왕을 자랑하며 유권자들의 마음을 홀립니다. 특히나 '상'과 '이력 한 줄'에 연연하는 우리 사회에서 이런 시상식은 필수 관문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돈 주고 돈 먹는 시상식이 난립한다면 결국 사회의 신뢰도 무너뜨리겠지요. 값진 희생과 실력으로 상을 받은 사람들조차, 그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게 되겠지요. 중소 영세업체들로부터 강요하다시피 받은 돈, 그 돈으로 만드는 국회의원 상패, 그 상패 보고 투표 하는 유권자들…. 이 속고 속이는 상황을 근절하려면 직접 경험해서 알려야 한다고 저희는 판단했습니다. 취재과정에서 법적 검토도 거쳤습니다. 다만 주최 측 실명을 모두 공개하진 못했습니다. 자정하길 기대할 뿐입니다. 수익 사업이기 때문에 쉽지는 않을 겁니다. 그래서 이런 상의 '엉터리 공신력'만 키워주는 국회의원들부터 참석과 수상을 거부하는 게 순서가 아닌가, 생각도 해봅니다. '상 준다고 불러주는데 어떻게 안 가느냐'라고만 하지 마시고, '큰일 한 게 없어서 못 받겠다'고 하시는 것도 겸허하게 멋진 일입니다. 선언해주실 의원님들, 기다립니다. 돈 주고 상 받는 이 시상식 현장의 생생한 모습, 오늘(7일) KBS 뉴스9에서 전해드리겠습니다. ※<국회감시 프로젝트K>는 시청자 여러분들과 함께 만들어갑니다. 전화 02-781-4319번으로나, 카카오톡에서 'KBS 제보'를 검색하셔서 친구 맺기를 하신 뒤 보내실 수 있습니다. 영상 제보는 보도에 반영되면 사례하겠습니다. KBS 뉴스는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갑니다. 많은 제보 부탁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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