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한령’ 해제 기대감…3천5백 명 중국 초·중등생 수학여행 방한

입력 2020.01.13 (17:12) 수정 2020.01.1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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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17년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가 한반도에 배치되자 중국 정부가 반발해 한국 단체관광을 제한했었죠.

이 때문에 우리 관광업계가 타격을 입었는데요.

최근 수학여행 등으로 한국을 찾는 중국인들이 조금씩 늘면서 관광업계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천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겨울방학을 맞아 중국 초등학교와 중학교 학생들이 수학여행을 위해 단체로 한국을 찾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입국한 중국 수학여행단을 시작으로 다음 달 초까지 7개 단체, 3천5백여 명이 서울과 인천, 대구 등을 방문합니다.

이들은 4박 5일 일정으로 각각 국내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방문해 한국 학생들과 만나 교류합니다.

떡국과 돌솥 비빔밥 등 한국 음식문화도 직접 체험하고, 국립중앙박물관을 방문해 한국 역사를 배울 예정입니다.

중국 학생들은 지난해 1월에도 2천7백여 명이 단체로 수학여행차 방문해 우리 문화를 체험하고 돌아갔습니다.

기업 임직원들의 단체 관광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달 초에는 중국 랴오닝성 선양에 있는 건강식품 제조회사의 임직원 5천여 명이 인천을 방문했습니다.

2017년 사드의 한반도 배치로 중국 정부가 한국 단체여행 상품을 판매 중단하도록 한 뒤 단일 회사로는 최대규모입니다.

[김민혜/인천관광공사 해외마케팀장 : "교류 차원에서 중국 단체들이 한국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중국 여행업계도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2016년 8백만여 명에서 사드 사태가 있었던 2017년엔 4백만여 명으로 50%가량 급감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엔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이 6백만여 명에 이르면서, 중국인 관광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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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한령’ 해제 기대감…3천5백 명 중국 초·중등생 수학여행 방한
    • 입력 2020-01-13 17:14:52
    • 수정2020-01-13 17:3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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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17년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가 한반도에 배치되자 중국 정부가 반발해 한국 단체관광을 제한했었죠.

이 때문에 우리 관광업계가 타격을 입었는데요.

최근 수학여행 등으로 한국을 찾는 중국인들이 조금씩 늘면서 관광업계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천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겨울방학을 맞아 중국 초등학교와 중학교 학생들이 수학여행을 위해 단체로 한국을 찾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입국한 중국 수학여행단을 시작으로 다음 달 초까지 7개 단체, 3천5백여 명이 서울과 인천, 대구 등을 방문합니다.

이들은 4박 5일 일정으로 각각 국내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방문해 한국 학생들과 만나 교류합니다.

떡국과 돌솥 비빔밥 등 한국 음식문화도 직접 체험하고, 국립중앙박물관을 방문해 한국 역사를 배울 예정입니다.

중국 학생들은 지난해 1월에도 2천7백여 명이 단체로 수학여행차 방문해 우리 문화를 체험하고 돌아갔습니다.

기업 임직원들의 단체 관광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달 초에는 중국 랴오닝성 선양에 있는 건강식품 제조회사의 임직원 5천여 명이 인천을 방문했습니다.

2017년 사드의 한반도 배치로 중국 정부가 한국 단체여행 상품을 판매 중단하도록 한 뒤 단일 회사로는 최대규모입니다.

[김민혜/인천관광공사 해외마케팀장 : "교류 차원에서 중국 단체들이 한국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중국 여행업계도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2016년 8백만여 명에서 사드 사태가 있었던 2017년엔 4백만여 명으로 50%가량 급감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엔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이 6백만여 명에 이르면서, 중국인 관광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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