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환자 국내 첫 확인…위기경보 ‘주의’ 격상

입력 2020.01.20 (13:12) 수정 2020.01.20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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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한시에서 유행하면서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 환자가 국내에서도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감염병 위기경보는 '주의' 단계로 격상됐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오늘(20일) 오전 중국 우한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해외유입 확진 환자를 확인했으며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한 단계 올렸습니다.

감염자는 35세 중국 여성 A 씨로, 인천공항검역소가 어제(19일) 중국 우한시 입국자를 검역하는 과정에서 발열 증상을 발견해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분류했습니다.

이후 국가지정입원치료 병상인 인천의료원으로 A 씨를 이송했으며,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사를 해 오늘 오전 확진 환자로 판정했습니다.

A 씨는 입국 하루 전인 18일 발병해 발열과 오한, 근육통 등의 증상을 호소해 같은 날 중국 우한시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감기 처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우한시 화난 해산물 시장을 포함한 우한시 내 시장을 방문한 기록이나 확진 환자 또는 야생동물 접촉기록은 없다고 답변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중앙역학조사관이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검역단계에서 확인돼 지역사회 노출은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항공기 동승 승객과 승무원 등 접촉자를 조사하고 있으며, 접촉자는 관할 보건소에 통보해 능동감시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환자는 춘절을 맞이해 일본과 한국을 여행하기 위해 우리나라에 방문했다"며 "동승, 동행자는 있는 상황인데 접촉자 조사를 진행하고 있어서 조사가 완료되면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현재 5명 정도의 동행자가 있다"며 "동승자의 감염위험에 대해서는 비행기라는 밀폐된 공간 안에서의 접촉이기는 해서 메르스나 사스 때 준용했던 것처럼 환자의 동선을 먼저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A씨 앞뒤로 근접한 좌석에 있는 승객과, 환자를 담당했던 승무원 등을 '밀접 접촉자'로 분류해 관리할 예정이며, 전체 탑승자 명단도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보건당국은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조사대상 유증상자 3명은 검사결과 '음성'으로 확인돼 격리를 해제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병원 치료를 받을 만큼 증상이 심하지 않은 우한시 방문자 14명은 능동감시 대상자로 분류돼 보건소에서 추적 관찰 중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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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한 폐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환자 국내 첫 확인…위기경보 ‘주의’ 격상
    • 입력 2020-01-20 13:12:50
    • 수정2020-01-20 19:21:47
    사회
중국 우한시에서 유행하면서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 환자가 국내에서도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감염병 위기경보는 '주의' 단계로 격상됐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오늘(20일) 오전 중국 우한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해외유입 확진 환자를 확인했으며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한 단계 올렸습니다.

감염자는 35세 중국 여성 A 씨로, 인천공항검역소가 어제(19일) 중국 우한시 입국자를 검역하는 과정에서 발열 증상을 발견해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분류했습니다.

이후 국가지정입원치료 병상인 인천의료원으로 A 씨를 이송했으며,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사를 해 오늘 오전 확진 환자로 판정했습니다.

A 씨는 입국 하루 전인 18일 발병해 발열과 오한, 근육통 등의 증상을 호소해 같은 날 중국 우한시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감기 처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우한시 화난 해산물 시장을 포함한 우한시 내 시장을 방문한 기록이나 확진 환자 또는 야생동물 접촉기록은 없다고 답변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중앙역학조사관이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검역단계에서 확인돼 지역사회 노출은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항공기 동승 승객과 승무원 등 접촉자를 조사하고 있으며, 접촉자는 관할 보건소에 통보해 능동감시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환자는 춘절을 맞이해 일본과 한국을 여행하기 위해 우리나라에 방문했다"며 "동승, 동행자는 있는 상황인데 접촉자 조사를 진행하고 있어서 조사가 완료되면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현재 5명 정도의 동행자가 있다"며 "동승자의 감염위험에 대해서는 비행기라는 밀폐된 공간 안에서의 접촉이기는 해서 메르스나 사스 때 준용했던 것처럼 환자의 동선을 먼저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A씨 앞뒤로 근접한 좌석에 있는 승객과, 환자를 담당했던 승무원 등을 '밀접 접촉자'로 분류해 관리할 예정이며, 전체 탑승자 명단도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보건당국은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조사대상 유증상자 3명은 검사결과 '음성'으로 확인돼 격리를 해제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병원 치료를 받을 만큼 증상이 심하지 않은 우한시 방문자 14명은 능동감시 대상자로 분류돼 보건소에서 추적 관찰 중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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