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 뒤흔든 불문율, 비매너 논란 후끈

입력 2020.01.20 (21:48) 수정 2020.01.20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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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농구에서 승부가 사실상 끝났을 때 이기고 있는 팀은 마지막 공격을 시도해야 할까요?

지금까지 관행은 공격하지 않는다였는데 이 코트의 불문율이 깨져서 논란입니다.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 종료 7.1초를 남기고 9점차로 앞선 DB가 공을 따냅니다.

이상범 감독의 공격 지시 속에 두경민의 석점 버저비터가 터지면서 경기가 끝났습니다.

이에 SK 선수들은 승부가 갈린 상황에서 무리하게 공격하지 않는다는 불문율을 깼다며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정규리그에서 두 팀이 동률을 이룰 경우 상대 전적과 골득실까지 따져 상위순위를 정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게 DB의 입장입니다.

[이상범/DB 감독 : "예를 들어서 우리가 4승 1패, 그러면 그렇게 해서는 안될 거고요, 서로 간에 예의니까. 하지만 아직까지 결판이 안 난 상황이기 때문에. 그때 상황 다시 와도 똑같이 했을 겁니다."]

정작 불만을 나타낸 SK 역시 26점차로 이긴 KCC전에서 끝까지 상대를 몰아부치는 비슷한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문경은/SK 감독 : "저희도 그런 상황에 공방율 때문에 최선을 다한 경기도 있었고...후반기에 팀이 어떻게 될 지 모르기 떄문에 공방율에 대해서는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두 감독이 얘기한 공방율 규정은 프로 출범 원년부터 변함이 없습니다.

미국 프로농구에서도 같은 상황은 비신사적 행동으로 보고 몸 싸움이 벌어지는 일도 적지 않습니다.

최선을 다한 경기인지,비신사적 행동인지 내일 재개될 후반기에도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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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트 뒤흔든 불문율, 비매너 논란 후끈
    • 입력 2020-01-20 21:51:03
    • 수정2020-01-20 21:56:15
    뉴스 9
[앵커]

농구에서 승부가 사실상 끝났을 때 이기고 있는 팀은 마지막 공격을 시도해야 할까요?

지금까지 관행은 공격하지 않는다였는데 이 코트의 불문율이 깨져서 논란입니다.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 종료 7.1초를 남기고 9점차로 앞선 DB가 공을 따냅니다.

이상범 감독의 공격 지시 속에 두경민의 석점 버저비터가 터지면서 경기가 끝났습니다.

이에 SK 선수들은 승부가 갈린 상황에서 무리하게 공격하지 않는다는 불문율을 깼다며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정규리그에서 두 팀이 동률을 이룰 경우 상대 전적과 골득실까지 따져 상위순위를 정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게 DB의 입장입니다.

[이상범/DB 감독 : "예를 들어서 우리가 4승 1패, 그러면 그렇게 해서는 안될 거고요, 서로 간에 예의니까. 하지만 아직까지 결판이 안 난 상황이기 때문에. 그때 상황 다시 와도 똑같이 했을 겁니다."]

정작 불만을 나타낸 SK 역시 26점차로 이긴 KCC전에서 끝까지 상대를 몰아부치는 비슷한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문경은/SK 감독 : "저희도 그런 상황에 공방율 때문에 최선을 다한 경기도 있었고...후반기에 팀이 어떻게 될 지 모르기 떄문에 공방율에 대해서는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두 감독이 얘기한 공방율 규정은 프로 출범 원년부터 변함이 없습니다.

미국 프로농구에서도 같은 상황은 비신사적 행동으로 보고 몸 싸움이 벌어지는 일도 적지 않습니다.

최선을 다한 경기인지,비신사적 행동인지 내일 재개될 후반기에도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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