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살 차 김자인-서채현 ‘그녀들의 수다’, 올림픽 티켓 경쟁

입력 2020.01.21 (21:55) 수정 2020.01.2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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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려 15살 차, 이모와 조카뻘 사이인 두 선수가 올림픽 출전 티켓 한 장을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어 흥미롭습니다.

스포츠클라이밍 암벽여제 김자인과 제2의 김자인 서채현, 두 선수입니다.

심병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난이도 종목 전 세계랭킹 1위, 32살 김자인입니다.

김자인을 자신의 우상으로 삼아온 현 세계랭킹 1위, 17살 서채현입니다.

두 암벽여제, 무려 15살 차지만 친구 사이처럼 가깝습니다.

[김자인 : "채현이가 처음에는 저를 어려워하는 게 느껴졌는데, 같이 운동하면서 지금은 엄청 친해져서 지금은 버릇이 없죠. 장난입니다."]

[서채현 : "룸메했을 때도 이런 선수가 같은 방 같이 쓰고 옆에 계속 있으니까 신기하고 영광이었요."]

지난해 월드컵 6개 시리즈에서 김자인이 1개의 금메달을 딴 사이, 혜성같이 등장한 여고생 서채현은 무려 4개를 휩쓸며 세계적 스타로 발돋움했습니다.

두 선수가 최근 같은 목표 아래 함께 하는 훈련이 부쩍 늘었습니다.

오는 4월 아시아선수권에 걸린 단 한 장의 올림픽 출전권을 따는 겁니다.

서로를 넘어야 하는 경쟁이 부담스럽지만, 함께 벽을 오를 때면 웃음꽃이 피어납니다.

[김자인 : "좋아하는 동생들과 경쟁하는 게 마음이 그렇더라구요. 누가 티켓을 가져가든 다같이 열심히 하고."]

[서채현 : "저는 기회가 더 있을테고. 내가 안되더라도 된 사람을 응원해 주고 싶어요."]

많은 나이 차를 뛰어넘은 두 클라이밍 스타의 선의의 경쟁이 아름답습니다.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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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살 차 김자인-서채현 ‘그녀들의 수다’, 올림픽 티켓 경쟁
    • 입력 2020-01-21 21:57:01
    • 수정2020-01-21 22:00:55
    뉴스 9
[앵커]

무려 15살 차, 이모와 조카뻘 사이인 두 선수가 올림픽 출전 티켓 한 장을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어 흥미롭습니다.

스포츠클라이밍 암벽여제 김자인과 제2의 김자인 서채현, 두 선수입니다.

심병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난이도 종목 전 세계랭킹 1위, 32살 김자인입니다.

김자인을 자신의 우상으로 삼아온 현 세계랭킹 1위, 17살 서채현입니다.

두 암벽여제, 무려 15살 차지만 친구 사이처럼 가깝습니다.

[김자인 : "채현이가 처음에는 저를 어려워하는 게 느껴졌는데, 같이 운동하면서 지금은 엄청 친해져서 지금은 버릇이 없죠. 장난입니다."]

[서채현 : "룸메했을 때도 이런 선수가 같은 방 같이 쓰고 옆에 계속 있으니까 신기하고 영광이었요."]

지난해 월드컵 6개 시리즈에서 김자인이 1개의 금메달을 딴 사이, 혜성같이 등장한 여고생 서채현은 무려 4개를 휩쓸며 세계적 스타로 발돋움했습니다.

두 선수가 최근 같은 목표 아래 함께 하는 훈련이 부쩍 늘었습니다.

오는 4월 아시아선수권에 걸린 단 한 장의 올림픽 출전권을 따는 겁니다.

서로를 넘어야 하는 경쟁이 부담스럽지만, 함께 벽을 오를 때면 웃음꽃이 피어납니다.

[김자인 : "좋아하는 동생들과 경쟁하는 게 마음이 그렇더라구요. 누가 티켓을 가져가든 다같이 열심히 하고."]

[서채현 : "저는 기회가 더 있을테고. 내가 안되더라도 된 사람을 응원해 주고 싶어요."]

많은 나이 차를 뛰어넘은 두 클라이밍 스타의 선의의 경쟁이 아름답습니다.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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