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우한시 교민 31일까지 철수…중국인 입국금지 계획 없어”

입력 2020.01.29 (00:13) 수정 2020.01.29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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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보건당국이 중국 우한시에 거주하는 교민 철수 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했습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중국인 입국 금지 주장에 대해선 선을 그었습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어젯(28일) 밤 KBS 긴급진단 '신종 코로나 확산, 방역 초비상'에 출연해 "30~31일 이틀 동안 4차례에 걸쳐 비행기로 교민 7백 명에 대한 귀국조치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박 장관은 "이들 대부분은 우한시 교민이지만 성 전체가 2천 명이다 보니 인근에 있는 다른 교민들도 지원하는 것"이라며 "공부하는 유학생이나 일하는 근로자들이니 이들이 본국에 오려고 할 때 따뜻하게 맞아줘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입국하는 교민들에 대한 검역 대책도 내놨습니다. 박 장관은 "검역을 통해 이분들을 유증상자와 무증상자로 구분하고 유증상자는 귀국과 동시에 병원에 격리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무증상자는 최소 14일 격리 시설에 머물게 하고 증상이 없다고 확인되면 자택으로 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정 지역에 격리 시설이 들어선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선 "여러 지역을 동시에 알아보고 있다"며 "국가시설에서 생활하도록 해 민간에는 피해가 없도록 하고, 층별로 분리해 그 안에서도 교차 감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중국인 입국 금지 주장에 대해서는 계획한 바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박장관은 "세계보건기구 WHO에서도 그렇게 해선 안 된다고 보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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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능후 “우한시 교민 31일까지 철수…중국인 입국금지 계획 없어”
    • 입력 2020-01-29 00:13:33
    • 수정2020-01-29 00:26:57
    사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보건당국이 중국 우한시에 거주하는 교민 철수 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했습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중국인 입국 금지 주장에 대해선 선을 그었습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어젯(28일) 밤 KBS 긴급진단 '신종 코로나 확산, 방역 초비상'에 출연해 "30~31일 이틀 동안 4차례에 걸쳐 비행기로 교민 7백 명에 대한 귀국조치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박 장관은 "이들 대부분은 우한시 교민이지만 성 전체가 2천 명이다 보니 인근에 있는 다른 교민들도 지원하는 것"이라며 "공부하는 유학생이나 일하는 근로자들이니 이들이 본국에 오려고 할 때 따뜻하게 맞아줘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입국하는 교민들에 대한 검역 대책도 내놨습니다. 박 장관은 "검역을 통해 이분들을 유증상자와 무증상자로 구분하고 유증상자는 귀국과 동시에 병원에 격리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무증상자는 최소 14일 격리 시설에 머물게 하고 증상이 없다고 확인되면 자택으로 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정 지역에 격리 시설이 들어선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선 "여러 지역을 동시에 알아보고 있다"며 "국가시설에서 생활하도록 해 민간에는 피해가 없도록 하고, 층별로 분리해 그 안에서도 교차 감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중국인 입국 금지 주장에 대해서는 계획한 바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박장관은 "세계보건기구 WHO에서도 그렇게 해선 안 된다고 보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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