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LNG 수출 중심', 통영에서 시작

입력 2020.02.07 (18:00) 수정 2020.02.10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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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친환경 연료의 수요 증가로
세계 에너지 시장에서는
액화천연가스, LNG에 대한 수요가
해마다 크게 늘어나고 있는데요.

소규모 LNG 저장시설인
특수 운반 탱크를 대량으로 만들어,
공급망이 갖춰지지 못한 해외로
LNG를 수출하려는 시도가
통영에서 처음 시작됐습니다.
보도에 황재락 기자입니다.

[리포트]
포르투갈 남서부 시네스 항구,

일반 컨테이너 크기로
특수 제작된 탱크에
액화천연가스, LNG를 옮겨 싣습니다.

이렇게 담은 LNG는
근처 항구의 컨테이너 선박으로
천 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섬 지역 발전소까지 옮겨집니다.

상시적 공급망이 없는 지역에
LNG 연료를 공급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유럽과 미국에서는 상업화가 시작됐습니다.

법정관리 중인
통영 옛 성동조선 공장 터 일부에
LNG 특수 운반 탱크를
대량 생산하는 시설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기술력을 갖춘 국내 중소기업이
LNG 운반 탱크를 전문 제작하고,
한국가스공사 통영 기지에서 LNG를 채워
화물선에 실어 나른다는 구상입니다.

LNG 수요가 크게 늘어난
중국 등 일부 국가로 수출은 물론,
국내 섬 지역 공급도 가능해집니다.

[인터뷰]신문식 / BK 코리아 대표
"LNG 공급 가능한 회사와 협력해서 스팟 물량으로 나오는 저렴한 LNG를 중국에 공급하는 사업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사업 추진의 1차 목표는
오는 2023년까지 연간 100만 톤 규모의
LNG 수출 허브를 구축하는 것입니다.

[인터뷰]강석주 / 통영시장
"그동안 조선 경기 침체 이후 무너진 통영의 제조업 기반을 다시 세우는데 소규모 LNG 허브 구축 사업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그동안 국내 가스 수급 안정에만
초점을 맞춰온 한국가스공사 역시,
새로운 시장 개척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통영시는
이번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경우,
2천5백억 원 직접 투자와
5백여 명 고용이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황재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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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규모 LNG 수출 중심', 통영에서 시작
    • 입력 2020-02-08 02:52:35
    • 수정2020-02-10 09:04:22
    뉴스9(창원)
[앵커멘트] 친환경 연료의 수요 증가로 세계 에너지 시장에서는 액화천연가스, LNG에 대한 수요가 해마다 크게 늘어나고 있는데요. 소규모 LNG 저장시설인 특수 운반 탱크를 대량으로 만들어, 공급망이 갖춰지지 못한 해외로 LNG를 수출하려는 시도가 통영에서 처음 시작됐습니다. 보도에 황재락 기자입니다. [리포트] 포르투갈 남서부 시네스 항구, 일반 컨테이너 크기로 특수 제작된 탱크에 액화천연가스, LNG를 옮겨 싣습니다. 이렇게 담은 LNG는 근처 항구의 컨테이너 선박으로 천 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섬 지역 발전소까지 옮겨집니다. 상시적 공급망이 없는 지역에 LNG 연료를 공급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유럽과 미국에서는 상업화가 시작됐습니다. 법정관리 중인 통영 옛 성동조선 공장 터 일부에 LNG 특수 운반 탱크를 대량 생산하는 시설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기술력을 갖춘 국내 중소기업이 LNG 운반 탱크를 전문 제작하고, 한국가스공사 통영 기지에서 LNG를 채워 화물선에 실어 나른다는 구상입니다. LNG 수요가 크게 늘어난 중국 등 일부 국가로 수출은 물론, 국내 섬 지역 공급도 가능해집니다. [인터뷰]신문식 / BK 코리아 대표 "LNG 공급 가능한 회사와 협력해서 스팟 물량으로 나오는 저렴한 LNG를 중국에 공급하는 사업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사업 추진의 1차 목표는 오는 2023년까지 연간 100만 톤 규모의 LNG 수출 허브를 구축하는 것입니다. [인터뷰]강석주 / 통영시장 "그동안 조선 경기 침체 이후 무너진 통영의 제조업 기반을 다시 세우는데 소규모 LNG 허브 구축 사업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그동안 국내 가스 수급 안정에만 초점을 맞춰온 한국가스공사 역시, 새로운 시장 개척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통영시는 이번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경우, 2천5백억 원 직접 투자와 5백여 명 고용이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황재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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