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세계 최대 통신전시회 ‘MWC’ 전격 취소

입력 2020.02.13 (19:06) 수정 2020.02.13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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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세계 최대 이동통신박람회, MWC가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결국 취소됐습니다.

행사 취소는 MWC 33년 역사상 처음인데요, 코로나19 불똥이 국내외 IT 통신업계로 번지게 됐습니다.

공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우려에도 MWC 주최측은 여러 번 강행 의지를 밝혀왔습니다.

어제는 스페인 정부도 거들었습니다.

[살바도르 일라/스페인 보건장관/현지 시각 어제 : "세계보건기구(WHO)의 모든 권장 조치를 이행했으며, 지금까지 이행된 조치는 공중 보건을 보장하기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하루도 안돼 기류가 바뀌었습니다.

MWC 주최 측은 긴급 이사회에서 결정된 내용이라며, 전시회를 전격 취소했습니다.

국제적 우려와 여행 경보로 행사 개최가 불가능하다는 겁니다.

행사 취소는 33년 역사상 처음입니다.

중국업체들이 대거 참여한다는 소식에, LG전자에 이어 소니, 아마존, 인텔 등 굴지의 IT 기업들이 잇따라 불참 행렬에 동참하자 끝내 버티지 못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갑작스런 결정으로 국내 기업들의 계획엔 차질이 생겼습니다.

당초 LG전자는 신형 스마트폰을 최초 공개하기로 했고, 통신 3사는 5G, AI 관련 신기술을 선보이려고 했습니다.

MWC 첫 참가를 선언했던 기아차는 '미래차 전략'을 야심차게 내놓을 계획이었습니다.

각 회사 주요 임원들은 전 세계 업계 관계자들과 만나, 사업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었지만, 모두 무산됐습니다.

한국판 CES, 대한민국 혁신산업대전이 무기 연기되는 등 국내외 IT 통신분야 행사가 잇따라 차질을 빚게 되면서, 업계 영향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KBS 뉴스 공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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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여파…세계 최대 통신전시회 ‘MWC’ 전격 취소
    • 입력 2020-02-13 19:08:39
    • 수정2020-02-13 22:01:54
    뉴스 7
[앵커]

오는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세계 최대 이동통신박람회, MWC가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결국 취소됐습니다.

행사 취소는 MWC 33년 역사상 처음인데요, 코로나19 불똥이 국내외 IT 통신업계로 번지게 됐습니다.

공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우려에도 MWC 주최측은 여러 번 강행 의지를 밝혀왔습니다.

어제는 스페인 정부도 거들었습니다.

[살바도르 일라/스페인 보건장관/현지 시각 어제 : "세계보건기구(WHO)의 모든 권장 조치를 이행했으며, 지금까지 이행된 조치는 공중 보건을 보장하기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하루도 안돼 기류가 바뀌었습니다.

MWC 주최 측은 긴급 이사회에서 결정된 내용이라며, 전시회를 전격 취소했습니다.

국제적 우려와 여행 경보로 행사 개최가 불가능하다는 겁니다.

행사 취소는 33년 역사상 처음입니다.

중국업체들이 대거 참여한다는 소식에, LG전자에 이어 소니, 아마존, 인텔 등 굴지의 IT 기업들이 잇따라 불참 행렬에 동참하자 끝내 버티지 못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갑작스런 결정으로 국내 기업들의 계획엔 차질이 생겼습니다.

당초 LG전자는 신형 스마트폰을 최초 공개하기로 했고, 통신 3사는 5G, AI 관련 신기술을 선보이려고 했습니다.

MWC 첫 참가를 선언했던 기아차는 '미래차 전략'을 야심차게 내놓을 계획이었습니다.

각 회사 주요 임원들은 전 세계 업계 관계자들과 만나, 사업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었지만, 모두 무산됐습니다.

한국판 CES, 대한민국 혁신산업대전이 무기 연기되는 등 국내외 IT 통신분야 행사가 잇따라 차질을 빚게 되면서, 업계 영향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KBS 뉴스 공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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