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의료진 “완치자 항체, 다른 환자에 투여…치료 효과 입증”

입력 2020.02.14 (17:00) 수정 2020.02.14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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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종코로나 완치 환자들은 자연발생적으로 몸에 항체가 형성됐다는 발표가 있었는데요.

중국의 의료진이 이 완치자의 항체를 다른 환자에게 투여했더니, 치료 효과가 있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안양봉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가 무서운 건 신종 바이러스여서 백신도 치료제도 없다는 겁니다.

중국 의료진이 완치 환자의 혈액 속 혈장에 든 항체를 다른 환자에게 투여했더니 치료효과가 있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중국 의료진은 임상도 모두 거친 상태라면서 완치자들에게 혈장 기부를 촉구했습니다.

[장딩위/우한 진인탄병원장 : "회복된 환자들은 저희 병원에 오셔서, 당신의 소중한 혈장을 기부해 주십시요."]

환자 치료에 한걸음 진전이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지만 중국에선 오늘도 환자와 사망자가 급증했습니다.

중국 보건당국 발표 어제 신규 환자는 5,090명, 누적 환자는 6만 4천 명에 육박했습니다.

121명의 사망자가 더 발생해 전체 사망자도 1,380명으로 늘었습니다.

중증 환자가 만 명이 넘어, 사망자는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9일 기준으로만 봐도 중국의 환자가 8만 4천에서 14만 명에 이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중국과 미국 공동 연구팀이 저장성 원저우와 싱가포르 환자의 감염율로 조사한 것으로 중국 당국 발표보다 2~3배 많은 수치입니다.

중국 당국 발표에 신뢰성 문제가 또 제기된 것입니다.

한편, 해외 확진자는 확산이 우려됐던 싱가포르와 태국, 한국에서 환자 발생이 주춤해지면서 현재 25개 나라 507명입니다.

국제보건기구는 중국과 일본을 제외하곤 세계적으로 극적인 확산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안양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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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의료진 “완치자 항체, 다른 환자에 투여…치료 효과 입증”
    • 입력 2020-02-14 17:02:43
    • 수정2020-02-14 17: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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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종코로나 완치 환자들은 자연발생적으로 몸에 항체가 형성됐다는 발표가 있었는데요.

중국의 의료진이 이 완치자의 항체를 다른 환자에게 투여했더니, 치료 효과가 있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안양봉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가 무서운 건 신종 바이러스여서 백신도 치료제도 없다는 겁니다.

중국 의료진이 완치 환자의 혈액 속 혈장에 든 항체를 다른 환자에게 투여했더니 치료효과가 있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중국 의료진은 임상도 모두 거친 상태라면서 완치자들에게 혈장 기부를 촉구했습니다.

[장딩위/우한 진인탄병원장 : "회복된 환자들은 저희 병원에 오셔서, 당신의 소중한 혈장을 기부해 주십시요."]

환자 치료에 한걸음 진전이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지만 중국에선 오늘도 환자와 사망자가 급증했습니다.

중국 보건당국 발표 어제 신규 환자는 5,090명, 누적 환자는 6만 4천 명에 육박했습니다.

121명의 사망자가 더 발생해 전체 사망자도 1,380명으로 늘었습니다.

중증 환자가 만 명이 넘어, 사망자는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9일 기준으로만 봐도 중국의 환자가 8만 4천에서 14만 명에 이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중국과 미국 공동 연구팀이 저장성 원저우와 싱가포르 환자의 감염율로 조사한 것으로 중국 당국 발표보다 2~3배 많은 수치입니다.

중국 당국 발표에 신뢰성 문제가 또 제기된 것입니다.

한편, 해외 확진자는 확산이 우려됐던 싱가포르와 태국, 한국에서 환자 발생이 주춤해지면서 현재 25개 나라 507명입니다.

국제보건기구는 중국과 일본을 제외하곤 세계적으로 극적인 확산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안양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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