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美 전세기 타고 日 크루즈선에서 가까스로 탈출한 노부부 이야기

입력 2020.02.17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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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탑승해 있던 미국인 승객 약 300명이 오늘(17일) 새벽 전세기를 타고 본국으로 이송됐습니다.

이날 전세기에 탑승한 미국 뉴욕 출신 셰릴과 폴 몰스키 부부는 배에서 내려 전세기를 타기까지의 순간을 촬영해 언론에 제공했습니다.

셰릴은 크루즈선에서 내리기 직전 찍은 영상에서 "지난 12일 동안 문 밖 복도로 한 발짝도 나가지 못했다"면서 "우리는 언젠가 행복한 집으로 돌아갈 것이고, 다시 평범한 삶으로 돌아가게 될 거로 생각한다"며 귀국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습니다.

셰릴의 남편인 폴은 "크루즈선 앞에 사람들을 태울 버스가 보이자 심장이 미칠 듯이 두근거렸다"며 기나긴 격리 생활을 끝내는 것에 대해 기뻐했습니다.

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이동한 뒤 전세기에 가까스로 탑승한 두 부부는 "좀 지치긴 했지만, 비행기에 타고나니 안심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탈출한 승객들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감독 아래 또다시 14일간 격리 생활을 해야 합니다. 미국인 중 코로나19에 감염돼 일본에서 치료를 받는 44명은 이번 전세기에 올라타지 못했습니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객 3천 7백여 명 가운데 지금까지 1천 723명에 대한 검사가 이뤄져 이 중 450명 이상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나머지 약 2천 명에 대한 검사는 아직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일본에서 오랜 선상 격리를 끝내고 나온 미국 노부부의 이야기, 영상으로 확인해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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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탑승해 있던 미국인 승객 약 300명이 오늘(17일) 새벽 전세기를 타고 본국으로 이송됐습니다.

이날 전세기에 탑승한 미국 뉴욕 출신 셰릴과 폴 몰스키 부부는 배에서 내려 전세기를 타기까지의 순간을 촬영해 언론에 제공했습니다.

셰릴은 크루즈선에서 내리기 직전 찍은 영상에서 "지난 12일 동안 문 밖 복도로 한 발짝도 나가지 못했다"면서 "우리는 언젠가 행복한 집으로 돌아갈 것이고, 다시 평범한 삶으로 돌아가게 될 거로 생각한다"며 귀국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습니다.

셰릴의 남편인 폴은 "크루즈선 앞에 사람들을 태울 버스가 보이자 심장이 미칠 듯이 두근거렸다"며 기나긴 격리 생활을 끝내는 것에 대해 기뻐했습니다.

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이동한 뒤 전세기에 가까스로 탑승한 두 부부는 "좀 지치긴 했지만, 비행기에 타고나니 안심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탈출한 승객들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감독 아래 또다시 14일간 격리 생활을 해야 합니다. 미국인 중 코로나19에 감염돼 일본에서 치료를 받는 44명은 이번 전세기에 올라타지 못했습니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객 3천 7백여 명 가운데 지금까지 1천 723명에 대한 검사가 이뤄져 이 중 450명 이상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나머지 약 2천 명에 대한 검사는 아직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일본에서 오랜 선상 격리를 끝내고 나온 미국 노부부의 이야기, 영상으로 확인해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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