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우려에…한미, 연합훈련 축소 검토

입력 2020.02.25 (21:52) 수정 2020.02.25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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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19가 확산되자 다음달 초로 예정된 한미 연합군사훈련도 조정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한미 양국이 연합군사훈련을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서지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동맹연습', 연합지휘소 훈련은 다음달 9일부터 2주 동안 예정돼 있었습니다.

그런데 훈련 과정에서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자, 한미 군 당국이 조정을 검토하기 시작했습니다.

방미중인 정경두 국방장관과 회담을 마친 뒤,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코로나19사태로 훈련 축소를 고려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마크 에스퍼/미 국방장관 :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과 박한기 합참의장이 코로나바이러스에 관한 우려 때문에 연합지휘소훈련을 축소하는 것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정부가 임기 내 추진하려던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정경두 장관은 연합방위태세에 지장 없는 범위에서 조정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정경두/국방장관 :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 관련한 평가일정에 지장 없는 범위 내에서 어떻게 할 것인지 심사숙고하면서 향후 대처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한미 국방장관이 각각 '축소', '조정'이라는 표현을 한 것은 동맹연습을 어떠한 형태로든 진행하려는 의지로 읽힙니다.

양국 국방장관 회담은 한국에서 코로나19확진자가 급증하고, 군 내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한 상황에서 열린만큼 시작 전부터 긴장감이 흘렀습니다.

또다른 핵심 현안인 방위비협상과 관련해 에스퍼 장관은 한국은 방위비를 더 분담해야만 한다며 압박했습니다.

이에대해 정경두 장관은 주한미군의 한국인 노동자에 대한 무급휴직 통보와 관련해 조건부 인건비 선타결을 제안하는 등 해법 마련에 주력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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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우려에…한미, 연합훈련 축소 검토
    • 입력 2020-02-25 21:58:22
    • 수정2020-02-25 22:46:48
    뉴스 9
[앵커]

코로나 19가 확산되자 다음달 초로 예정된 한미 연합군사훈련도 조정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한미 양국이 연합군사훈련을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서지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동맹연습', 연합지휘소 훈련은 다음달 9일부터 2주 동안 예정돼 있었습니다.

그런데 훈련 과정에서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자, 한미 군 당국이 조정을 검토하기 시작했습니다.

방미중인 정경두 국방장관과 회담을 마친 뒤,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코로나19사태로 훈련 축소를 고려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마크 에스퍼/미 국방장관 :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과 박한기 합참의장이 코로나바이러스에 관한 우려 때문에 연합지휘소훈련을 축소하는 것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정부가 임기 내 추진하려던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정경두 장관은 연합방위태세에 지장 없는 범위에서 조정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정경두/국방장관 :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 관련한 평가일정에 지장 없는 범위 내에서 어떻게 할 것인지 심사숙고하면서 향후 대처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한미 국방장관이 각각 '축소', '조정'이라는 표현을 한 것은 동맹연습을 어떠한 형태로든 진행하려는 의지로 읽힙니다.

양국 국방장관 회담은 한국에서 코로나19확진자가 급증하고, 군 내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한 상황에서 열린만큼 시작 전부터 긴장감이 흘렀습니다.

또다른 핵심 현안인 방위비협상과 관련해 에스퍼 장관은 한국은 방위비를 더 분담해야만 한다며 압박했습니다.

이에대해 정경두 장관은 주한미군의 한국인 노동자에 대한 무급휴직 통보와 관련해 조건부 인건비 선타결을 제안하는 등 해법 마련에 주력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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