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977명…오늘부터 마스크 수출 제한

입력 2020.02.26 (06:01) 수정 2020.02.26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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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추가 확진자는 이제 9백명을 넘겼습니다.

정부는 지역사회 전파를 막기 위해 공공기관 차량 2부제를 중지하고, 마스크 수급 안정을 위해 해외 수출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소영 기자!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히 꺾이지 않고 있는 것 같은데, 발생 현황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어제도 신규 확진자가 144명이나 늘었습니다.

국내 확진자 수는 모두 977명이 됐습니다.

사망자는 어제 3명이 늘어 11명입니다.

확진자 중 6명은 위중한 상태고, 중증 환자는 14명입니다.

지역별 확진자는 대구가 5백여 명으로 가장 많고, 경북이 2백여 명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대구 신천지 교회 관련 확진자는 501명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입니다.

확진자 중 청도 대남병원과 관련된 사람은 113명입니다.

[앵커]

역시 대구 신천지 교회 관련 환자가 대부분이군요.

신도들에 대한 전수 조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네, 어젯밤 정부는 신천지 측으로부터 전체 교인 명단을 넘겨받았습니다.

모두 21만여 명에 달합니다.

정부는 보안을 전제로 각 지자체에 명단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이들 가운데 고위험군에 대한 진단 검사를 시작으로, 전화 문진 등을 통해 전체 신도의 증상 여부를 조사하게 됩니다.

이 명단에는 정식 신도가 아닌 예비 신도, 이른바 '교육생'들은 포함되지 않았는데요.

신천지 측은 이들에 대해서도 각 지회 차원에서 증상 여부 등을 판단해 검진을 독려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된 대구와 경북 청도에 대한 방역대책도 추가로 나왔습니다.

대구는 다음 달까지 1,600개의 병상을 확보하기로 했고요.

공공병원과 군 의료인력 2백여 명도 대구에 파견했습니다.

[앵커]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화되면서 마스크 구하기가 더 어려워졌는데, 수급 대책도 나왔죠?

[기자]

네, 오늘부터 마스크 판매업자의 수출이 원칙적으로 금지됩니다.

생산업자는 당일 생산량의 10% 까지만 수출할 수 있게 됩니다.

또, 당일 생산량의 50% 이상을 우정사업본부나 농협중앙회, 공영홈쇼핑 등 공적 판매처로 신속하게 출하해야 합니다.

거래량 조작 등의 위반 행위에 대해서는 강도 높은 단속을 통해 처벌할 계획입니다.

이렇게 확보한 마스크는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인 대구와 경북 청도에 우선 공급됩니다.

정부는 또 지역사회 전파를 막기 위해 공공기관 차량 2부제도 일시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자기 차량을 가지고 출퇴근 할 수 있게 해서, 대중교통에 사람이 몰리는 상황을 조금이라도 줄이자는 취지입니다.

또 공공기관에선 시차 출퇴근제 등을 적극 활용하고, 민간에서도 재택근무 등 유연근무제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마련된 정부세종청사에서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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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확진자 977명…오늘부터 마스크 수출 제한
    • 입력 2020-02-26 06:02:55
    • 수정2020-02-26 08:06:08
    뉴스광장 1부
[앵커]

코로나19 추가 확진자는 이제 9백명을 넘겼습니다.

정부는 지역사회 전파를 막기 위해 공공기관 차량 2부제를 중지하고, 마스크 수급 안정을 위해 해외 수출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소영 기자!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히 꺾이지 않고 있는 것 같은데, 발생 현황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어제도 신규 확진자가 144명이나 늘었습니다.

국내 확진자 수는 모두 977명이 됐습니다.

사망자는 어제 3명이 늘어 11명입니다.

확진자 중 6명은 위중한 상태고, 중증 환자는 14명입니다.

지역별 확진자는 대구가 5백여 명으로 가장 많고, 경북이 2백여 명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대구 신천지 교회 관련 확진자는 501명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입니다.

확진자 중 청도 대남병원과 관련된 사람은 113명입니다.

[앵커]

역시 대구 신천지 교회 관련 환자가 대부분이군요.

신도들에 대한 전수 조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네, 어젯밤 정부는 신천지 측으로부터 전체 교인 명단을 넘겨받았습니다.

모두 21만여 명에 달합니다.

정부는 보안을 전제로 각 지자체에 명단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이들 가운데 고위험군에 대한 진단 검사를 시작으로, 전화 문진 등을 통해 전체 신도의 증상 여부를 조사하게 됩니다.

이 명단에는 정식 신도가 아닌 예비 신도, 이른바 '교육생'들은 포함되지 않았는데요.

신천지 측은 이들에 대해서도 각 지회 차원에서 증상 여부 등을 판단해 검진을 독려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된 대구와 경북 청도에 대한 방역대책도 추가로 나왔습니다.

대구는 다음 달까지 1,600개의 병상을 확보하기로 했고요.

공공병원과 군 의료인력 2백여 명도 대구에 파견했습니다.

[앵커]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화되면서 마스크 구하기가 더 어려워졌는데, 수급 대책도 나왔죠?

[기자]

네, 오늘부터 마스크 판매업자의 수출이 원칙적으로 금지됩니다.

생산업자는 당일 생산량의 10% 까지만 수출할 수 있게 됩니다.

또, 당일 생산량의 50% 이상을 우정사업본부나 농협중앙회, 공영홈쇼핑 등 공적 판매처로 신속하게 출하해야 합니다.

거래량 조작 등의 위반 행위에 대해서는 강도 높은 단속을 통해 처벌할 계획입니다.

이렇게 확보한 마스크는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인 대구와 경북 청도에 우선 공급됩니다.

정부는 또 지역사회 전파를 막기 위해 공공기관 차량 2부제도 일시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자기 차량을 가지고 출퇴근 할 수 있게 해서, 대중교통에 사람이 몰리는 상황을 조금이라도 줄이자는 취지입니다.

또 공공기관에선 시차 출퇴근제 등을 적극 활용하고, 민간에서도 재택근무 등 유연근무제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마련된 정부세종청사에서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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