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이슈‘코로나19’ 팬데믹
마스크 잘못 쓰면 더 위험할 수도…의사들의 조언은?
입력 2020.02.27 (07:01) 수정 2020.02.27 (14:30) 취재K
마스크 잘못 쓰면 더 위험할 수도…의사들의 조언은?
최근 인터넷에 돌고 있는 마스크 착용을 권유하는 만화다.

코로나19 사태라는 위중한 상황 속에서도 유머와 귀여움을 잃지 않아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고 있다.

사실 이들 그림 가운데 정말 중요한 정보는 하단에 내포되어 있다.

즉, '마스크를 쓰는 것'보다 '어떻게 쓰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것.

세계보건기구(WHO)와 감염질환 전문가들은 "마스크를 제대로 쓰고 버리는 가이드라인을 지키지 않으면 마스크는 코로나19로부터 당신을 지켜주기는 커녕 오히려 질병 감염의 매개체가 될 수 있다”고까지 경고하고 나섰다.

코로나19의 경우 아직까지 바이러스의 전파 경로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아서, 미국 질병관리본부(CDC)는 보건관계자들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공기 중에 떠다니는 분자나 액체방울 속 세균과 같이 '공기 매개 병원체(균)'로 다룰 것을 권하고 있다.

즉 코로나바이러스 환자와 '직접 접촉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N95 마스크로 알려진 최고 등급의 마스크를 써야 한다는 것이다.

N95 마스크의 경우 형태가 코와 입 주변에 딱 맞출 수 있도록 디자인돼 제대로 착용할 경우 작은 공중 입자들을 95% 이상 차단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N95는 미국 국립 산업 안전 보건 연구원 기준으로 공기 중에 떠다니는 미세 과립의 95% 이상을 걸러준다는 뜻으로 N은 기름 성분에 저항성이 없다는 의미다.)

그러나 이 마스크는 미국에선 착용법을 제대로 알고 잘 지키고 있는지 매년 확인 및 검사를 하도록 법으로 규정하고 있을 정도로 착용방법이 까다롭다.

게다가 쓰기 불편한 것은 물론이고 착용 시 숨쉬기도 어렵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병원균을 막을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반 대중에게는 착용이 권고되지 않는 편이다.

시판 중인 N95 마스크시판 중인 N95 마스크

그렇다면 다른 마스크는 어떨까?

흔히 쓰는 KF80이나 KF94 또는 더 쓰기 편한 일반 수술용 마스크의 경우도 결코 완벽한 보호막은 되지 않지만 눈에 보일 정도의 비말이나 큰 액체 방울, 입자성 유해물질 등에 대해서는 물리적 장벽 역할을 해줄 수는 있다.

특히 환자와 함께 있는 공간에서 마스크를 계속 쓰고 있을 경우 분명히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입증됐다. 단 가장자리가 헐렁하지 않도록 꽉 조여서 작은 공중병원체(균)조차 안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제대로, 잘' 써줄 경우에만.

전문가들은 또 천으로 된 마스크의 경우 아직까지 그 어떤 과학적인 효과도 입증되지 않았다면서 오히려 잦은 세탁으로 물기에 노출이 되게 되면 각종 세균이 자랄 수 있는 온상이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쓰기 편하지만 가장자리가 헐거워서 병균의 침입을 완전히 차단하기는 힘든 일반 마스크쓰기 편하지만 가장자리가 헐거워서 병균의 침입을 완전히 차단하기는 힘든 일반 마스크

일부 전문가들은 마스크 착용의 효과를 논할 때면 항상 마스크 착용의 역효과 또한 강조하고 있다.

다시 말해 N95 마스크든 일반 마스크든 처음 쓸 때는 코와 얼굴에 딱 맞게 손을 이용해 눌러서 써야 하지만, 쓰고 있는 중이나 다 쓰고 나서 벗을 때는 이미 장시간 바깥에 노출돼 병균에 오염됐을 수 있는 앞면은 절대 손으로 만지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마스크를 써서 답답하고 불편하다고 얼굴과 코, 눈 부위를 더 자주 만지작거리게 되면 이 또한 병균이 몸으로 침입할 수 있는 통로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따라서 마스크를 쓰고 있다고 해도, 나도 모르게 마스크를 만질 때 손에서 병균이 옮지 않도록 손을 자주 철저하게 씻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고 동시에 마스크의 겉면 특히 필터 부분은 실수로라도 만지지 않도록 습관화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뿐만 아니라 마스크를 쓸 때도 착용 전 손을 씻는 것을 생활화하고, 마스크를 벗을 때는 겉면 부위가 아닌 귀에 거는 부분이나 뒷부분 밴딩을 잡고 벗도록 반드시 유념하며, 다 쓰고 나서는 즉시 밀폐된 쓰레기통에 버린 후 바로 손을 씻어야 한다.

마스크의 겉면이 오염됐을 수 있다는 같은 맥락에서 재사용도 되도록 금하고 있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마스크를 씀으로써 병균을 막으려다 도리어 병균과 더 가까워지는 의도치 않은 부작용을 초래하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코로나19 팩트체크’ 제대로 알아야 이긴다 바로가기
http://news.kbs.co.kr/issue/IssueView.do?icd=19589
  • 마스크 잘못 쓰면 더 위험할 수도…의사들의 조언은?
    • 입력 2020.02.27 (07:01)
    • 수정 2020.02.27 (14:30)
    취재K
마스크 잘못 쓰면 더 위험할 수도…의사들의 조언은?
최근 인터넷에 돌고 있는 마스크 착용을 권유하는 만화다.

코로나19 사태라는 위중한 상황 속에서도 유머와 귀여움을 잃지 않아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고 있다.

사실 이들 그림 가운데 정말 중요한 정보는 하단에 내포되어 있다.

즉, '마스크를 쓰는 것'보다 '어떻게 쓰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것.

세계보건기구(WHO)와 감염질환 전문가들은 "마스크를 제대로 쓰고 버리는 가이드라인을 지키지 않으면 마스크는 코로나19로부터 당신을 지켜주기는 커녕 오히려 질병 감염의 매개체가 될 수 있다”고까지 경고하고 나섰다.

코로나19의 경우 아직까지 바이러스의 전파 경로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아서, 미국 질병관리본부(CDC)는 보건관계자들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공기 중에 떠다니는 분자나 액체방울 속 세균과 같이 '공기 매개 병원체(균)'로 다룰 것을 권하고 있다.

즉 코로나바이러스 환자와 '직접 접촉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N95 마스크로 알려진 최고 등급의 마스크를 써야 한다는 것이다.

N95 마스크의 경우 형태가 코와 입 주변에 딱 맞출 수 있도록 디자인돼 제대로 착용할 경우 작은 공중 입자들을 95% 이상 차단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N95는 미국 국립 산업 안전 보건 연구원 기준으로 공기 중에 떠다니는 미세 과립의 95% 이상을 걸러준다는 뜻으로 N은 기름 성분에 저항성이 없다는 의미다.)

그러나 이 마스크는 미국에선 착용법을 제대로 알고 잘 지키고 있는지 매년 확인 및 검사를 하도록 법으로 규정하고 있을 정도로 착용방법이 까다롭다.

게다가 쓰기 불편한 것은 물론이고 착용 시 숨쉬기도 어렵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병원균을 막을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반 대중에게는 착용이 권고되지 않는 편이다.

시판 중인 N95 마스크시판 중인 N95 마스크

그렇다면 다른 마스크는 어떨까?

흔히 쓰는 KF80이나 KF94 또는 더 쓰기 편한 일반 수술용 마스크의 경우도 결코 완벽한 보호막은 되지 않지만 눈에 보일 정도의 비말이나 큰 액체 방울, 입자성 유해물질 등에 대해서는 물리적 장벽 역할을 해줄 수는 있다.

특히 환자와 함께 있는 공간에서 마스크를 계속 쓰고 있을 경우 분명히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입증됐다. 단 가장자리가 헐렁하지 않도록 꽉 조여서 작은 공중병원체(균)조차 안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제대로, 잘' 써줄 경우에만.

전문가들은 또 천으로 된 마스크의 경우 아직까지 그 어떤 과학적인 효과도 입증되지 않았다면서 오히려 잦은 세탁으로 물기에 노출이 되게 되면 각종 세균이 자랄 수 있는 온상이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쓰기 편하지만 가장자리가 헐거워서 병균의 침입을 완전히 차단하기는 힘든 일반 마스크쓰기 편하지만 가장자리가 헐거워서 병균의 침입을 완전히 차단하기는 힘든 일반 마스크

일부 전문가들은 마스크 착용의 효과를 논할 때면 항상 마스크 착용의 역효과 또한 강조하고 있다.

다시 말해 N95 마스크든 일반 마스크든 처음 쓸 때는 코와 얼굴에 딱 맞게 손을 이용해 눌러서 써야 하지만, 쓰고 있는 중이나 다 쓰고 나서 벗을 때는 이미 장시간 바깥에 노출돼 병균에 오염됐을 수 있는 앞면은 절대 손으로 만지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마스크를 써서 답답하고 불편하다고 얼굴과 코, 눈 부위를 더 자주 만지작거리게 되면 이 또한 병균이 몸으로 침입할 수 있는 통로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따라서 마스크를 쓰고 있다고 해도, 나도 모르게 마스크를 만질 때 손에서 병균이 옮지 않도록 손을 자주 철저하게 씻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고 동시에 마스크의 겉면 특히 필터 부분은 실수로라도 만지지 않도록 습관화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뿐만 아니라 마스크를 쓸 때도 착용 전 손을 씻는 것을 생활화하고, 마스크를 벗을 때는 겉면 부위가 아닌 귀에 거는 부분이나 뒷부분 밴딩을 잡고 벗도록 반드시 유념하며, 다 쓰고 나서는 즉시 밀폐된 쓰레기통에 버린 후 바로 손을 씻어야 한다.

마스크의 겉면이 오염됐을 수 있다는 같은 맥락에서 재사용도 되도록 금하고 있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마스크를 씀으로써 병균을 막으려다 도리어 병균과 더 가까워지는 의도치 않은 부작용을 초래하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코로나19 팩트체크’ 제대로 알아야 이긴다 바로가기
http://news.kbs.co.kr/issue/IssueView.do?icd=19589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기자 정보

    관련법령에 따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운동기간(4.2~4.15) 동안 KBS사이트에서 로그인한 사용자도 댓글 입력시 댓글서비스 '라이브리'에 다시 로그인하셔야 댓글 작성이 가능하도록 변경되었습니다. 불편하시더라도 양해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