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국내선은 통과, 한국발은 격리 14일

입력 2020.02.27 (07:29) 수정 2020.02.27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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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당국이 한국발 탑승객에 대해 일괄적으로 14일간 격리조치를 하는것은 코로나19의 역유입을 막기 위해서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자국내 국내선 여행객들은 격리 조차 없이 그대로 공항을 빠져 나오고 있어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선양에서 오세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천을 출발해 선양에 도착한 탑승객들이 입국장에 들어서자 곧바로 방역 요원이 따라 붙습니다.

탑승객들은 곧바로 건강 신청서를 작성한 뒤 중국내 연락처에 대한 확인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공항을 빠져나온 승객들은 보시는 것 처럼 밖에 대기한 후송차량을 타고 각 지역별로 나뉘어져 병원으로 향합니다.

하지만 탑승객들은 격리 조치에 대한 사전 설명도 받지 못했습니다.

[윤경석/탑승객 : "(얘기를 어떻게 들으셨어요?) 그런얘기 못들어봤어요. 지금 어디로 가시는지 아세요? 병원으로 간다는 건 알고 있어요.(뭘 검사하시는지 아세요?) 그건 모르겠어요."]

방역당국은 호텔에서 이틀간 격리된 뒤 무증상자일 경우 14일간 자가 격리로 전환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선양시 방역요원 : "여러분들이 7층 아래로는 내려가지 마세요, 엘리베이터도 통제를 할 것입니다.두번의 바이러스 테스트를 해서 음성 판정이 나오면 자동으로 집으로 자가 격리됩니다."]

하지만 중국내 국내선 여행객은 방역조치가 풀리면서 별도의 검사없이 그대로 공항을 빠져 나갑니다.

[국내선 탑승객 : "종이 한장 줘서 ,본인 신분증이랑 주소등을 적으면 되요.비행기에서 작성해서 다쓰면 거둬가요. 전국적으로 다 풀렸어요."]

코로나19가 만연한 자국 출발 국내선 승객은 제외하고, 한국발 승객만 격리하고 있어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선양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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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국내선은 통과, 한국발은 격리 14일
    • 입력 2020-02-27 07:32:13
    • 수정2020-02-27 09: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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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당국이 한국발 탑승객에 대해 일괄적으로 14일간 격리조치를 하는것은 코로나19의 역유입을 막기 위해서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자국내 국내선 여행객들은 격리 조차 없이 그대로 공항을 빠져 나오고 있어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선양에서 오세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천을 출발해 선양에 도착한 탑승객들이 입국장에 들어서자 곧바로 방역 요원이 따라 붙습니다. 탑승객들은 곧바로 건강 신청서를 작성한 뒤 중국내 연락처에 대한 확인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공항을 빠져나온 승객들은 보시는 것 처럼 밖에 대기한 후송차량을 타고 각 지역별로 나뉘어져 병원으로 향합니다. 하지만 탑승객들은 격리 조치에 대한 사전 설명도 받지 못했습니다. [윤경석/탑승객 : "(얘기를 어떻게 들으셨어요?) 그런얘기 못들어봤어요. 지금 어디로 가시는지 아세요? 병원으로 간다는 건 알고 있어요.(뭘 검사하시는지 아세요?) 그건 모르겠어요."] 방역당국은 호텔에서 이틀간 격리된 뒤 무증상자일 경우 14일간 자가 격리로 전환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선양시 방역요원 : "여러분들이 7층 아래로는 내려가지 마세요, 엘리베이터도 통제를 할 것입니다.두번의 바이러스 테스트를 해서 음성 판정이 나오면 자동으로 집으로 자가 격리됩니다."] 하지만 중국내 국내선 여행객은 방역조치가 풀리면서 별도의 검사없이 그대로 공항을 빠져 나갑니다. [국내선 탑승객 : "종이 한장 줘서 ,본인 신분증이랑 주소등을 적으면 되요.비행기에서 작성해서 다쓰면 거둬가요. 전국적으로 다 풀렸어요."] 코로나19가 만연한 자국 출발 국내선 승객은 제외하고, 한국발 승객만 격리하고 있어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선양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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