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국민의당 “복지장관, 망언·거짓말” 사퇴 요구

입력 2020.02.27 (11:41) 수정 2020.02.27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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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은 "코로나 19 확산의 가장 큰 원인은 중국에서 들어온 우리 한국인"이라고 말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의 사퇴를 요구하고, 코로나 19에 대한 정부 대응을 거듭 비판했습니다.

통합당 "무능에 거짓말…박능후 장관 사퇴시켜야"

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오늘(27일) 국회에서 열린 통합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보건 책임자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사태 악화의 책임을 국민에게 돌리고, 감염학회가 중국 전역으로부터의 입국 금지를 추천하지 않았다고 거짓말까지 했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무능하고 거짓말까지 한 박능후 장관을 즉각 사퇴시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민주당 홍익표 전 수석대변인이 '대구 경북 봉쇄' 운운하다 몰매를 맞고 사퇴한 데 이어, 박광온 최고위원은 확진자 증가를 대한민국 국가 체계가 제대로 작동한 것이라고 했다"며 "이런 분들이 민주당 지도부에 있으니 코비드19 전쟁에 구멍이 숭숭 뚫리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조경태 최고위원은 "자국민을 지키고 보호할 대통령과 장관, 시장을 두고 '중국 대통령이다' '어느 나라 장관, 어느 나라 시장이냐'하는 얘기가 많이 나온다"며 "보건복지부 장관이라는 분께서, 우리 국민의 자존심을 짓밟는 망언 아닌 망언을 했는데, 즉각 경질해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당 "국민에게 화살…박 장관 경질하라"
국민의당도 오늘 오전 논평을 내고 코로나19 사태 원인의 화살을 국민에게 돌린 박능후 장관을 경질하라고 주장했습니다.

장지훈 부대변인 역시 어제 박 장관의 대한감염학회 관련 발언과 '원인은 중국에서 온 한국인' 언급 등을 거론하며 "아마추어 장관이 책임회피를 위해 거짓말을 하는 것도 모자라 국가의 재앙에 대한 책임을 자국민에게 돌리는 나라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존재하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는 당장 박 장관을 경질하고 나아가 전문가들 중심의 대책수습본부를 꾸려 전권을 위임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박능후 "감염학회, 중국 전역 입국금지 추천 안 해"
어제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통합당 정점식 의원이 '의사협회의 거듭된 중국 전역 입국 제한 건의를 받아들이지 않는 이유'를 묻자 "의학적 관점에서 볼 때 감염학회가 훨씬 더 권위 있는데, 감염학회에서도 중국 전역에 대한 입국 금지는 추천하지 않았다"고 답변했습니다.

대한감염학회 2차례 권고 "후베이성 제한만으로는 부족"
그런데 박 장관이 언급한 대한감염학회는 지난 2일 대정부권고안을 통해 "주변 국가의 유행이 적절히 통제되기 전까지는 위험지역에서 오는 입국자들의 제한이 필요하다, 후베이성 외의 중국지역에서 발생하는 사례가 40%를 차지하여 후베이성 제한만으로는 부족한 상황이 되었다, 우리 국민이 위험지역을 방문하는 것부터 자제하도록 권고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어 지난 22일에도 "위험지역인 지역사회 유행 추정 국가들로부터 오고 가는 여행객에 대해서 더 엄격한 여행자제 권고와 입국자 검역, 체류기간 동안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며 입국 제한 확대 조치를 권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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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합당·국민의당 “복지장관, 망언·거짓말” 사퇴 요구
    • 입력 2020-02-27 11:41:03
    • 수정2020-02-27 11:42:00
    취재K
미래통합당은 "코로나 19 확산의 가장 큰 원인은 중국에서 들어온 우리 한국인"이라고 말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의 사퇴를 요구하고, 코로나 19에 대한 정부 대응을 거듭 비판했습니다.

통합당 "무능에 거짓말…박능후 장관 사퇴시켜야"

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오늘(27일) 국회에서 열린 통합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보건 책임자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사태 악화의 책임을 국민에게 돌리고, 감염학회가 중국 전역으로부터의 입국 금지를 추천하지 않았다고 거짓말까지 했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무능하고 거짓말까지 한 박능후 장관을 즉각 사퇴시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민주당 홍익표 전 수석대변인이 '대구 경북 봉쇄' 운운하다 몰매를 맞고 사퇴한 데 이어, 박광온 최고위원은 확진자 증가를 대한민국 국가 체계가 제대로 작동한 것이라고 했다"며 "이런 분들이 민주당 지도부에 있으니 코비드19 전쟁에 구멍이 숭숭 뚫리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조경태 최고위원은 "자국민을 지키고 보호할 대통령과 장관, 시장을 두고 '중국 대통령이다' '어느 나라 장관, 어느 나라 시장이냐'하는 얘기가 많이 나온다"며 "보건복지부 장관이라는 분께서, 우리 국민의 자존심을 짓밟는 망언 아닌 망언을 했는데, 즉각 경질해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당 "국민에게 화살…박 장관 경질하라"
국민의당도 오늘 오전 논평을 내고 코로나19 사태 원인의 화살을 국민에게 돌린 박능후 장관을 경질하라고 주장했습니다.

장지훈 부대변인 역시 어제 박 장관의 대한감염학회 관련 발언과 '원인은 중국에서 온 한국인' 언급 등을 거론하며 "아마추어 장관이 책임회피를 위해 거짓말을 하는 것도 모자라 국가의 재앙에 대한 책임을 자국민에게 돌리는 나라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존재하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는 당장 박 장관을 경질하고 나아가 전문가들 중심의 대책수습본부를 꾸려 전권을 위임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박능후 "감염학회, 중국 전역 입국금지 추천 안 해"
어제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통합당 정점식 의원이 '의사협회의 거듭된 중국 전역 입국 제한 건의를 받아들이지 않는 이유'를 묻자 "의학적 관점에서 볼 때 감염학회가 훨씬 더 권위 있는데, 감염학회에서도 중국 전역에 대한 입국 금지는 추천하지 않았다"고 답변했습니다.

대한감염학회 2차례 권고 "후베이성 제한만으로는 부족"
그런데 박 장관이 언급한 대한감염학회는 지난 2일 대정부권고안을 통해 "주변 국가의 유행이 적절히 통제되기 전까지는 위험지역에서 오는 입국자들의 제한이 필요하다, 후베이성 외의 중국지역에서 발생하는 사례가 40%를 차지하여 후베이성 제한만으로는 부족한 상황이 되었다, 우리 국민이 위험지역을 방문하는 것부터 자제하도록 권고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어 지난 22일에도 "위험지역인 지역사회 유행 추정 국가들로부터 오고 가는 여행객에 대해서 더 엄격한 여행자제 권고와 입국자 검역, 체류기간 동안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며 입국 제한 확대 조치를 권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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