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자국민 코로나19 상황 인식 “바보같아”

입력 2020.03.16 (00:29) 수정 2020.03.16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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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프랑스인들이 "바보 같다"며 이런 안일한 인식 때문에 전국의 다중이용시설에 폐쇄령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현지시각 15일 북서부 휴양도시 르투케를 찾아 지방선거에서 투표한 뒤 기자들을 만나 "프랑스인들이 방임주의에 빠져서는 안 된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다중이용시설 영업금지령을 내린 이유에 대해 "불과 몇 시간 전만 해도 많은 프랑스인이 카페 테라스에 모여서 마치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먹고 마셨다"면서 "우린 그들에게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다. 바보 같은 짓이다. 실수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 위기를 각자 그리고 상대방을 위해 책임감을 갖고 극복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전날 저녁 총리 긴급담화를 통해 슈퍼마켓과 약국, 주유소 등을 제외한 전국의 상점, 음식점, 영화관, 미술관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 금지령을 이날 0시를 기해 발령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영업금지령은 다음 달 15일까지 한 달간 적용됩니다.

프랑스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5일 오전 현재 4천469명(사망자 91명 포함)으로 유럽에서 확진자가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에 이어 네 번째로 많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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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3-16 00:29:11
    • 수정2020-03-16 01:00:14
    국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프랑스인들이 "바보 같다"며 이런 안일한 인식 때문에 전국의 다중이용시설에 폐쇄령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현지시각 15일 북서부 휴양도시 르투케를 찾아 지방선거에서 투표한 뒤 기자들을 만나 "프랑스인들이 방임주의에 빠져서는 안 된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다중이용시설 영업금지령을 내린 이유에 대해 "불과 몇 시간 전만 해도 많은 프랑스인이 카페 테라스에 모여서 마치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먹고 마셨다"면서 "우린 그들에게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다. 바보 같은 짓이다. 실수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 위기를 각자 그리고 상대방을 위해 책임감을 갖고 극복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전날 저녁 총리 긴급담화를 통해 슈퍼마켓과 약국, 주유소 등을 제외한 전국의 상점, 음식점, 영화관, 미술관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 금지령을 이날 0시를 기해 발령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영업금지령은 다음 달 15일까지 한 달간 적용됩니다.

프랑스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5일 오전 현재 4천469명(사망자 91명 포함)으로 유럽에서 확진자가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에 이어 네 번째로 많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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