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 참여 정당 잇따라…수기 개표 불가피

입력 2020.03.26 (08:52) 수정 2020.03.26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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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당마다 비례대표 후보 순번을 확정하고 있습니다.

이번 총선부터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돼 비례대표 참여 정당이 어느 때보다도 많은데요.

투표용지를 손으로 개표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한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총선에서 전북에서 유일하게 보수여당 후보로 당선된 정운천 의원.

이번 총선에서는 미래통합당의 비례 위성 정당인 미래한국당으로 당적을 옮겨 16번을 받았습니다.

정 의원을 포함해 전북 출신 4명이 순번을 받았습니다.

[정운천/미래한국당 의원 : "전국구 후보로 출발합니다. 미래한국당에 힘을 보태주십시오. 지역 장벽을 깨고 동서통합을 이루겠다는 신념을 이어가겠습니다."]

범여권 비례 연합 정당인 더불어시민당에서는 전북 출신 강경숙, 김상민, 2명의 후보가 포함됐지만, 당선권 밖입니다.

열린민주당에서는 최강욱, 김의겸 후보가 각각 2번과 4번에 배정됐습니다.

다음 달 총선을 앞두고 모의로 만든 비례대표 투표용지를 손으로 개표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비례대표 47석 가운데 30석에 대해 정당 지지도를 50 퍼센트 연동하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되면서 등록 정당이 50개로 크게 늘었습니다.

정당이 39개를 넘으면, 기계를 쓸 수 없어 손으로 개표해야합니다.

투표용지 길이가 거의 70 센티미터나 돼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강선미/전북 선관위 홍보팀장 : "개표 사무원을 기존 선거 때보다 증강해서 시행할 예정이고, 모의 개표도 수시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 총선에서는 21개 정당이 비례대표 후보를 냈지만, 새누리당과 민주당, 국민의당과 정의당 등 4개 당만 득표율 3 퍼센트를 넘겨 당선인을 냈습니다.

많은 정당들의 비례대표 참여로 수기 개표까지 예상되는 가운데 유권자 역시 비례대표 지지 정당을 꼼꼼하게 살펴봐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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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례 참여 정당 잇따라…수기 개표 불가피
    • 입력 2020-03-26 08:52:43
    • 수정2020-03-26 08:52:45
    뉴스광장(전주)
[앵커] 정당마다 비례대표 후보 순번을 확정하고 있습니다. 이번 총선부터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돼 비례대표 참여 정당이 어느 때보다도 많은데요. 투표용지를 손으로 개표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한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총선에서 전북에서 유일하게 보수여당 후보로 당선된 정운천 의원. 이번 총선에서는 미래통합당의 비례 위성 정당인 미래한국당으로 당적을 옮겨 16번을 받았습니다. 정 의원을 포함해 전북 출신 4명이 순번을 받았습니다. [정운천/미래한국당 의원 : "전국구 후보로 출발합니다. 미래한국당에 힘을 보태주십시오. 지역 장벽을 깨고 동서통합을 이루겠다는 신념을 이어가겠습니다."] 범여권 비례 연합 정당인 더불어시민당에서는 전북 출신 강경숙, 김상민, 2명의 후보가 포함됐지만, 당선권 밖입니다. 열린민주당에서는 최강욱, 김의겸 후보가 각각 2번과 4번에 배정됐습니다. 다음 달 총선을 앞두고 모의로 만든 비례대표 투표용지를 손으로 개표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비례대표 47석 가운데 30석에 대해 정당 지지도를 50 퍼센트 연동하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되면서 등록 정당이 50개로 크게 늘었습니다. 정당이 39개를 넘으면, 기계를 쓸 수 없어 손으로 개표해야합니다. 투표용지 길이가 거의 70 센티미터나 돼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강선미/전북 선관위 홍보팀장 : "개표 사무원을 기존 선거 때보다 증강해서 시행할 예정이고, 모의 개표도 수시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 총선에서는 21개 정당이 비례대표 후보를 냈지만, 새누리당과 민주당, 국민의당과 정의당 등 4개 당만 득표율 3 퍼센트를 넘겨 당선인을 냈습니다. 많은 정당들의 비례대표 참여로 수기 개표까지 예상되는 가운데 유권자 역시 비례대표 지지 정당을 꼼꼼하게 살펴봐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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