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빨간집모기 올해 첫 발견…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 발령

입력 2020.03.26 (09:58) 수정 2020.03.26 (10:1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올해 처음 발견됨에 따라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그제(24일) 제주와 전남 지역에서 올해 처음으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채집됨에 따라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오늘(26일) 밝혔습니다.

일본뇌염 주의보는 매년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첫 채집됐을 때 발령되는데, 올해 발령 시기는 지난해에 비해 2주 정도 빠릅니다.

작은빨간집모기는 전체적으로 암갈색에 뚜렷한 무늬가 없고, 주둥이 중앙에 넓은 백색 띠가 있는 약 4.5mm 크기의 소형모기입니다.

논이나 동물축사 혹은 웅덩이 등에 서식하고,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질본 관계자는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린 경우 99% 이상이 무증상 또는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일부 치명적인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고 이 중 20~30%는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이에 따라 "일본뇌염 예방을 위해 예방접종과 함께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습니다.

야외 활동을 할 경우, 밝은색의 긴 바지와 긴 소매 옷을 입어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노출된 피부나 옷, 신발 상단, 양말 등에 모기 기피제를 사용할 것을 질본은 권고했습니다.

또, 가정에서 방충망과 모기장을 사용하고, 매개모기 유충의 서식지가 될 수 있는 집주변의 웅덩이, 막힌 배수로 등에 고인 물을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질본 관계자는 "국가예방접종 사업 대상인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표준예방 접종일정에 맞춰 접종을 완료해야 하고, 성인의 경우 면역력이 없고 모기 노출에 따른 감염 위험이 높은 대상자는 일본뇌염 예방접종이 권장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작은빨간집모기 올해 첫 발견…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 발령
    • 입력 2020-03-26 09:58:30
    • 수정2020-03-26 10:12:47
    사회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올해 처음 발견됨에 따라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그제(24일) 제주와 전남 지역에서 올해 처음으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채집됨에 따라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오늘(26일) 밝혔습니다.

일본뇌염 주의보는 매년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첫 채집됐을 때 발령되는데, 올해 발령 시기는 지난해에 비해 2주 정도 빠릅니다.

작은빨간집모기는 전체적으로 암갈색에 뚜렷한 무늬가 없고, 주둥이 중앙에 넓은 백색 띠가 있는 약 4.5mm 크기의 소형모기입니다.

논이나 동물축사 혹은 웅덩이 등에 서식하고,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질본 관계자는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린 경우 99% 이상이 무증상 또는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일부 치명적인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고 이 중 20~30%는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이에 따라 "일본뇌염 예방을 위해 예방접종과 함께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습니다.

야외 활동을 할 경우, 밝은색의 긴 바지와 긴 소매 옷을 입어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노출된 피부나 옷, 신발 상단, 양말 등에 모기 기피제를 사용할 것을 질본은 권고했습니다.

또, 가정에서 방충망과 모기장을 사용하고, 매개모기 유충의 서식지가 될 수 있는 집주변의 웅덩이, 막힌 배수로 등에 고인 물을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질본 관계자는 "국가예방접종 사업 대상인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표준예방 접종일정에 맞춰 접종을 완료해야 하고, 성인의 경우 면역력이 없고 모기 노출에 따른 감염 위험이 높은 대상자는 일본뇌염 예방접종이 권장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