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확진자 10만 넘어…트럼프 ‘국방물자생산법’ 발동

입력 2020.03.28 (09:30) 수정 2020.03.28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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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코로나 19 확진자 수가 10 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 19 환자 치료에 필수 장비인 인공호흡기를 만들라고 자동차회사 제네랄 모터스에 명령했습니다.

국방물자 생산법까지 발동한겁니다

버지니아에서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코로나 19 확진자 수가 1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첫 확진자가 생긴 1월 21일 이후 65일 만입니다.

지난 16일이후 급격히 늘기 시작해 최근 일주일 새 하루 만 명꼴로 늘기 시작하더니 결국 1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말 그대로 폭증셉니다.

사망자는 1500명을 넘었습니다.

확진자가 폭증해 병원으로 몰리면서 필수장비인 인공호흡기가 부족하다고 아우성입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애초 공급에 문제가 없다고 했지만 문제가 생겼습니다.

공급을 약속한 GM과 포드 등 자동차 회사들이 수량과 납기일을 맞추지 못하게 된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 회사들을 질책하며 한국전쟁때 만들어진 국방물자 생산법을 발동했습니다.

대통령이 지정하는 물자를 기업이 만들어야 하는 법입니다.

[트럼프 : "SO WE DID, DID ACTIVATE IT WITH RESPECT TO GENERAL MOTORS THEM AND HOPEFULLY WE WON'T NEED THE FULL ACTIVATION."]

일단 제너럴 모터스에 명령했는데 다른 기업들에 확대 적용할 가능성도 열어놨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너럴 모터스가 원래 약속했던 가격보다 더 높은 가격을 요구했다며 불쾌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 "we had a deal for 40,000 ventilators with general electric, and all of a sudden it came down to 6000. But then they talked about a higher price than we were discussing. So I didn't like it."]

최대 피해지역인 뉴욕주를 비롯해 루이지애나, 미시간, 애틀랜타 주의 피해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뉴욕주의 경우 앞으로 3주간 환자 폭증세는 계속될 것이란 예상입니다.

[쿠오모 : "we're looking at about 21 days for a possible apex. So we wanna do everything we can to be ready for that increased capacity that could hit us in 21 days."]

대통령의 명령이 있긴했지만 자동차 공장이 갑자기 인공호흡기를 만들기엔 어려움이 있어보입니다.

대통령의 명령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인공호흡기 수급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란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버지니아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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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확진자 10만 넘어…트럼프 ‘국방물자생산법’ 발동
    • 입력 2020-03-28 09:32:44
    • 수정2020-03-28 09:3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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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코로나 19 확진자 수가 10 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 19 환자 치료에 필수 장비인 인공호흡기를 만들라고 자동차회사 제네랄 모터스에 명령했습니다. 국방물자 생산법까지 발동한겁니다 버지니아에서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코로나 19 확진자 수가 1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첫 확진자가 생긴 1월 21일 이후 65일 만입니다. 지난 16일이후 급격히 늘기 시작해 최근 일주일 새 하루 만 명꼴로 늘기 시작하더니 결국 1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말 그대로 폭증셉니다. 사망자는 1500명을 넘었습니다. 확진자가 폭증해 병원으로 몰리면서 필수장비인 인공호흡기가 부족하다고 아우성입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애초 공급에 문제가 없다고 했지만 문제가 생겼습니다. 공급을 약속한 GM과 포드 등 자동차 회사들이 수량과 납기일을 맞추지 못하게 된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 회사들을 질책하며 한국전쟁때 만들어진 국방물자 생산법을 발동했습니다. 대통령이 지정하는 물자를 기업이 만들어야 하는 법입니다. [트럼프 : "SO WE DID, DID ACTIVATE IT WITH RESPECT TO GENERAL MOTORS THEM AND HOPEFULLY WE WON'T NEED THE FULL ACTIVATION."] 일단 제너럴 모터스에 명령했는데 다른 기업들에 확대 적용할 가능성도 열어놨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너럴 모터스가 원래 약속했던 가격보다 더 높은 가격을 요구했다며 불쾌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 "we had a deal for 40,000 ventilators with general electric, and all of a sudden it came down to 6000. But then they talked about a higher price than we were discussing. So I didn't like it."] 최대 피해지역인 뉴욕주를 비롯해 루이지애나, 미시간, 애틀랜타 주의 피해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뉴욕주의 경우 앞으로 3주간 환자 폭증세는 계속될 것이란 예상입니다. [쿠오모 : "we're looking at about 21 days for a possible apex. So we wanna do everything we can to be ready for that increased capacity that could hit us in 21 days."] 대통령의 명령이 있긴했지만 자동차 공장이 갑자기 인공호흡기를 만들기엔 어려움이 있어보입니다. 대통령의 명령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인공호흡기 수급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란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버지니아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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