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합시다] 수성vs탈환…총선 최대 격전지 PK를 가다①

입력 2020.03.29 (20:06) 수정 2020.03.29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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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변호사님, 부산에 지금도 지인들 많으시죠?

[전원책] 여기 뭐 내 친구의 절반이 여기에 있고.

[유시민] 지금도 교류가 좀 있으세요?

[전원책] 그래서 안 그래도 오늘도 내가 아까 전화를 하니까 저녁때 한 잔 하고 가라고..

[유시민] 부산 여론이나 민심 흐름이나 이런 건 저보다는 훨씬 변호사님이 좀 더 읽을 수 있는 조건이 되네요?

[전원책] 세대별 투표가 될 것 같아, 부산은.

[유시민] 아, 그래요? 이번에도?

[전원책] 부산은 50대 이상은 과거의 투표 경향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요.

[유시민] 아, 지금요?

[전원책] 그런데 이제 보수 우파 쪽. 옛날에는 여촌야도(與村野都: 보수 정당은 농촌·소도시에서, 진보 정당은 대도시에서 많은 지지를 얻는 현상)였지만 그 이후로 된 게 거의 여기는 보수의 아성 비슷하게.. YS(김영삼) 영향이잖아요.

[유시민] 옛날 여촌야도도 도시에는 젊은이가 많고 시골에는 어른들이 많고.

[전원책] 그게 거의 50대 이상은 그런 거 없고 지금 전국 어디에나 다 마찬가지지만 30~40대는 문재인 대통령에 굉장히 우호적이거든요. 이 경향이 부산에도 그대로 있는 것 같아요. 굉장히 강하고 20대는 확실히 조국 사태가 영향을 많이 미쳤어요.

[유시민] 덜 하다는 거죠? 정부 지지가.

[전원책] 예. 쉽게 말하면 균등한 기회가 보장이 안 됐다, 조국이 권력자였으니까.

[유시민] (법무부) 장관이었는데.

[전원책] 장관 전에 민정수석을 했잖아요. 민정수석을 하고 그랬으니까.

[유시민] 변호사님, 그래도 문재인 대통령이 거제 태생에 부산 사람이잖아요.

[전원책] 그렇죠. 문재인 대통령이 경남 고등학교를 나왔으니까 부산 사람 맞네.

[유시민] 부산이 예전에 권위주의 시대에는 야성이 굉장히 강한 도시였잖아요. 1970년도에 부산·마산 민주화운동(부마민주항쟁: 1979년 부산·마산에서 박정희 유신독재에 반발하며 일어난 민주화운동)도 여기서 벌어졌고. 그런데 YS 대통령이 1990년도에 3당 합당(1990년 당시 각각 TK, PK, 충청 지역에 기반을 두고 있던 민주정의당, 통일민주당, 신민주공화당이 민주자유당으로 합당한 일)하면서 지금 30년 아닙니까.

[전원책] 30년 됐죠.

[유시민] 김영삼 총재가 그때 민주당 만들면서 보수 쪽하고 손잡고 30년 가까이 (PK에서) 보수의 우세가 유지됐다가 지난 지방선거 때 그게 깨졌죠.

[전원책] 지방선거서 깨진 건 우리 유 판서가 어떻게 볼지 모르겠는데 우리가 한번 투표를 하면 계속 같은 경향으로 하거든요. 그런데 그 이후로 적폐청산이 쭉 흘러오면서 이 커브가 깊어진 거에요. 그래서 그때 아마 그쪽(여당)에 최고점을 찍은 게 지방선거라고 봅니다.

[유시민] 최고점, 정점이다?

[전원책] 네. 다시 그런..

[유시민] 그런 상황은 안 벌어질 거다?

[전원책] 그런 투표는 안 나올 거예요. 나오기 힘들겠지.

[유시민] 전반적으로 저는 이번 총선은 부·울·경 전체적으로 봐서 굉장히 결과를 예단하기 어려운.. 선거구 별로 편차도 좀 심하고 이런 선거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 이번에는 지난 지방선거에 비하면 보수 쪽이 좀 더 회복을 하는?

[전원책] 제법 회복할 거예요.

[유시민] 그런데 부산 선거는 어느 선거구가 제일 볼 만해요?

[전원책] 부산은 이번에 관심이 좀 있는 게 중·영도구. 나는 그 선거의 결과가 어떨지 그게 굉장히 궁금해요.

[유시민] 남구 을도 여론조사 잘 나오더라고요.

[전원책] 남을도 지금 괜찮은 지역구예요. 오히려 사하구 같은 데가 지금 아마 통합당 후보는 긴장을 해야 될 겁니다.

[유시민] 사하요? 이제 해가 슬슬 넘어가려니까 이제 활기가 돌기 시작한다, 이 동네가. 여기는 밤 돼야.. 광안리는 밤이죠,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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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정] 당신의 삶을 바꾸는 토크쇼 <정치합시다> 총선을 앞두고 각 지역의 민심을 알아보는 <민심포차> 시간입니다. 저희가 지난달에는 이제 진보 진영의 안방 광주에서 인사를 드렸죠. 오늘은 수도권 다음으로 최대 격전지로 부상한 부산·울산·경남 민심을 알아보기 위해서 저희가 부산을 찾았습니다. 자, 오늘 함께 해주실 분들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유시민 이사장님

[유시민] 안녕하세요?

[최원정] 박성민 대표님

[박성민] 안녕하세요?

[최원정] 정한울 박사님

[정한울] 안녕하세요?

[최원정] 그리고 지난주 지식다방에 이어서 오늘 민심포차도 함께 하십니다. 보수 논객 전원책 변호사님 나오셨습니다.

[전원책] 안녕하세요.

[최원정] 변호사님은 지난 지식다방 때 지식을 정말 뿜어내셨어요.

[전원책] 편집 다 해버리고 다 잘라버리고. 이거 또 자를 거야 아마.

[최원정] 시간관계상 저희가 좀 많이 편집은 했지만 저희가 정말 놀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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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지난 3월 22일 <정치합시다:지식다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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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책] 그냥 최원정을 위한 방송을 만들어놨더구만. 그러지 맙시다.

[최원정] 근데 민심포차와 굉장히 또 잘 어울리시는 이미지가 있으세요.

[전원책] 민심포차.

[최원정] 변호사님이 특히 부산과 인연이 깊으시다던데.

[전원책] 내 고향이에요. 여기서 중학교, 고등학교. 우리 때는 입학시험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초등학교를 졸업을 하고 이 먼 곳을 이른바 유학이란 걸 와서 하숙 생활을 시작했어요. 평생 그때부터 찬밥신세가 된 거예요. 내 인생에 찬밥의 시작이야.

[최원정] 자, 부산하면 관광지로도 각광 받는 곳인데 코로나19 사태가 덮치면서 사실 부산에는 확진자가 급증한 편은 아니에요. 그런데 어느 곳이나 마찬가지로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우리 이사장님이 부산을 대표하는 음식 공수 미션을 받으셨는데 어떻게 이번에 잘 성공하셨어요? 가게 많이 좀 다녀보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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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유시민 이사장의 민심 탐방

[유시민] 안녕하세요?

[김을순/음식점 사장] 안녕하세요? 어, 누구야. 반갑습니다.

[유시민] 아, 네 반갑습니다.

[유시민] 부산 오면 돼지국밥은 먹어야 될 거 아니냐.

[김을순/음식점 사장] 아, 부산은 돼지국밥이죠.

[유시민] 그래서 근처에 맛있는 국밥집이 어디 있나 하다가 좀 싸서 가려고요. 세 그릇만 포장해주이소.

[김을순/음식점 사장] 고기국밥 하나하고 섞어 국밥 하나하고 순대고기 하나 해 주세요.

[유시민] 요새 많이 힘드시죠?

[김을순/음식점 사장] 많이 힘들죠, 지금.

[유시민] 이 댁은 그래도 손님 많은 집 같아요. 사인이 걸려 있고 사진 걸려 있는 거 보니까.

[김을순/음식점 사장] 많이 오시긴 하는데 요즘은 좀 힘듭니다, 경기가.

[유시민] 아, 그러시구나. 그래도 견디셔야지, 뭐 우야겠노

[김을순/음식점 사장] 예 손님이 많이 주는 편입니다.

[유시민] 이거 지나가면 또 안 나아지겠습니까?

[김을순/음식점 사장] 예, 그럴 때를 또 기대하면서 열심히 해야죠.

[유시민] 부산은 선거 임박했는데 공기가 좀 있어요? 분위기 좀 있어요

[김을순/음식점 사장] 글쎄 요즘은 뭐..

[유시민] 안 해요?

[김을순/음식점 사장] 네, 안 하고 누가 되든 간에 똑같다고. 그래서 정치만 잘해 주면 되고.

[유시민] 아, 정치만 잘해 주면 되고.

[김을순/음식점 사장] 우리는 또 장사 잘 해가지고 서민들은 먹고사는 데 지장이 없으면 되는 거고, 그렇게 다 생각하시니까.

[유시민] 장사 잘되게 해 주면 그게 잘하는 정치죠.

[김을순/음식점 사장] 예, 맞아요. 그런데 요즘은 경기침체다 보니까 다 힘들어하니까 어쩌겠습니까?

[유시민] 사장님은 여기 부산에 아주 오랫동안..?

[김을순/음식점 사장] 저는 토박이입니다, 거의

[유시민] 오랫동안 보면 이제 지금 통합당, 보수당 쪽이 많이 세잖아요. 개인적으로는 어떻게 보십니까

[김을순/음식점 사장] 아직 지금 들어봐야 알죠. 어느 분이 정책을 잘할 수 있는지, 이 지역을 위해서 일해줄 수 있는가, 그걸 한번 들어보고 저는 찍으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유시민] 선거 공보물 이런 것도 좀 살펴보고?

[김을순/음식점 사장] 세 그릇만 하면 되려나?

[유시민] 세 그릇이면 돼요. 다섯 명이서 먹는 건데 다른 것도 있고

[김을순/음식점 사장] 순대를 조금 넣어놨거든요?

[유시민] 감사합니다. 제가 순대 좋아합니다.

[김을순/음식점 사장] 잘 보고 있습니다.

[유시민] 안녕하세요? 부산 와서 뭐 먹지 하다가 아나고 회를 먹어봐야 될 거 아니냐, 이런 여론이 많아서 제가 대표로 사러 왔습니다

[윤정임/음식점 사장] 아나고랑 지금은 봄이라서 자연산 도다리가 나와요.

[유시민] 도다리. 여기는 이제 밤 돼서 손님이 옵니까? 손님이

[윤정임/음식점 사장] 요즘 코로나가..

[유시민] 그렇죠?

[윤정임/음식점 사장] 그러니까 코로나가 좀 심각해지면서부터 아예 모임 자체가

[유시민] 요즘 손님 없어가지고 뭐 정치 얘기하다가 싸움질 하는 사람도 없겠다.

[윤정임/음식점 사장] 너무 색깔이 극명하게 갈라져 있어서. 그러면 싸움이 나게 되는 거예요.

[유시민] 그럴 수 있겠네. 팽팽하게 극단적으로 나눠져 있으면 서로 얘기해봤자 생각이 바뀔 것도 아닌데 감정만 상하니까 야 우리 회사에서 그 얘기하지 말자. 야, 친구들, 밥 먹을 때는 그 얘기 하지 말자. 이런 분위기라는 거죠?

[윤정임/음식점 사장] 네, 맞아요.

[유시민] 그렇겠다.

[윤정임/음식점 사장] 투표는 다 하려고 합니다.

[유시민] 그래요?

[윤정임/음식점 사장] 왜냐하면 지금 뭐가 옳은지는 아무도 몰라요. 뭐가 옳은지는 모르는데 개개인이 생각하는, 옳다고 생각하는 걸 위해서 지금은 모두가 투표에 참여하려고 합니다.

[유시민] 보통 다들 그런 분위기예요?

[윤정임/음식점 사장] 관심 없던 분들도 지금은 이번에 투표는 꼭 해야 되겠다. 뭐가 옳은지는 모르지만.

[유시민] 겉으로 막 드러나게 선거 얘기는 안 하지만, 마음속으로는 사실은 관심도 많고 투표도 해야 되겠다는 그런

[윤정임/음식점 사장] 왜냐하면 너무 힘드니까.

[유시민] 뭐라도 해야 된다.

[윤정임/음식점 사장] 네, 힘드니까 뭔가가 도움을 주든지, 아니면 바꾸든지,

[유시민] 그렇죠. 어느 쪽이든.

[윤정임/음식점 사장] 바꿔서라도 뭔가가 변화를 주든지.

[유시민] 어느 쪽인가 선택해야 된다?

[윤정임/음식점 사장] 네네.

[유시민] 그렇구나. 자, 파이팅하시고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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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많이는 안 다녔고요. 부산하면 먹을 게 꽤 여러 가지 많은데 이제 저희 세대는 아무래도 지금 저도 이제 6학년 됐거든요. 어렸을 때, 일본말이죠. '아나고' 회 중에 제일 저렴한 회.

[최원정] 붕장어회

[유시민] 붕장어죠. 우리말로 하면 붕장어인데 남해 쪽에 많이 나잖아요. 부산이 먹장어도 있지만 붕장어가 또 최고거든요. 그런데 지금 봄이라 봄은 또 도다리죠. 봄도다리.

[최원정] 자 그럼 여기서 붕장어 회를 저희가 맛보도록 하겠습니다. 붕장어 회 들어와주세요.

[유시민] 일단 드셔보시고 말을 하세요.

[최원정] 그리고 붕장어와 함께 여기 부산의 대표 막걸리라고 하는데요. 지역마다 막걸리 맛이 또 다 다르더라고요. 부산의 막걸리는 어떤 맛일지.

[전원책] 막걸리는 자작을 하는 겁니다. 막걸리을 따르면 잘못하면 주모가 되어요.

[최원정] 제가 컨셉이 여기 주모입니다. 한 잔 하시죠. 환영합니다. 정말 환영합니다.

[유시민] 감사합니다.

[전원책] 자, 우리 유 판서 술잔 한번 들어보세요. 내가 정철 선생님의 권주가를 그대로 해 줄게요. 다 아실 거예요. 한잔 먹세 그려 또 한잔 먹세 그려. 꽃 꺾어 산 놓고 무진무진 먹세 그려.

[유시민] 한 잔~ 먹세

[최원정] 되게 고급스럽네요 술자리가.

[최원정] 드셔보세요. 어렸을 때 붕장어 회를 드셨어요?

[전원책] 무수히 먹지. 초량시장에 놓인 게 이건데.

[최원정] 그렇죠? 오늘 밖의 풍경도 그렇고 광안리 앞바다를 보면서 붕장어 회를 깻잎 싸 드시는 여유로운 모습. 지금 광안리 앞바다의 야경을 보고 계십니다. 너무 아름답죠? 확실히 길가가 한산하다는 거를 체감을 합니다.

[유시민] 말도 못하게 복잡한 곳인데.

[최원정] 아무튼 이렇게 코로나19 사태가 그야말로 이제 모든 선거 이슈를 집어삼키고 있는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의 지지율을 움직이는 중요한 키가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 제일 궁금해하시는 게 대통령 국정 운영 평가인데요. 여론조사 결과가 어떻게 나왔는지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최원정]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서 잘했다라고 답해 주신 분이 52.7%로 나타났고요. 못했다가 42.6%입니다. 저희가 이제 부산·울산·경남 지역 왔으니까 이 지역도 볼게요.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서 긍정 평가가 45.1% 또 부정 평가가 52.4%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7.3%p 앞섰습니다. 전국 결과와는 반대로 나타났네요. 어떻게 뭐 예상하신건가요? 어떻습니까?

[전원책] 작년에 조국 사태 때 대통령이나 국정 지지도 긍정 평가가 40%까지 내려갔다가 반등을 한 거란 말이에요. 그런데 지금 경제 상태, 경제 상황은 더 악화가 됐고 뭐 이른바 폭망이라 그러잖아요. 특히 자영업자들이 굉장히 어려워져있고. 부·울·경 경제에 관한 어떤 염려, 걱정을 적어놓은 경제 신문 기사들이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중앙지 경제 신문 기사에서 울산 자영업자들 르포 기사가 하나 나왔는데 가게들이 문을 쫙 닫고 폐업을 하고 그리고 지금 점포를 다 내놓고 특히 부산과 울산의 자영업자들 주목한 기사들이 굉장히 많았단 말이에요. 지금 이 상황에서 지역 감정을 떠나가지고 부·울·경에 대통령에 대한 국정지지 긍정 평가가 전국 평균치를 뭐 비슷하거나 만에 하나 상회한다는 가능성은 거의 없고 상당한 격차로 전국 평균보다는 낮을 것이다. 아니라 다를까 낮아요.

[유시민] 지난 한 6개월 동안 거의 뭐 박스권(box pattern: 주가가 일정한 가격 안에서만 오르내리는 현상). 소위 박스권처럼 이렇게 주식 시장에. 약간씩의 등락이 있지만 대체로 변함없이 가다가 지난 한 달 동안 좀 의미가 있는 변화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의 폭으로 살짝 잘하고 있다가 늘어나고 잘못하고 있다가 줄어들어서 그 격차가 여론조사의 통계상 오차범위 벗어나는 수준까지 가는 그게 요 며칠간의 단기적인 현상인 것 같아요.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서 평가를 할 때 여러 요소가 작용을 하는데 어떤 것은 매우 장기적인 성격의 요소도 있고. 좀 그보다는 짧은 기간이지만 중기적인 것도 있고 단기적인 것도 있는데. 코로나19 사태는 매우 단기적인 거죠. 그래서 이 코로나19 사태를 잘 대처하고 있다는 비율이 상당히 또 이제 조사에서 높게 나오는 것이 이 단기적인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 상승, 그리고 못한다는 비판론의 하락을 유발한 것이 아닌가 저는 그렇게 짐작해요. 전문가들은 어떻게 보시는지.

[박성민] 코로나 이슈가 처음 터졌을 때 지난달에 할 때만 해도 확진자 수가 급증하기 시작하고 사망자도 나오고. 그게 이제 대통령한테 별로 안 좋을 거다 그렇게 예상했는데. 그때 저도 이제 이런 이슈는 재난 이슈는 그 다루는 지도자의 태도가 더 중요하다. 결과적으로 보면 지난 한 달 동안 이 이슈는 문재인 정권의 실정을 총선을 바로 앞두고 야당의 공격에 노출될 실정들이 꽤 있을 텐데 다 덮어버렸어요. 공격을 못하고 있고.

[박성민] 또 하나는 코로나 대응에 대해서 뭐 왜 중국 입국을 봉쇄하지 않았느냐, 마스크 대란이다 이런 것도 있지만 박근혜 정부의 메르스하고 비교하는 게 아니라 다른 정부하고 비교하기 때문에. 처음에는 중국 다음으로 확진자 수도 많고 이랬는데 점점 유럽이나 미국 이런 데가 더 확진자 수, 사망자 수가 늘어나니까 한국이 비교적 잘 대응했다. 그리고 또 외신 보도들이 극찬하는 게 있으니까 그런 점이 대통령 지지율을 좀 끌어올리고 있는 건 분명하죠.

[최원정] 좀 더 구체적으로 코로나19에 대해서 정부 대응 어떻게 평가하시냐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봤을 때 전국 조사 결과는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67.5%, 못하고 있다가 30.4%고요. 부산·울산·경남 같은 경우에는 잘했다 61.8%, 못했다 37.1%.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가 굉장히 우세해요.

[정한울] 저번 2월 조사에서 좋은 평가가 많았는데 사실 그때 나빠지는 전환기에서 그 이후에는 나빠졌던 시기도 있었는데 어쨌든 말씀하신 것처럼 확진자 수가 감소하는 추세가 지표상으로 드러나고 있고. 또 하나 이제 이게 한국만의 현상이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굉장히 뭔가 위험한 일이다라는 이런 어떤 위기감? 이런 게 고조가 안보 결집 효과(외부로부터 안보 위기가 닥칠 경우 대통령 지지 기반을 결집시키는 효과)라 그러죠. 그런 효과들이 좀 집중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 같고. 그러면서 어떤 성과에서의 지표에서의 개선과 뭔가 위기 시기에 도와주자는 결집효과가 나타나면서 저렇게 좀 지지율 격차가 긍정 평가가 좀 많이 늘어났던 거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최원정] 대통령 국정 운영 평가에 대한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를 굉장히 앞서고 있는. 지난달에 비해서 이번 달 3월을 보면 10.1%로 격차가 더 벌어졌어요. 어떤 요인들이 있다고 보시는지.

[전원책] 우리 그 선진 의료 기술과 높은 시민 의식 뭐 언론에서는 그렇게 표현합니다. 그게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는데. 어쨌든 사람이 공포에서 벗어나서 이제 그 일일 확진자 수가 800명까지 치솟았다가 100명 이하로 계속 떨어져 있으면서 사람들이 안도를 하는 거예요. 안도를 하면서 아까 말씀하신대로 아, 이게 리더가 그래도 이걸 잘 대처해왔다 이런 안도감이 있는데, 이게 나는 선거 정국까지 가느냐. 지금 선거 20일 남았거든요. 오늘 녹화일로부터 20일이 남았는데 가령 그 서울이든 어디든 간에 집단 감염이 또 한두 차례 어딘가 터지고 해서 사회적으로.. 지금 사회에 사람들이 안 다니잖아요. 밤 9시 되면 길거리에 차들이 없단 말이에요. 사회 공포 분위기가 또 번지면 역시 이런 점은 나는 선거에서 여당에게 그렇게 플러스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박성민] 그러니까 그거는 이제 대통령 지지율이 상승하는 거는 우리 조사만 그런 게 아니고 모든 조사가 그렇잖아요. 그거는 코로나와 관련돼서 대통령만 보이는 게 아니라 질병관리본부도 있었고 지방자치단체장들도 있는데 일부 지방자치단체장 중에는 공격적으로 봉쇄를 하고 한 지방자치단체는 대표적으로 경기도 같은 데죠. 이런 거는 대선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도 뭐 두자리 숫자까지 올라올 정도로 왔기 때문에 비슷비슷한 일이라고 현상이라고 봅니다. 총선에 그러면 바로 연결될 거냐? 그거는 저도 전원책 변호사님 말씀대로 그것과는 별개로 위기를 잘 대응하고 있다 그거는 평가를 해 주는 거예요. 왜냐하면 대통령 지지율이 뭐 국정 초기 때 그러니까 정권 초기 때는 80%를 가기도 하고 70%를 가기도 하잖아요. 그땐 정치적 반대 지역도 그 자체는 잘했다고 인정하는 거기 때문에 이게 바로 선거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기도 해요.

[유시민] 저는 우선 부산·경남·울산 지역에서는 두 지표가 다 전국 평균보다 낮죠. 그것은 이 지역이 전국 평균보다 보수세가 강한 곳이어서 너무 당연한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저는 보고요. 모든 지표가 다 대구·경북을 제외하면 부산·경남·울산 지역이 전국 평균보다 이 정부에 대한 지지라든가 이런 것이 떨어지는 지역이에요 상대적으로. 지난 지방 선거때 잠깐 여기가 압도적인 우세를 민주당이 기록을 하긴 했지만 여전히 이제 그런 것은 상수이기때문에 저 정도 격차는 매우 자연스러운 걸로 저는 보고요. 그 다음에 오르긴 올랐는데 뭐 외국 정부나 외신에서 막 칭찬하는 거에 비하면 그렇게 많이 오르지는 않았어요.

[유시민] 그 이유가 뭘까 이렇게 생각을 해 보면 대통령이 이 모든 일들을 지휘하는 최종적인 최고 리더긴 한데 잘 보시면 메르스 사태 때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떨어졌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큰 폭은 아니지만 올랐단 말이에요. 이게 무슨 이야기냐 하면 대통령이 무슨 솔방울로 수류탄 만들고 가랑잎으로 나룻배 짓는 사람이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대통령은 우리 대한민국이라는 이 공동체가 가지고 있는 자원, 우리가 가지고 있는 총쳬적인 능력의 한계 안에서 일을 할 수 있을 뿐이죠. 우리가 가지고 있는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해내면 그것은 성공하는 리더십이 되는 거고 그게 아니면 이제 망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박근혜 대통령이 메르스 사태 때 지지율이 떨어진 것은 그때 시민들이 판단하기에 우리가 그 정도로 못하는 나라가 아닌데 뭔가 좀 잘못됐다. 이런 생각에 지지율이 떨어진 거고요. 지금 우리나라는 우리 의료 제도라든가 이런 건 문 대통령이 만든 게 아니잖아요. 그리고 시민들의 어떤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적극적인 협력 이런 것들은 대통령이 시켜서 하는 게 아니에요, 시민들이 하는거지. 의료진들의 헌신적인 노력 이것도 문 대통령이 키운 게 아니에요. 그러니까 잘하고 있긴 한데 그래서 잘한다는 거는 많이 높아요 지금. 그런데 대통령 국정 운영 수행 지지도는 저것밖에 안 오르는 거는 이 공이 온전히 대통령의 리더십 하나에만 원인을 찾을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여러 요인이 있고 대통령 리더십은 그 중에 하나다 해서 저 정도 오른 거라고 저는 봐요. 이게 되게 저는 좀 놀랐어요.

[박성민] 근데 이 부·울·경과 관련해서 토론에 대해 짚고 싶은 거는 되게 전국 평균보다 한 5~6% 차이 나잖아요. 그만큼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동네다 이렇게 했는데, 저는 좀 다르게 생각하는 게 지난번에 우리 호남을 갔지만 호남이 전국 여론조사에서 10% 비중을 차지합니다. 10%기 때문에 호남에서 10%가 높으면 1%가 올라가고 20%가 높으면 2%가 올라가는데 이번 조사에서 호남이 (대통령 국정 운영 긍정 평가가) 77.6%이에요. 그러니까 대체적으로 보면 호남이 지금 압도적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을 지지하기 때문에 평균 3% 끌어올리고 있어요. 그렇다면 그런 점을 감안해본다면 이 지역이 상당히 보수가 우위여도 옛날하고 정말 PK가 보수다가 아니라 지난번 선거 때도 여기가 8군데, 부산 5군데, 경남 3군데. 여기 누가 주인인지 모르는 형국으로 바뀐 거예요.

[최원정] 대통령 국정운영평가에 있어서는 좀 부정평가가 더 높았던 지역이 부산·울산·경남 지역인데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긍정평가는 높게 나왔어요. 그 이유를 시민의 목소리로 확인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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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코로나19 대응 평가는? 시민 인터뷰

[김선남/64세/부산광역시 사하구] 큰 어려움이 있었어도 잘 대처하고 이번 코로나 문제도 나름대로 정부에서 초기에서부터 잘 대처를 했고 지금까지도 전 세계를 봐서 잘하고 있다고 봅니다.

[전명빈/22세/경상남도 거제시] 처음에는 솔직히 별로였는데 후반 지금 생각하면 잘하시는 것 같아서. 일단 처음에는 해외, 중국이나 출입국 제한하잔 말이 국민들이 많았는데 저도 그렇게 생각했는데 지금 후반부 생각하면 외교적 문제나 이런 거 생각하면 뭐 국가 손실도 최소화시킨 것 같고 그래서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이종남/63세/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마스크도 하나 (해결) 못하는 사람들이 돈을 100만 원 준다 뭐 어쩐다. 미친 짓 아닙니까? 돈 100만 원 주려고 생각하지 말고 마스크나 제대로 좀 공급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줄 안 서고 사람들이 마스크 살 수 있을 정도로. 그거부터 해결해야죠.

[정명순/54세/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잘한 것보다는 저는 저희 국민, 시민들이 오히려 더 좀 차분하게 대처하고 있어서 시민들이 이번에 보여준 시민 의식들이 저는 더 안정적으로 불안정하지 않게 한 게 좀 큰 힘이 되지 않았나 싶어요.

[정인찬/30세/울산광역시 북구 하봉동] 우리나라만큼 잘하는 데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발생했을 때 문자로 날라오고 발생했을 때 동선도 보여주고. 적나라하긴 하더라도 그냥 알고 있으면 예방이 되니까. 정부가 해주는 건 되게 잘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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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정] 정부의 코로나 대응도 잘했지만 아까 말씀했다시피 시민들의 대처가 훌륭했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시민들의 인터뷰 어떠셨어요?

[전원책] 방금 말씀하신 게 평균적인 얘기냐 하면 난 그렇지는 않다고 봐요. 아마 길거리에 나가서 그냥 우리가 얼굴을 다 차단하고 목소리를 차단하면 정권에 비판적인 목소리가 굉장히 많이 있을 겁니다. 그만큼 중간 평가는 일단은 경제거든요. 첫 번째 이슈는 경제입니다. 누가 뭐라해도 경제예요. 경제 상황이 너무 안좋아요.

[박성민] 그러니까 그건 뭐 정부나 지자체도 잘했고 상대적으로 다른 나라에 비해서. 우리나라 의료 시스템이나 의료진들이 잘 대응을 하고 있고 그다음에 시민들도 상당히 높은 시민 의식을 발휘하고 있다 이것은 이제 자부심들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평가는 그러니까 대통령에 대한 평가이기도 하지만 대한민국에 대한 평가이기도 하고 자기 스스로에 대한 평가이기도 한 거예요. 전 그게 그래서 이게 뭐 선거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고 보지는 않고 지금까지 이 사안에 대해서 우리 모두가 뭐 여러 가지 또 지적하자면 있지만 전반적으로 잘했다 그렇게 평가를 하는 것 같습니다.

[정한울] 아마 국면이 좀 달라질 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 지금까지는 방역을 얼마나 잘했느냐 확진자를 얼마나 이제 잘 막느냐 이걸 가지고 이제 정부에 대한 평가를 했다면 이게 경제에 미칠 영향, 그러니까 이 영향에 대해서 이제 정부가 어떻게 대응하느냐 이게 아마 남은 총선 기간 동안 국민들이 코로나와 연관된 이슈로서 경제 이슈와 코로나 이슈가 결합되는 형태로 하는 그런 어떤 국면으로 전환되지 않을까.

[유시민] 이거 좀 내가 좀 보충할게요. 정한울 박사님이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를 지적해 주셨는데 전 변호사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경제 이슈는 쭉 계속 이슈였어요. 지금은 어떤 양상이냐 하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서 국내 경기가 완전히 위기상황으로 지금 갔고요. 이거는 뭐 완전히 묶이기 때문에. 사람의 이동이 묶이고 생산 활동이 묶이기 때문에 위기상황으로 왔어요 지금. 우리는 또 개방 경제고 대외 의존도가 굉장히 높은 경제인데 주요 거래 상대국들이 다 우리보다도 심각한 상황에 처했습니다. 그리고 국제적 나라 사이에 물류 이동이나 사람 이동이 막혔어요 지금. 그러니까 우리는 다른 나라보다 더 큰 충격을 받을지 몰라요. 이렇게 되니까 지금 경제 이슈와 관련해서 다른 세부 정책들은 밑으로 가라앉고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적인 위기가 어느 수준까지 심각하며 이것을 이겨내기 위해서 지금 뭘 해야될 건가. 공약경쟁이 아니고요 현안에 대한 정책 경쟁으로 바로 와버렸어요. 그래서 아마 이런 것들이 정당 지지율에 남은 한 20일 정도의 선거 기간 동안에 공약집에 나오는 공약이 아니고 닥쳐있는 이 경제 위기를 완화하거나 최소한 할 수 있는 이런 거에 대해서 각 정파가 어떤 정책을 내놓느냐가 영향을 미치게 될 거다 저는 그렇게 봐요.

[최원정] 자, 또 한 가지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부분이 바로 정당 지지도 추이일 것 같습니다. 한번 볼까요? 더불어민주당 42.3%, 미래통합당 23.5%, 정의당 4.6%, 국민의당 2.6%, 열린민주당 1.0%, 민생당 0.4%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에 비해서 더불어민주당은 1.1%p 올랐고요. 미래통합당은 4.5%p가 빠졌어요.

[전원책] 이게 다른 여론조사에는 이게 더불어민주당이 약간 빠지고 오히려 그 미래통합당이 1.5% 정도 오른 여론조사들이 있고 대부분 그래요.

[박성민] 최근에 추세는 미래통합당과 더불어민주당이 다시 약간 벌어지는 추세예요. 그렇다면 지금 저희가 한 달 전에 이 프로그램을 했을 때하고 차이가 있는 것은 두 가지인데 코로나 사태가 있었고요. 그건 대통령 지지율 관련해서 조금 전에 이야기 한거고. 두 번째가 공천이 마무리되고 있는 거예요. 공천 관련돼서 미래통합당이 잘못했다고 보고 있는 거죠 공천을. 왜 그런가 하면 이 정당 지지율만 보면 안 되고 이 공천이 시작될 때 공천 초입에 유력후보들 가상대결이 있을 때는 서울 같으면 광진을, 고민정 오세훈. 또 뭐 동작을 이수진, 나경원. 여기가 비등비등했거든요. 그런데 이게 최근에 오면 좀 벌어진 걸로 나와요. 그러니까 이거는 어느 특정 후보가 특정 지역에서 어떤 현안이 있어서 떨어진 것이 아니라 뭔가 정당에 대해서 판단이 내려져갖고 일제히 빠졌다고 보는데 저는 그게 공천 관련된 거라고 봐요. 공천이라는 거는 미래통합당 공관위가 처음에 김형오 위원장이 뭘 이슈화 삼았냐면 느닷없이 홍준표와 김태호를 험지 출마시킬 것이다 이렇게 시작했어요. 제가 미래통합당 공천이 좀 잘못됐다고 얘기하는게 전략도 없고 원칙도 없고 컨셉도 없다. 전략도 없다라는 건 대선주자들을 다 살려갈 거냐 야당이니까 정권 찾아오기 위해서. 그러면 황교안도 종로가 아니라 용산이나 이런 데 빨리 집어넣든지. 그래서 대선 전에 가급적 살려서 화살통에 활이 많으면 명중할 가능성이 많으니까 살리자 이렇게 했어야 되는데 이게 다 이상하게 돼서 탈당을 하고 무소속 출마가 됐죠. 그러면 결론적으로 지금은 황교안 대표가 공천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이 총선이 승리하게 되면 황교안 대표의 승리입니다. 그거에 동의하지 못하는 중도 보수가 저는 유보적 태도로 돌아섰다고 보고 있거든요. 그것이 다른 지역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봅니다, 정당 지지율에는.

[최원정] 미래통합당 공천 과정 평가에 대해서 이런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래통합당은) 못하고 있다 56.7%, 잘하고 있다 25.3%입니다. 더불어민주당 공천 평가를 보면요, 잘하고 있다가 41.4%, 못하고 있다가 41.7% 진짜 비슷비슷하네요.

[전원책] 민주당 공천은 포용력이 없다. 친문유일 정당으로 가고 있다. 제일 처음에 이종걸 의원이 그 경선에서 탈락을 했을 때 그것도 그 경기도에서 있었던 분에게 사실 우리 대중에게는 무명에게 탈락을 했단 말이에요.

[박성민] 경기도 부지사 한 분이죠.

[전원책] 경기도에서 평화부지사를 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내가 이건 아니다. 그리고 유승희 의원 같이 서울지역의 다선 여성 의원이에요. 그분도 경선에서 탈락을 시켜 버렸어요. 친문이 이렇게 득세를 하는 건 그걸 우리 외부에서 옳다, 그르다 이 평가보다는 친문 유일 정당으로 가서 어떻게 하겠다는 거냐. 그래서 민주당은 포용력이 부족하고 통합당은 뮈냐? 상상력이 부족하다 그랬어요. 우선은 전략 공천을 안방 같은 지역, 우세 지역에 전략 공천해서는 안 된 단 말이에요. 거기는 경선을 해야 되고 자기가 열세지역 그리고 상대가 상대 유력 인사가 있는 지역에 전략 공천을 해야 되는데 거꾸로 해 버린거예요. 제일 처음에 시작을 하자마자 동작을, 광진을 그리고 동대문갑 이렇게 해서 전략 공천을 발표를 제일 먼저 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강 벨트라고 얘기를 했어요. 그리고 막상 한강 벨트에 넣어야 될 사람들은 사람이 없는 거예요. 인물이 없단 말이에요. 이래서 나온 것이 홍준표 김태호 두 사람은 한강 벨트로 와라. 험지에 나와달라. 이렇게 해서 이제 논란이 벌어졌던 겁니다. 결국은 그동안에 김형오 공관위원장이 사천 논란에 휘말리면서 대중에게 아주 잘못된 공천 인식을 너무 많이 심어버렸어요. 공당의 공천이 아니다. 의심을 받기 시작하고 결국은 본인이 사퇴를 했잖아요. 본인이 사퇴를 한다는 것은 공당에서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있다가 사퇴를 하는 것은 공천관리위원회가 말 그대로 공천관리를 한 것이 아니고 공천을 심사를 해 버린거예요 난 그게 문제가 있다고 봐요. 수도권에 박빙을 다투는 지역구가 적게는 30개 많게는 50개가 됩니다. 쉰 개가 돼요. 박빙을 다투는 선거구에 특히 공천에 불만을 가지고 컷오프된 사람이 무소속으로 나간다라든지. 영남은 중요한 선거구로 8개가 되잖아요. 그리될 경우에 이건 자칫 잘못하면 통합당이 이길 곳을 패배할 수가 있다.

[유시민] 제가 마무리 좀 할게요. 저 그래프는 지금 세 가지 얘기를 하고 있는 거예요. 전체적으로 볼 때 전국 평균. 더불어민주당의 정당지지율이 계속해서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미래통합당보다 높다 첫 번째를 정보고요. 두 번째는 격차가 더 벌어졌는데 민주당 지지율은 거의 안 올랐어요. 저 1.1%라는 거는 통계상 오차범위 안에 있는 거니까.

[박성민] 우리가 첫 번째 조사 했을 때 저 정도 나왔죠, 12월달에.

[유시민] 더불어민주당은 그냥 있다. 그러니까 코로나 사태에 대한 대응을 정부가 잘했다고 생각하는 유권자들이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꽤 올려줬지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하고 별 관계가 없다 이거는. 그러면 무엇으로 저 격차가 확대된 것을 설명할 거냐라고 볼 때 하나는 공천이에요. 그러니까 더불어민주당은 공천 잘했다, 못했다가 비슷한데 미래통합당은 못했다가 훨씬 더 높아요.

[유시민] 그러면 저거는 정당 지지율에 반영된다고 봐야 돼요. 왜냐면 우리가 다른 데이터들을 보면 공천에 실망해서 지지철회를 했다던가 이런 게 나오잖아요. 그러니까 되게 자연스러운 거예요, 격차가 벌어진 것은. 저는 그렇게 보고요.

[전원책] 무엇보다도 이게 공천 결과가 반영이 되었지만 공천에 실망한 거는 서로 양당이 다 비슷해요. 나는 그 가령 통합당이 사천 논란에 휘말린 것은 굉장히 심각한 문제다, 그래서 여론이 나빠졌다 하는 건 인정합니다. 인정을 하는데 그것보다 더 앞으로 선거판에 있어서 문제를 많이 일으킬 것은 통합당의 사천 논란보다 더 큰 문제는 민주당의 친문 유일 정당화입니다. 친문패권주의. 이것이 앞으로 계속 노출이 되고 이게 뭐로 드러나는가 하면 조국이냐 아니냐 이걸로 드러난단 말이에요. 김남국을 끝내 금태섭의 상대자로 붙였다가 거기서 조국이냐 아니냐로 비화가 될 것 같으니까, 조국-反 조국으로 비화가 될 것 같으니까 빼내가지고 그걸 또 동작을로 보낼까 하고 몇 번 검토를 여론조사까지 다 돌려보다가 안산 단원을로 보냈단 말이에요. 그리고 나는 그때 뭐라고 얘기했는가 하면 다른 모 방송에서 전화 인터뷰를 하면서 아, 금태섭은 김남국으로 인해서 살았다. 나중에 보니까 일방적으로 65대 35로 졌단 말이에요. 가산점 줄 필요도 없이 진 거예요. 깜짝 놀랐어요. 이게 민주당에 친문 유일 정당, 이 친문 패권주의가 친문이 패권을 잡는 것이 친조국이 패권을 잡는 것이 단순한 문제가 아니었구나. 이거는 정말 민주당 전체 퍼져 있는 묵시적 합의다 그렇게 보였어요. 이거는 선거판에서 굉장히 위험합니다.

[유시민] 그런데 그거는 제가 받아들이기에는

[전원책] 어용 지식인으로서 답변한 번 해보세요.

[유시민] 어용 지식인이 아니라 객관적으로 제가 말씀을 드리는데요. 그것은 보수 진영의 이제 덮어씌우기예요. 저는 그렇게 봐요 기본적으로. 보수진영에서 민주당공천에 대해서 덮어씌우기 위해서 만들어낸 말이라고 보고요.

[전원책] 그럼 친문 유일이 아니라는 거에요?

[유시민] 네, 그럼요.

[박성민] 이게 지금 공천이 우리나라 공천이 주먹구구식이니까 문제가 있는데 다 논할 수 없고 두 가지입니다. 공천이라는 건. 누가 탈락하느냐라는 걸 관심있게 봐요. 누굴 탈락 시킬거냐. 그게 납득할만 해야 되거든요. 이거를 지금 미래통합당 지지자들이 납득을 못하는 거예요. 일부 의원들 공천.. 미래통합당 상징하는 인물들 다 어디갔느냐. 이혜훈 의원, 유승민은 어디가고 홍준표는 어디가고 김태호는 어디갔느냐. 선거 이끌 사람이 없다 이렇게 했어요. 그러면 두 번째, 데리고 온 사람이 또 괜찮아야 돼요. 이길 수 있는 사람 데리고 와야 돼요. 이긴다고 데리고 온 사람들 중에 아까 사천 논란은 별개로 하더라도 별로 그런 인물이 안보이는 거예요. 그래서 선대위가 만들어졌는데 선대위원장을 뭐 누구를 모셔오니마니 그러다가 안됐잖아요. 지금 이제 코로나도 있지만 선대위가 발족하는데 물론 이렇게 조용한 선대위 발족식을 전 본 적이 없어요. 선대위의 야당인데 여당은 선거를 조용히 치르면 좋거든요. 야당이 뭔가 복작복작 공격을 해야 되는데 메신저도 안 보이고 메시지도 안 보이고 전략도 안 보이고. 이렇게 돼 있기 때문에 지지자들이 보기에는 못마땅한 거예요. 이게 우리가 심판하려고 광장에서도 작년에 10월 3일, 10월 9일 그렇게도 나오고 해서 될 것 같은데 왜 이 모양의 공천을 해갖고 김을 빼놨느냐 이 비판이 있는 겁니다. 지금

[정한울] 패널 조사 결과를 가지고 공천 과정 결과를 보면 거기서부터 좀 재밌는 대목인데요. 가령 저희가 3차 조사를 2월에 했었거든요. 그때 2월에도 양당의 공천 과정을 평가를 했었죠. 그때 더불어민주당에 대해서 공천을 잘했다고 하는 사람들이 이번에도 얼마나 잘했다고 보는지, 그리고 미래통합당에 대해서도 2월에 잘했다고 했던 사람, 못했다고 했던 사람들이 지금 어떻게 바뀌었는지 보면.. 패널 데이터를 보시면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저번 2월 조사에서 잘했다고 하는 사람들의 80%가 이번에도 잘했다고 얘기했고요. 못했다고 했던 사람들이 74%가 못했다고 했어요. 거의 수치는 안정적으로 잘하고 못하고가 유지된 반면에 미래통합당 공천 과정에 대한 평가를 보면 저번 조사에서는 잘했다고 한 339명 중에서 이번 조사에서는 잘했다는 게 과반에도 못 미치는 47.5%로 떨어지고 나머지는 잘못했다로 돌아선, 실제로 표의 이동이 확인되는 거죠. 공천 과정을 잘했다고 봤다가 못했다로 본 비율이 절반 가까이 나오는. 패널 조사 데이터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죠.

[최원정] 저희가 지금 부산·울산·경남 지역에 와 있잖아요. 이 지역 특징을 살펴볼 필요가 있는 것 같은데 공천 방식에 차이가 있었어요. 더불어민주당은 현역의원을 그대로 재공천한 반면에 미래통합당은 현역 의원을 과감하게 물갈이한 측면이 있는데 이렇게 여야의 극과 극 공천에 대해서 여기 시민들은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목소리를 들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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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여야 공천 평가는? 시민 인터뷰

[백권식/69세/부산광역시 금정구] 막상막하예요. 막상막하. 물갈이가 되레 그 돌려막기인데 그거이 뭐 물갈이입니까, 그게.

[정명순/54세/부산광역시 부산진구] 괜찮게 저는 생각합니다. 기존에 계속했던 사람이 물론 잘하는 것도 있지만 또 새로운 사람들이 물갈이가 좀 돼서 좀 바뀌었으면 하는 생각도 있어요.

[장영길/65세/부산광역시 중구] 너무 물갈이를 많이 한 것 같은 기분도 들어요. 물갈이가 리드할 수 있는 사람들을 많이 없앤 것 같은 그런 생각이 한 번씩 들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해본 게 있으니까 좀 안 나아지겠나, 한 번 했을 때보단 더 안 나아지겠나 싶은데

[이종남/63세/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물갈이했다 그건 잘한 것 같습니다. 물은 흘러야죠. 물은 흐르고 자꾸 젊은 사람들, 새로운 사람들한테 기회를 줘야죠. 민주당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흘러가야 되는데 흘러가지를 않은 것 같아요.

[윤호영/28세/부산광역시 영도구] 장단점이 있지 않을까요? 오래하신 분들은 그만큼 경험도 많고 해봤던 게 많으니까 잘할 수 있을 거고 새로 오신 분들은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방식의 정책을 낼 수도 있고 할 수 있으니까

[전명빈/22세/경상남도 거제시] 둘 다 잘한 것 같아요. 민주당은 일단 지금 정권 잡고 있는 게 나쁘지 않으니까 뭐 당연히 지금 정치하시는 분들 재선하는 게 맞는 것 같고 근데 또 반면에 새로 나온 당은 그때 박근혜 대통령 정부 때 약간 휘청하고 당연히 그 당 입장에서는 새로운 인물들 내는 게 맞다고 생각해서 둘 다 잘한 것 같아요.

[심재언/25세/부산광역시 북구] 그거에 대한 크게 의미를 두진 않는 것 같은데요. 011910 그 사람이 어떻게 했고 어떻게 할 거고가 중요하지 뭐 꼭 바뀌었다고만 해서 좋은 것만도 아니고 그대로 나왔다고 해서 안 좋은 것만도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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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정] 미래통합당의 공천에 대해서 돌려막기가 아니냐. 또 더불어민주당은 너무 새 인물이 없다 이런 의견들이 있었는데.

[전원책] 핵심은 그거예요. 민주당의 현역 의원의 경우에는 거의 예외 없이 경선한다 이러니까 새 인물이 현역 의원이 낸 경우 특히 영남에 가령 부산에 5개, 경남에 3개, 대구에 2개입니까? 이런 경우에는 이게 현역 의원을 대신할 사람이 없는 거예요. 이러니 물갈이가 안 되는 거예요, 이거는. 그리고 다른 지역에도 현역 의원과 경선하는 경우에는 현역 의원이 조금 우세할 수밖에 없죠. 지명도 같은게 훨씬 더 높으니까. 그런데 통합당은 사실 여기에 영남 지역과 서울의 강남 3구 이거는 안방 지역이란 말이에요. 이런 곳에 경선을 해줘야 되는데 여기를 전부 다 전략 지역처럼 전략 공천을 마구마구 한 거예요.

[유시민] 부산, 경남을 다 그렇게 했죠.

[전원책] 부산, 경남을 전부 다 전략 공천으로 하고 TK도 왕창 컷오프를 하고 다 나가라 뭐 물갈이를 해야 된다 여기가 무슨 어장도 아닌데 무슨 물갈이를 한다면서 다 나가라 나가라 이래가지고 이거를 인위적 조정을 해 버렸단 말이에요. 그러면 정말 경쟁력이 있다, 이게 그리고 우리 대의 민주정치를 위해서 꼭 필요한 사람이다, 그리고 우리 보수계를 대표할 만한 사람이다 국민의 대표로서 충분히 능력이 갖춰져있다 이런 판단을 누가 했느냐? 공관위원장과 공관위원들이 했단 말이에요. 여기에 대한 신뢰가 떨어져버린 거예요. 여기에 대해서 대중적 합의가 있고 선거인단이 한 100명 당에 있어 갖고 그 사람들이 구분하면 또 모르겠는데 몇몇 우리 우리가 알지도 못하는 몇몇 공관위원들이 앉아서 정말 심사를 하고 거기에 결국 사천 논란이 벌어지도록 엉뚱한 사람을 집어넣은 거예요. 지금은 오늘 테마는 여기 부·울·경이니까 부·울·경만 하더라도 한심하단 말이에요. 내가 모르는 사람들이 더 많아요. 내가 명색이 정치평론을 30년을 해 오는데 내가 모르는 보수 인사들이 이렇게 많았나? 없단 말이에요. 전부 다. 내가 아는 사람이 없어. 후보자들 명단을 보면.

[박성민] 많은 문제가 있어요. 아까 제가 전략도 없고 컨셉도 없고 원칙도 없다 그랬는데 특정 지역에서 다선을 하면서 신망도 있고 경쟁력 있는 사람들한테 아까 제가 처음에도 홍준표, 김태호도 그렇게 시작했단 말이에요. 경쟁력 있는 사람이 험지에 가야 된다는 거예요 무조건. 그리고 그 뒤에 그렇게 시작을 해 놓으니까 그게 나름대로 원칙이 돼서 다 적용하는 거예요. 그러면 뭐 예를 들면 여주·양평에 정병국도 다른 데로 가든가 아니면 컷오프다. 다 이렇게 되는 거죠.

[유시민] 서초의 이혜훈도 다른 데로 가든가 컷오프다.

[박성민] 그리고 또 그럼 사람들 중에는 컷오프가 된 데는 어디 가서 경선시켜 주고 다른 데로 이동시켜 주고 그렇게 했잖아요. 그런데 사실은 정치라는 게 선거에서 이기는 거는 당심이지만 민심이라는 지역민들의 여론도 중요한 거예요. 떠나가면 가기 싫다 그러는 데를 가라 그러면 인천에서도 그런 데가 온 거 아니에요. 딴 데로 가라, 안 가서 컷오프인데 그럼 그 동네 원래 있는 지역 사람들은 당이 어떻게 본다는 거예요? 그 지역 주민들은. 대표성을 뺏어가는 거잖아요. 그리고 아무나 집어넣고. 그럼 또 보내는 지역의 주민들은 또 뭡니까? 여기 컷오프 된 사람 저기 가서 받으라 그러고. 그러니까 이런 거는 제가 보기에 정말 다 떠나서 선거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없는 사람들이 그냥 한 거예요 거기 앉아서. 그러니까 이건 이기는 공천이 아니라 지는 공천을 했고 그러니까 이제 막천이라는 말도 나오고 그런 비판을 피할 수가 없게 됐습니다.

[전원책] 제일 처음에 험지 출마를 제일 먼저 말을 한 사람이 접니다. 내가

[유시민] 변호사님 잘못하신 거예요.

[전원책] 중앙위원으로 들어가서 기자들 다 앞에 있는 데서 마이크 잡고 얘기했다고. 그때는 자유한국당이었잖아요. 우리 자유한국당이 바뀌어야만 한다. 만약에 여기서 큰 꿈을 갖고 있고 대권을 기대하는 사람이 있다면 과감하게 지금까지 전부 다 피하고 있는 지역. 그러면서 내가 그때 뭐라 얘기하냐면 가령 오세훈은 광진을에 가고 김문수는 구로을에 가고 이런 식으로 험지에 나갈 생각을 해야만 한다, 그렇게 해서 당을 살리는 자기 희생을 보여줘야만 한다. 내가 이까지 얘기를 했어요. 그런데 나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가령 홍준표가 자기 고향에서 출마하겠다면 그것까지 막아서는 안 되는데 원래 홍준표 지역구는 사실 동대문이잖아요. 동대문을이란 말이에요. 그러면 나는 홍준표가 굳이 지금 이 시점에 가령 고향에 가는 거까지는 난 별로 좋게 안 봐요. 고향에 원래 지역구 사람이 있단 말이에요. 조해진 의원이. 그러고 나서 본인이 양산에 가겠다. 김두관과 붙겠다 하면 그것까지는 당이 이해를 해야만 되지 않느냐. 끝내 거기까지 컷오프를 해 버리는 거야. 그래서 온갖 비하인드 스토리가 나오도록 만들었거든요.

[유시민] 부산·울산·경남을 보면 이게 뭐 진짜 딱 거론하면 영향 미칠 수 있으니까 제가 포괄적으로 말씀을 드리면, 현역이 불출마 한 지역이 있고. 그렇죠? 그다음에 이제 컷오프를 한 지역이 있고. 그래서 자리가 많이 비었어요. 여기도 마찬가지로 인천이나 이런 데처럼 A 지역구에 있는, A 지역구에 원래 거론되는 사람을 B로 집어넣고 A는 또 원래 하던 사람 말고 또 다른 사람을 데리고 오고. 그러니까 지금 민주당은 5개를 지난번에 부산에서 했고 보궐 선거에서 한 개를 더해서 6개를 하고 있죠. 경남은 지난 총선에서 3개를 했어요. 그렇죠? 그 다음에 울산은 한 개도 못했는데 보궐 선거에서 1석을 했어요. 그렇게 돼서 하고 있는데, 민주당은 현역을 대체할 만한 자원이 없어요. 어렵게 당선이 돼서 여기 하고 있으니까 일단 기본적으로 현역들은 다 재공천이 됐고 그 사람들은 최소한 수성은 해야 된다. 거기다 플러스 알파를 해야 된다. 이렇게 해서 많은 지역에서 경선을 해서 일부 지역은 단수 공천을 하고. 그래서 적어도 지난번보다는 많이 얻자 이렇게 나가고 있는데 자신감 때문인지 몰라도 미래통합당은 여기에 맞춤형 공천 같은 것도 잘 보기 어려웠고 이렇게 지역구를 이동시키는 방식의 공천도 여러 군데 했어요. 그러고 나서 거기에 불만을 품은 미래통합당 정치인들이 불출마 선언한 데들이 한두 군데가 아니에요, 여기에. 그래서 전체적으로 보면 우리가 본 대통령 국정 운영 지지율도 그러하고 현재의 당세도 그러하고 미래통합당의 유리한 지역이죠. 우세한 지역이죠. 그런데 이렇게 선거구마다 복잡한 공천 과정에서 벌어진 일들 때문에 선거 구도가 복잡해져서 일여다야 형태로 선거구도가 짜여지게 되면 민주당의 후보가 본인의 자력이 모자라는 경우에도 표가 갈라지면서 당선될 가능성이 생긴 데들이 꽤 있어요. 그러니까 부울경 선거는 진짜 해봐야 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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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합시다] 수성vs탈환…총선 최대 격전지 PK를 가다①
    • 입력 2020-03-29 20:07:35
    • 수정2020-03-29 23:47:44
    정치합시다
[유시민] 변호사님, 부산에 지금도 지인들 많으시죠?

[전원책] 여기 뭐 내 친구의 절반이 여기에 있고.

[유시민] 지금도 교류가 좀 있으세요?

[전원책] 그래서 안 그래도 오늘도 내가 아까 전화를 하니까 저녁때 한 잔 하고 가라고..

[유시민] 부산 여론이나 민심 흐름이나 이런 건 저보다는 훨씬 변호사님이 좀 더 읽을 수 있는 조건이 되네요?

[전원책] 세대별 투표가 될 것 같아, 부산은.

[유시민] 아, 그래요? 이번에도?

[전원책] 부산은 50대 이상은 과거의 투표 경향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요.

[유시민] 아, 지금요?

[전원책] 그런데 이제 보수 우파 쪽. 옛날에는 여촌야도(與村野都: 보수 정당은 농촌·소도시에서, 진보 정당은 대도시에서 많은 지지를 얻는 현상)였지만 그 이후로 된 게 거의 여기는 보수의 아성 비슷하게.. YS(김영삼) 영향이잖아요.

[유시민] 옛날 여촌야도도 도시에는 젊은이가 많고 시골에는 어른들이 많고.

[전원책] 그게 거의 50대 이상은 그런 거 없고 지금 전국 어디에나 다 마찬가지지만 30~40대는 문재인 대통령에 굉장히 우호적이거든요. 이 경향이 부산에도 그대로 있는 것 같아요. 굉장히 강하고 20대는 확실히 조국 사태가 영향을 많이 미쳤어요.

[유시민] 덜 하다는 거죠? 정부 지지가.

[전원책] 예. 쉽게 말하면 균등한 기회가 보장이 안 됐다, 조국이 권력자였으니까.

[유시민] (법무부) 장관이었는데.

[전원책] 장관 전에 민정수석을 했잖아요. 민정수석을 하고 그랬으니까.

[유시민] 변호사님, 그래도 문재인 대통령이 거제 태생에 부산 사람이잖아요.

[전원책] 그렇죠. 문재인 대통령이 경남 고등학교를 나왔으니까 부산 사람 맞네.

[유시민] 부산이 예전에 권위주의 시대에는 야성이 굉장히 강한 도시였잖아요. 1970년도에 부산·마산 민주화운동(부마민주항쟁: 1979년 부산·마산에서 박정희 유신독재에 반발하며 일어난 민주화운동)도 여기서 벌어졌고. 그런데 YS 대통령이 1990년도에 3당 합당(1990년 당시 각각 TK, PK, 충청 지역에 기반을 두고 있던 민주정의당, 통일민주당, 신민주공화당이 민주자유당으로 합당한 일)하면서 지금 30년 아닙니까.

[전원책] 30년 됐죠.

[유시민] 김영삼 총재가 그때 민주당 만들면서 보수 쪽하고 손잡고 30년 가까이 (PK에서) 보수의 우세가 유지됐다가 지난 지방선거 때 그게 깨졌죠.

[전원책] 지방선거서 깨진 건 우리 유 판서가 어떻게 볼지 모르겠는데 우리가 한번 투표를 하면 계속 같은 경향으로 하거든요. 그런데 그 이후로 적폐청산이 쭉 흘러오면서 이 커브가 깊어진 거에요. 그래서 그때 아마 그쪽(여당)에 최고점을 찍은 게 지방선거라고 봅니다.

[유시민] 최고점, 정점이다?

[전원책] 네. 다시 그런..

[유시민] 그런 상황은 안 벌어질 거다?

[전원책] 그런 투표는 안 나올 거예요. 나오기 힘들겠지.

[유시민] 전반적으로 저는 이번 총선은 부·울·경 전체적으로 봐서 굉장히 결과를 예단하기 어려운.. 선거구 별로 편차도 좀 심하고 이런 선거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 이번에는 지난 지방선거에 비하면 보수 쪽이 좀 더 회복을 하는?

[전원책] 제법 회복할 거예요.

[유시민] 그런데 부산 선거는 어느 선거구가 제일 볼 만해요?

[전원책] 부산은 이번에 관심이 좀 있는 게 중·영도구. 나는 그 선거의 결과가 어떨지 그게 굉장히 궁금해요.

[유시민] 남구 을도 여론조사 잘 나오더라고요.

[전원책] 남을도 지금 괜찮은 지역구예요. 오히려 사하구 같은 데가 지금 아마 통합당 후보는 긴장을 해야 될 겁니다.

[유시민] 사하요? 이제 해가 슬슬 넘어가려니까 이제 활기가 돌기 시작한다, 이 동네가. 여기는 밤 돼야.. 광안리는 밤이죠,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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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정] 당신의 삶을 바꾸는 토크쇼 <정치합시다> 총선을 앞두고 각 지역의 민심을 알아보는 <민심포차> 시간입니다. 저희가 지난달에는 이제 진보 진영의 안방 광주에서 인사를 드렸죠. 오늘은 수도권 다음으로 최대 격전지로 부상한 부산·울산·경남 민심을 알아보기 위해서 저희가 부산을 찾았습니다. 자, 오늘 함께 해주실 분들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유시민 이사장님

[유시민] 안녕하세요?

[최원정] 박성민 대표님

[박성민] 안녕하세요?

[최원정] 정한울 박사님

[정한울] 안녕하세요?

[최원정] 그리고 지난주 지식다방에 이어서 오늘 민심포차도 함께 하십니다. 보수 논객 전원책 변호사님 나오셨습니다.

[전원책] 안녕하세요.

[최원정] 변호사님은 지난 지식다방 때 지식을 정말 뿜어내셨어요.

[전원책] 편집 다 해버리고 다 잘라버리고. 이거 또 자를 거야 아마.

[최원정] 시간관계상 저희가 좀 많이 편집은 했지만 저희가 정말 놀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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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지난 3월 22일 <정치합시다:지식다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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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책] 그냥 최원정을 위한 방송을 만들어놨더구만. 그러지 맙시다.

[최원정] 근데 민심포차와 굉장히 또 잘 어울리시는 이미지가 있으세요.

[전원책] 민심포차.

[최원정] 변호사님이 특히 부산과 인연이 깊으시다던데.

[전원책] 내 고향이에요. 여기서 중학교, 고등학교. 우리 때는 입학시험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초등학교를 졸업을 하고 이 먼 곳을 이른바 유학이란 걸 와서 하숙 생활을 시작했어요. 평생 그때부터 찬밥신세가 된 거예요. 내 인생에 찬밥의 시작이야.

[최원정] 자, 부산하면 관광지로도 각광 받는 곳인데 코로나19 사태가 덮치면서 사실 부산에는 확진자가 급증한 편은 아니에요. 그런데 어느 곳이나 마찬가지로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우리 이사장님이 부산을 대표하는 음식 공수 미션을 받으셨는데 어떻게 이번에 잘 성공하셨어요? 가게 많이 좀 다녀보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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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유시민 이사장의 민심 탐방

[유시민] 안녕하세요?

[김을순/음식점 사장] 안녕하세요? 어, 누구야. 반갑습니다.

[유시민] 아, 네 반갑습니다.

[유시민] 부산 오면 돼지국밥은 먹어야 될 거 아니냐.

[김을순/음식점 사장] 아, 부산은 돼지국밥이죠.

[유시민] 그래서 근처에 맛있는 국밥집이 어디 있나 하다가 좀 싸서 가려고요. 세 그릇만 포장해주이소.

[김을순/음식점 사장] 고기국밥 하나하고 섞어 국밥 하나하고 순대고기 하나 해 주세요.

[유시민] 요새 많이 힘드시죠?

[김을순/음식점 사장] 많이 힘들죠, 지금.

[유시민] 이 댁은 그래도 손님 많은 집 같아요. 사인이 걸려 있고 사진 걸려 있는 거 보니까.

[김을순/음식점 사장] 많이 오시긴 하는데 요즘은 좀 힘듭니다, 경기가.

[유시민] 아, 그러시구나. 그래도 견디셔야지, 뭐 우야겠노

[김을순/음식점 사장] 예 손님이 많이 주는 편입니다.

[유시민] 이거 지나가면 또 안 나아지겠습니까?

[김을순/음식점 사장] 예, 그럴 때를 또 기대하면서 열심히 해야죠.

[유시민] 부산은 선거 임박했는데 공기가 좀 있어요? 분위기 좀 있어요

[김을순/음식점 사장] 글쎄 요즘은 뭐..

[유시민] 안 해요?

[김을순/음식점 사장] 네, 안 하고 누가 되든 간에 똑같다고. 그래서 정치만 잘해 주면 되고.

[유시민] 아, 정치만 잘해 주면 되고.

[김을순/음식점 사장] 우리는 또 장사 잘 해가지고 서민들은 먹고사는 데 지장이 없으면 되는 거고, 그렇게 다 생각하시니까.

[유시민] 장사 잘되게 해 주면 그게 잘하는 정치죠.

[김을순/음식점 사장] 예, 맞아요. 그런데 요즘은 경기침체다 보니까 다 힘들어하니까 어쩌겠습니까?

[유시민] 사장님은 여기 부산에 아주 오랫동안..?

[김을순/음식점 사장] 저는 토박이입니다, 거의

[유시민] 오랫동안 보면 이제 지금 통합당, 보수당 쪽이 많이 세잖아요. 개인적으로는 어떻게 보십니까

[김을순/음식점 사장] 아직 지금 들어봐야 알죠. 어느 분이 정책을 잘할 수 있는지, 이 지역을 위해서 일해줄 수 있는가, 그걸 한번 들어보고 저는 찍으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유시민] 선거 공보물 이런 것도 좀 살펴보고?

[김을순/음식점 사장] 세 그릇만 하면 되려나?

[유시민] 세 그릇이면 돼요. 다섯 명이서 먹는 건데 다른 것도 있고

[김을순/음식점 사장] 순대를 조금 넣어놨거든요?

[유시민] 감사합니다. 제가 순대 좋아합니다.

[김을순/음식점 사장] 잘 보고 있습니다.

[유시민] 안녕하세요? 부산 와서 뭐 먹지 하다가 아나고 회를 먹어봐야 될 거 아니냐, 이런 여론이 많아서 제가 대표로 사러 왔습니다

[윤정임/음식점 사장] 아나고랑 지금은 봄이라서 자연산 도다리가 나와요.

[유시민] 도다리. 여기는 이제 밤 돼서 손님이 옵니까? 손님이

[윤정임/음식점 사장] 요즘 코로나가..

[유시민] 그렇죠?

[윤정임/음식점 사장] 그러니까 코로나가 좀 심각해지면서부터 아예 모임 자체가

[유시민] 요즘 손님 없어가지고 뭐 정치 얘기하다가 싸움질 하는 사람도 없겠다.

[윤정임/음식점 사장] 너무 색깔이 극명하게 갈라져 있어서. 그러면 싸움이 나게 되는 거예요.

[유시민] 그럴 수 있겠네. 팽팽하게 극단적으로 나눠져 있으면 서로 얘기해봤자 생각이 바뀔 것도 아닌데 감정만 상하니까 야 우리 회사에서 그 얘기하지 말자. 야, 친구들, 밥 먹을 때는 그 얘기 하지 말자. 이런 분위기라는 거죠?

[윤정임/음식점 사장] 네, 맞아요.

[유시민] 그렇겠다.

[윤정임/음식점 사장] 투표는 다 하려고 합니다.

[유시민] 그래요?

[윤정임/음식점 사장] 왜냐하면 지금 뭐가 옳은지는 아무도 몰라요. 뭐가 옳은지는 모르는데 개개인이 생각하는, 옳다고 생각하는 걸 위해서 지금은 모두가 투표에 참여하려고 합니다.

[유시민] 보통 다들 그런 분위기예요?

[윤정임/음식점 사장] 관심 없던 분들도 지금은 이번에 투표는 꼭 해야 되겠다. 뭐가 옳은지는 모르지만.

[유시민] 겉으로 막 드러나게 선거 얘기는 안 하지만, 마음속으로는 사실은 관심도 많고 투표도 해야 되겠다는 그런

[윤정임/음식점 사장] 왜냐하면 너무 힘드니까.

[유시민] 뭐라도 해야 된다.

[윤정임/음식점 사장] 네, 힘드니까 뭔가가 도움을 주든지, 아니면 바꾸든지,

[유시민] 그렇죠. 어느 쪽이든.

[윤정임/음식점 사장] 바꿔서라도 뭔가가 변화를 주든지.

[유시민] 어느 쪽인가 선택해야 된다?

[윤정임/음식점 사장] 네네.

[유시민] 그렇구나. 자, 파이팅하시고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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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많이는 안 다녔고요. 부산하면 먹을 게 꽤 여러 가지 많은데 이제 저희 세대는 아무래도 지금 저도 이제 6학년 됐거든요. 어렸을 때, 일본말이죠. '아나고' 회 중에 제일 저렴한 회.

[최원정] 붕장어회

[유시민] 붕장어죠. 우리말로 하면 붕장어인데 남해 쪽에 많이 나잖아요. 부산이 먹장어도 있지만 붕장어가 또 최고거든요. 그런데 지금 봄이라 봄은 또 도다리죠. 봄도다리.

[최원정] 자 그럼 여기서 붕장어 회를 저희가 맛보도록 하겠습니다. 붕장어 회 들어와주세요.

[유시민] 일단 드셔보시고 말을 하세요.

[최원정] 그리고 붕장어와 함께 여기 부산의 대표 막걸리라고 하는데요. 지역마다 막걸리 맛이 또 다 다르더라고요. 부산의 막걸리는 어떤 맛일지.

[전원책] 막걸리는 자작을 하는 겁니다. 막걸리을 따르면 잘못하면 주모가 되어요.

[최원정] 제가 컨셉이 여기 주모입니다. 한 잔 하시죠. 환영합니다. 정말 환영합니다.

[유시민] 감사합니다.

[전원책] 자, 우리 유 판서 술잔 한번 들어보세요. 내가 정철 선생님의 권주가를 그대로 해 줄게요. 다 아실 거예요. 한잔 먹세 그려 또 한잔 먹세 그려. 꽃 꺾어 산 놓고 무진무진 먹세 그려.

[유시민] 한 잔~ 먹세

[최원정] 되게 고급스럽네요 술자리가.

[최원정] 드셔보세요. 어렸을 때 붕장어 회를 드셨어요?

[전원책] 무수히 먹지. 초량시장에 놓인 게 이건데.

[최원정] 그렇죠? 오늘 밖의 풍경도 그렇고 광안리 앞바다를 보면서 붕장어 회를 깻잎 싸 드시는 여유로운 모습. 지금 광안리 앞바다의 야경을 보고 계십니다. 너무 아름답죠? 확실히 길가가 한산하다는 거를 체감을 합니다.

[유시민] 말도 못하게 복잡한 곳인데.

[최원정] 아무튼 이렇게 코로나19 사태가 그야말로 이제 모든 선거 이슈를 집어삼키고 있는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의 지지율을 움직이는 중요한 키가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 제일 궁금해하시는 게 대통령 국정 운영 평가인데요. 여론조사 결과가 어떻게 나왔는지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최원정]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서 잘했다라고 답해 주신 분이 52.7%로 나타났고요. 못했다가 42.6%입니다. 저희가 이제 부산·울산·경남 지역 왔으니까 이 지역도 볼게요.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서 긍정 평가가 45.1% 또 부정 평가가 52.4%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7.3%p 앞섰습니다. 전국 결과와는 반대로 나타났네요. 어떻게 뭐 예상하신건가요? 어떻습니까?

[전원책] 작년에 조국 사태 때 대통령이나 국정 지지도 긍정 평가가 40%까지 내려갔다가 반등을 한 거란 말이에요. 그런데 지금 경제 상태, 경제 상황은 더 악화가 됐고 뭐 이른바 폭망이라 그러잖아요. 특히 자영업자들이 굉장히 어려워져있고. 부·울·경 경제에 관한 어떤 염려, 걱정을 적어놓은 경제 신문 기사들이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중앙지 경제 신문 기사에서 울산 자영업자들 르포 기사가 하나 나왔는데 가게들이 문을 쫙 닫고 폐업을 하고 그리고 지금 점포를 다 내놓고 특히 부산과 울산의 자영업자들 주목한 기사들이 굉장히 많았단 말이에요. 지금 이 상황에서 지역 감정을 떠나가지고 부·울·경에 대통령에 대한 국정지지 긍정 평가가 전국 평균치를 뭐 비슷하거나 만에 하나 상회한다는 가능성은 거의 없고 상당한 격차로 전국 평균보다는 낮을 것이다. 아니라 다를까 낮아요.

[유시민] 지난 한 6개월 동안 거의 뭐 박스권(box pattern: 주가가 일정한 가격 안에서만 오르내리는 현상). 소위 박스권처럼 이렇게 주식 시장에. 약간씩의 등락이 있지만 대체로 변함없이 가다가 지난 한 달 동안 좀 의미가 있는 변화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의 폭으로 살짝 잘하고 있다가 늘어나고 잘못하고 있다가 줄어들어서 그 격차가 여론조사의 통계상 오차범위 벗어나는 수준까지 가는 그게 요 며칠간의 단기적인 현상인 것 같아요.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서 평가를 할 때 여러 요소가 작용을 하는데 어떤 것은 매우 장기적인 성격의 요소도 있고. 좀 그보다는 짧은 기간이지만 중기적인 것도 있고 단기적인 것도 있는데. 코로나19 사태는 매우 단기적인 거죠. 그래서 이 코로나19 사태를 잘 대처하고 있다는 비율이 상당히 또 이제 조사에서 높게 나오는 것이 이 단기적인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 상승, 그리고 못한다는 비판론의 하락을 유발한 것이 아닌가 저는 그렇게 짐작해요. 전문가들은 어떻게 보시는지.

[박성민] 코로나 이슈가 처음 터졌을 때 지난달에 할 때만 해도 확진자 수가 급증하기 시작하고 사망자도 나오고. 그게 이제 대통령한테 별로 안 좋을 거다 그렇게 예상했는데. 그때 저도 이제 이런 이슈는 재난 이슈는 그 다루는 지도자의 태도가 더 중요하다. 결과적으로 보면 지난 한 달 동안 이 이슈는 문재인 정권의 실정을 총선을 바로 앞두고 야당의 공격에 노출될 실정들이 꽤 있을 텐데 다 덮어버렸어요. 공격을 못하고 있고.

[박성민] 또 하나는 코로나 대응에 대해서 뭐 왜 중국 입국을 봉쇄하지 않았느냐, 마스크 대란이다 이런 것도 있지만 박근혜 정부의 메르스하고 비교하는 게 아니라 다른 정부하고 비교하기 때문에. 처음에는 중국 다음으로 확진자 수도 많고 이랬는데 점점 유럽이나 미국 이런 데가 더 확진자 수, 사망자 수가 늘어나니까 한국이 비교적 잘 대응했다. 그리고 또 외신 보도들이 극찬하는 게 있으니까 그런 점이 대통령 지지율을 좀 끌어올리고 있는 건 분명하죠.

[최원정] 좀 더 구체적으로 코로나19에 대해서 정부 대응 어떻게 평가하시냐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봤을 때 전국 조사 결과는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67.5%, 못하고 있다가 30.4%고요. 부산·울산·경남 같은 경우에는 잘했다 61.8%, 못했다 37.1%.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가 굉장히 우세해요.

[정한울] 저번 2월 조사에서 좋은 평가가 많았는데 사실 그때 나빠지는 전환기에서 그 이후에는 나빠졌던 시기도 있었는데 어쨌든 말씀하신 것처럼 확진자 수가 감소하는 추세가 지표상으로 드러나고 있고. 또 하나 이제 이게 한국만의 현상이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굉장히 뭔가 위험한 일이다라는 이런 어떤 위기감? 이런 게 고조가 안보 결집 효과(외부로부터 안보 위기가 닥칠 경우 대통령 지지 기반을 결집시키는 효과)라 그러죠. 그런 효과들이 좀 집중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 같고. 그러면서 어떤 성과에서의 지표에서의 개선과 뭔가 위기 시기에 도와주자는 결집효과가 나타나면서 저렇게 좀 지지율 격차가 긍정 평가가 좀 많이 늘어났던 거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최원정] 대통령 국정 운영 평가에 대한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를 굉장히 앞서고 있는. 지난달에 비해서 이번 달 3월을 보면 10.1%로 격차가 더 벌어졌어요. 어떤 요인들이 있다고 보시는지.

[전원책] 우리 그 선진 의료 기술과 높은 시민 의식 뭐 언론에서는 그렇게 표현합니다. 그게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는데. 어쨌든 사람이 공포에서 벗어나서 이제 그 일일 확진자 수가 800명까지 치솟았다가 100명 이하로 계속 떨어져 있으면서 사람들이 안도를 하는 거예요. 안도를 하면서 아까 말씀하신대로 아, 이게 리더가 그래도 이걸 잘 대처해왔다 이런 안도감이 있는데, 이게 나는 선거 정국까지 가느냐. 지금 선거 20일 남았거든요. 오늘 녹화일로부터 20일이 남았는데 가령 그 서울이든 어디든 간에 집단 감염이 또 한두 차례 어딘가 터지고 해서 사회적으로.. 지금 사회에 사람들이 안 다니잖아요. 밤 9시 되면 길거리에 차들이 없단 말이에요. 사회 공포 분위기가 또 번지면 역시 이런 점은 나는 선거에서 여당에게 그렇게 플러스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박성민] 그러니까 그거는 이제 대통령 지지율이 상승하는 거는 우리 조사만 그런 게 아니고 모든 조사가 그렇잖아요. 그거는 코로나와 관련돼서 대통령만 보이는 게 아니라 질병관리본부도 있었고 지방자치단체장들도 있는데 일부 지방자치단체장 중에는 공격적으로 봉쇄를 하고 한 지방자치단체는 대표적으로 경기도 같은 데죠. 이런 거는 대선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도 뭐 두자리 숫자까지 올라올 정도로 왔기 때문에 비슷비슷한 일이라고 현상이라고 봅니다. 총선에 그러면 바로 연결될 거냐? 그거는 저도 전원책 변호사님 말씀대로 그것과는 별개로 위기를 잘 대응하고 있다 그거는 평가를 해 주는 거예요. 왜냐하면 대통령 지지율이 뭐 국정 초기 때 그러니까 정권 초기 때는 80%를 가기도 하고 70%를 가기도 하잖아요. 그땐 정치적 반대 지역도 그 자체는 잘했다고 인정하는 거기 때문에 이게 바로 선거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기도 해요.

[유시민] 저는 우선 부산·경남·울산 지역에서는 두 지표가 다 전국 평균보다 낮죠. 그것은 이 지역이 전국 평균보다 보수세가 강한 곳이어서 너무 당연한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저는 보고요. 모든 지표가 다 대구·경북을 제외하면 부산·경남·울산 지역이 전국 평균보다 이 정부에 대한 지지라든가 이런 것이 떨어지는 지역이에요 상대적으로. 지난 지방 선거때 잠깐 여기가 압도적인 우세를 민주당이 기록을 하긴 했지만 여전히 이제 그런 것은 상수이기때문에 저 정도 격차는 매우 자연스러운 걸로 저는 보고요. 그 다음에 오르긴 올랐는데 뭐 외국 정부나 외신에서 막 칭찬하는 거에 비하면 그렇게 많이 오르지는 않았어요.

[유시민] 그 이유가 뭘까 이렇게 생각을 해 보면 대통령이 이 모든 일들을 지휘하는 최종적인 최고 리더긴 한데 잘 보시면 메르스 사태 때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떨어졌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큰 폭은 아니지만 올랐단 말이에요. 이게 무슨 이야기냐 하면 대통령이 무슨 솔방울로 수류탄 만들고 가랑잎으로 나룻배 짓는 사람이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대통령은 우리 대한민국이라는 이 공동체가 가지고 있는 자원, 우리가 가지고 있는 총쳬적인 능력의 한계 안에서 일을 할 수 있을 뿐이죠. 우리가 가지고 있는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해내면 그것은 성공하는 리더십이 되는 거고 그게 아니면 이제 망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박근혜 대통령이 메르스 사태 때 지지율이 떨어진 것은 그때 시민들이 판단하기에 우리가 그 정도로 못하는 나라가 아닌데 뭔가 좀 잘못됐다. 이런 생각에 지지율이 떨어진 거고요. 지금 우리나라는 우리 의료 제도라든가 이런 건 문 대통령이 만든 게 아니잖아요. 그리고 시민들의 어떤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적극적인 협력 이런 것들은 대통령이 시켜서 하는 게 아니에요, 시민들이 하는거지. 의료진들의 헌신적인 노력 이것도 문 대통령이 키운 게 아니에요. 그러니까 잘하고 있긴 한데 그래서 잘한다는 거는 많이 높아요 지금. 그런데 대통령 국정 운영 수행 지지도는 저것밖에 안 오르는 거는 이 공이 온전히 대통령의 리더십 하나에만 원인을 찾을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여러 요인이 있고 대통령 리더십은 그 중에 하나다 해서 저 정도 오른 거라고 저는 봐요. 이게 되게 저는 좀 놀랐어요.

[박성민] 근데 이 부·울·경과 관련해서 토론에 대해 짚고 싶은 거는 되게 전국 평균보다 한 5~6% 차이 나잖아요. 그만큼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동네다 이렇게 했는데, 저는 좀 다르게 생각하는 게 지난번에 우리 호남을 갔지만 호남이 전국 여론조사에서 10% 비중을 차지합니다. 10%기 때문에 호남에서 10%가 높으면 1%가 올라가고 20%가 높으면 2%가 올라가는데 이번 조사에서 호남이 (대통령 국정 운영 긍정 평가가) 77.6%이에요. 그러니까 대체적으로 보면 호남이 지금 압도적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을 지지하기 때문에 평균 3% 끌어올리고 있어요. 그렇다면 그런 점을 감안해본다면 이 지역이 상당히 보수가 우위여도 옛날하고 정말 PK가 보수다가 아니라 지난번 선거 때도 여기가 8군데, 부산 5군데, 경남 3군데. 여기 누가 주인인지 모르는 형국으로 바뀐 거예요.

[최원정] 대통령 국정운영평가에 있어서는 좀 부정평가가 더 높았던 지역이 부산·울산·경남 지역인데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긍정평가는 높게 나왔어요. 그 이유를 시민의 목소리로 확인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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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코로나19 대응 평가는? 시민 인터뷰

[김선남/64세/부산광역시 사하구] 큰 어려움이 있었어도 잘 대처하고 이번 코로나 문제도 나름대로 정부에서 초기에서부터 잘 대처를 했고 지금까지도 전 세계를 봐서 잘하고 있다고 봅니다.

[전명빈/22세/경상남도 거제시] 처음에는 솔직히 별로였는데 후반 지금 생각하면 잘하시는 것 같아서. 일단 처음에는 해외, 중국이나 출입국 제한하잔 말이 국민들이 많았는데 저도 그렇게 생각했는데 지금 후반부 생각하면 외교적 문제나 이런 거 생각하면 뭐 국가 손실도 최소화시킨 것 같고 그래서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이종남/63세/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마스크도 하나 (해결) 못하는 사람들이 돈을 100만 원 준다 뭐 어쩐다. 미친 짓 아닙니까? 돈 100만 원 주려고 생각하지 말고 마스크나 제대로 좀 공급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줄 안 서고 사람들이 마스크 살 수 있을 정도로. 그거부터 해결해야죠.

[정명순/54세/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잘한 것보다는 저는 저희 국민, 시민들이 오히려 더 좀 차분하게 대처하고 있어서 시민들이 이번에 보여준 시민 의식들이 저는 더 안정적으로 불안정하지 않게 한 게 좀 큰 힘이 되지 않았나 싶어요.

[정인찬/30세/울산광역시 북구 하봉동] 우리나라만큼 잘하는 데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발생했을 때 문자로 날라오고 발생했을 때 동선도 보여주고. 적나라하긴 하더라도 그냥 알고 있으면 예방이 되니까. 정부가 해주는 건 되게 잘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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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정] 정부의 코로나 대응도 잘했지만 아까 말씀했다시피 시민들의 대처가 훌륭했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시민들의 인터뷰 어떠셨어요?

[전원책] 방금 말씀하신 게 평균적인 얘기냐 하면 난 그렇지는 않다고 봐요. 아마 길거리에 나가서 그냥 우리가 얼굴을 다 차단하고 목소리를 차단하면 정권에 비판적인 목소리가 굉장히 많이 있을 겁니다. 그만큼 중간 평가는 일단은 경제거든요. 첫 번째 이슈는 경제입니다. 누가 뭐라해도 경제예요. 경제 상황이 너무 안좋아요.

[박성민] 그러니까 그건 뭐 정부나 지자체도 잘했고 상대적으로 다른 나라에 비해서. 우리나라 의료 시스템이나 의료진들이 잘 대응을 하고 있고 그다음에 시민들도 상당히 높은 시민 의식을 발휘하고 있다 이것은 이제 자부심들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평가는 그러니까 대통령에 대한 평가이기도 하지만 대한민국에 대한 평가이기도 하고 자기 스스로에 대한 평가이기도 한 거예요. 전 그게 그래서 이게 뭐 선거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고 보지는 않고 지금까지 이 사안에 대해서 우리 모두가 뭐 여러 가지 또 지적하자면 있지만 전반적으로 잘했다 그렇게 평가를 하는 것 같습니다.

[정한울] 아마 국면이 좀 달라질 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 지금까지는 방역을 얼마나 잘했느냐 확진자를 얼마나 이제 잘 막느냐 이걸 가지고 이제 정부에 대한 평가를 했다면 이게 경제에 미칠 영향, 그러니까 이 영향에 대해서 이제 정부가 어떻게 대응하느냐 이게 아마 남은 총선 기간 동안 국민들이 코로나와 연관된 이슈로서 경제 이슈와 코로나 이슈가 결합되는 형태로 하는 그런 어떤 국면으로 전환되지 않을까.

[유시민] 이거 좀 내가 좀 보충할게요. 정한울 박사님이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를 지적해 주셨는데 전 변호사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경제 이슈는 쭉 계속 이슈였어요. 지금은 어떤 양상이냐 하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서 국내 경기가 완전히 위기상황으로 지금 갔고요. 이거는 뭐 완전히 묶이기 때문에. 사람의 이동이 묶이고 생산 활동이 묶이기 때문에 위기상황으로 왔어요 지금. 우리는 또 개방 경제고 대외 의존도가 굉장히 높은 경제인데 주요 거래 상대국들이 다 우리보다도 심각한 상황에 처했습니다. 그리고 국제적 나라 사이에 물류 이동이나 사람 이동이 막혔어요 지금. 그러니까 우리는 다른 나라보다 더 큰 충격을 받을지 몰라요. 이렇게 되니까 지금 경제 이슈와 관련해서 다른 세부 정책들은 밑으로 가라앉고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적인 위기가 어느 수준까지 심각하며 이것을 이겨내기 위해서 지금 뭘 해야될 건가. 공약경쟁이 아니고요 현안에 대한 정책 경쟁으로 바로 와버렸어요. 그래서 아마 이런 것들이 정당 지지율에 남은 한 20일 정도의 선거 기간 동안에 공약집에 나오는 공약이 아니고 닥쳐있는 이 경제 위기를 완화하거나 최소한 할 수 있는 이런 거에 대해서 각 정파가 어떤 정책을 내놓느냐가 영향을 미치게 될 거다 저는 그렇게 봐요.

[최원정] 자, 또 한 가지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부분이 바로 정당 지지도 추이일 것 같습니다. 한번 볼까요? 더불어민주당 42.3%, 미래통합당 23.5%, 정의당 4.6%, 국민의당 2.6%, 열린민주당 1.0%, 민생당 0.4%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에 비해서 더불어민주당은 1.1%p 올랐고요. 미래통합당은 4.5%p가 빠졌어요.

[전원책] 이게 다른 여론조사에는 이게 더불어민주당이 약간 빠지고 오히려 그 미래통합당이 1.5% 정도 오른 여론조사들이 있고 대부분 그래요.

[박성민] 최근에 추세는 미래통합당과 더불어민주당이 다시 약간 벌어지는 추세예요. 그렇다면 지금 저희가 한 달 전에 이 프로그램을 했을 때하고 차이가 있는 것은 두 가지인데 코로나 사태가 있었고요. 그건 대통령 지지율 관련해서 조금 전에 이야기 한거고. 두 번째가 공천이 마무리되고 있는 거예요. 공천 관련돼서 미래통합당이 잘못했다고 보고 있는 거죠 공천을. 왜 그런가 하면 이 정당 지지율만 보면 안 되고 이 공천이 시작될 때 공천 초입에 유력후보들 가상대결이 있을 때는 서울 같으면 광진을, 고민정 오세훈. 또 뭐 동작을 이수진, 나경원. 여기가 비등비등했거든요. 그런데 이게 최근에 오면 좀 벌어진 걸로 나와요. 그러니까 이거는 어느 특정 후보가 특정 지역에서 어떤 현안이 있어서 떨어진 것이 아니라 뭔가 정당에 대해서 판단이 내려져갖고 일제히 빠졌다고 보는데 저는 그게 공천 관련된 거라고 봐요. 공천이라는 거는 미래통합당 공관위가 처음에 김형오 위원장이 뭘 이슈화 삼았냐면 느닷없이 홍준표와 김태호를 험지 출마시킬 것이다 이렇게 시작했어요. 제가 미래통합당 공천이 좀 잘못됐다고 얘기하는게 전략도 없고 원칙도 없고 컨셉도 없다. 전략도 없다라는 건 대선주자들을 다 살려갈 거냐 야당이니까 정권 찾아오기 위해서. 그러면 황교안도 종로가 아니라 용산이나 이런 데 빨리 집어넣든지. 그래서 대선 전에 가급적 살려서 화살통에 활이 많으면 명중할 가능성이 많으니까 살리자 이렇게 했어야 되는데 이게 다 이상하게 돼서 탈당을 하고 무소속 출마가 됐죠. 그러면 결론적으로 지금은 황교안 대표가 공천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이 총선이 승리하게 되면 황교안 대표의 승리입니다. 그거에 동의하지 못하는 중도 보수가 저는 유보적 태도로 돌아섰다고 보고 있거든요. 그것이 다른 지역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봅니다, 정당 지지율에는.

[최원정] 미래통합당 공천 과정 평가에 대해서 이런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래통합당은) 못하고 있다 56.7%, 잘하고 있다 25.3%입니다. 더불어민주당 공천 평가를 보면요, 잘하고 있다가 41.4%, 못하고 있다가 41.7% 진짜 비슷비슷하네요.

[전원책] 민주당 공천은 포용력이 없다. 친문유일 정당으로 가고 있다. 제일 처음에 이종걸 의원이 그 경선에서 탈락을 했을 때 그것도 그 경기도에서 있었던 분에게 사실 우리 대중에게는 무명에게 탈락을 했단 말이에요.

[박성민] 경기도 부지사 한 분이죠.

[전원책] 경기도에서 평화부지사를 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내가 이건 아니다. 그리고 유승희 의원 같이 서울지역의 다선 여성 의원이에요. 그분도 경선에서 탈락을 시켜 버렸어요. 친문이 이렇게 득세를 하는 건 그걸 우리 외부에서 옳다, 그르다 이 평가보다는 친문 유일 정당으로 가서 어떻게 하겠다는 거냐. 그래서 민주당은 포용력이 부족하고 통합당은 뮈냐? 상상력이 부족하다 그랬어요. 우선은 전략 공천을 안방 같은 지역, 우세 지역에 전략 공천해서는 안 된 단 말이에요. 거기는 경선을 해야 되고 자기가 열세지역 그리고 상대가 상대 유력 인사가 있는 지역에 전략 공천을 해야 되는데 거꾸로 해 버린거예요. 제일 처음에 시작을 하자마자 동작을, 광진을 그리고 동대문갑 이렇게 해서 전략 공천을 발표를 제일 먼저 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강 벨트라고 얘기를 했어요. 그리고 막상 한강 벨트에 넣어야 될 사람들은 사람이 없는 거예요. 인물이 없단 말이에요. 이래서 나온 것이 홍준표 김태호 두 사람은 한강 벨트로 와라. 험지에 나와달라. 이렇게 해서 이제 논란이 벌어졌던 겁니다. 결국은 그동안에 김형오 공관위원장이 사천 논란에 휘말리면서 대중에게 아주 잘못된 공천 인식을 너무 많이 심어버렸어요. 공당의 공천이 아니다. 의심을 받기 시작하고 결국은 본인이 사퇴를 했잖아요. 본인이 사퇴를 한다는 것은 공당에서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있다가 사퇴를 하는 것은 공천관리위원회가 말 그대로 공천관리를 한 것이 아니고 공천을 심사를 해 버린거예요 난 그게 문제가 있다고 봐요. 수도권에 박빙을 다투는 지역구가 적게는 30개 많게는 50개가 됩니다. 쉰 개가 돼요. 박빙을 다투는 선거구에 특히 공천에 불만을 가지고 컷오프된 사람이 무소속으로 나간다라든지. 영남은 중요한 선거구로 8개가 되잖아요. 그리될 경우에 이건 자칫 잘못하면 통합당이 이길 곳을 패배할 수가 있다.

[유시민] 제가 마무리 좀 할게요. 저 그래프는 지금 세 가지 얘기를 하고 있는 거예요. 전체적으로 볼 때 전국 평균. 더불어민주당의 정당지지율이 계속해서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미래통합당보다 높다 첫 번째를 정보고요. 두 번째는 격차가 더 벌어졌는데 민주당 지지율은 거의 안 올랐어요. 저 1.1%라는 거는 통계상 오차범위 안에 있는 거니까.

[박성민] 우리가 첫 번째 조사 했을 때 저 정도 나왔죠, 12월달에.

[유시민] 더불어민주당은 그냥 있다. 그러니까 코로나 사태에 대한 대응을 정부가 잘했다고 생각하는 유권자들이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꽤 올려줬지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하고 별 관계가 없다 이거는. 그러면 무엇으로 저 격차가 확대된 것을 설명할 거냐라고 볼 때 하나는 공천이에요. 그러니까 더불어민주당은 공천 잘했다, 못했다가 비슷한데 미래통합당은 못했다가 훨씬 더 높아요.

[유시민] 그러면 저거는 정당 지지율에 반영된다고 봐야 돼요. 왜냐면 우리가 다른 데이터들을 보면 공천에 실망해서 지지철회를 했다던가 이런 게 나오잖아요. 그러니까 되게 자연스러운 거예요, 격차가 벌어진 것은. 저는 그렇게 보고요.

[전원책] 무엇보다도 이게 공천 결과가 반영이 되었지만 공천에 실망한 거는 서로 양당이 다 비슷해요. 나는 그 가령 통합당이 사천 논란에 휘말린 것은 굉장히 심각한 문제다, 그래서 여론이 나빠졌다 하는 건 인정합니다. 인정을 하는데 그것보다 더 앞으로 선거판에 있어서 문제를 많이 일으킬 것은 통합당의 사천 논란보다 더 큰 문제는 민주당의 친문 유일 정당화입니다. 친문패권주의. 이것이 앞으로 계속 노출이 되고 이게 뭐로 드러나는가 하면 조국이냐 아니냐 이걸로 드러난단 말이에요. 김남국을 끝내 금태섭의 상대자로 붙였다가 거기서 조국이냐 아니냐로 비화가 될 것 같으니까, 조국-反 조국으로 비화가 될 것 같으니까 빼내가지고 그걸 또 동작을로 보낼까 하고 몇 번 검토를 여론조사까지 다 돌려보다가 안산 단원을로 보냈단 말이에요. 그리고 나는 그때 뭐라고 얘기했는가 하면 다른 모 방송에서 전화 인터뷰를 하면서 아, 금태섭은 김남국으로 인해서 살았다. 나중에 보니까 일방적으로 65대 35로 졌단 말이에요. 가산점 줄 필요도 없이 진 거예요. 깜짝 놀랐어요. 이게 민주당에 친문 유일 정당, 이 친문 패권주의가 친문이 패권을 잡는 것이 친조국이 패권을 잡는 것이 단순한 문제가 아니었구나. 이거는 정말 민주당 전체 퍼져 있는 묵시적 합의다 그렇게 보였어요. 이거는 선거판에서 굉장히 위험합니다.

[유시민] 그런데 그거는 제가 받아들이기에는

[전원책] 어용 지식인으로서 답변한 번 해보세요.

[유시민] 어용 지식인이 아니라 객관적으로 제가 말씀을 드리는데요. 그것은 보수 진영의 이제 덮어씌우기예요. 저는 그렇게 봐요 기본적으로. 보수진영에서 민주당공천에 대해서 덮어씌우기 위해서 만들어낸 말이라고 보고요.

[전원책] 그럼 친문 유일이 아니라는 거에요?

[유시민] 네, 그럼요.

[박성민] 이게 지금 공천이 우리나라 공천이 주먹구구식이니까 문제가 있는데 다 논할 수 없고 두 가지입니다. 공천이라는 건. 누가 탈락하느냐라는 걸 관심있게 봐요. 누굴 탈락 시킬거냐. 그게 납득할만 해야 되거든요. 이거를 지금 미래통합당 지지자들이 납득을 못하는 거예요. 일부 의원들 공천.. 미래통합당 상징하는 인물들 다 어디갔느냐. 이혜훈 의원, 유승민은 어디가고 홍준표는 어디가고 김태호는 어디갔느냐. 선거 이끌 사람이 없다 이렇게 했어요. 그러면 두 번째, 데리고 온 사람이 또 괜찮아야 돼요. 이길 수 있는 사람 데리고 와야 돼요. 이긴다고 데리고 온 사람들 중에 아까 사천 논란은 별개로 하더라도 별로 그런 인물이 안보이는 거예요. 그래서 선대위가 만들어졌는데 선대위원장을 뭐 누구를 모셔오니마니 그러다가 안됐잖아요. 지금 이제 코로나도 있지만 선대위가 발족하는데 물론 이렇게 조용한 선대위 발족식을 전 본 적이 없어요. 선대위의 야당인데 여당은 선거를 조용히 치르면 좋거든요. 야당이 뭔가 복작복작 공격을 해야 되는데 메신저도 안 보이고 메시지도 안 보이고 전략도 안 보이고. 이렇게 돼 있기 때문에 지지자들이 보기에는 못마땅한 거예요. 이게 우리가 심판하려고 광장에서도 작년에 10월 3일, 10월 9일 그렇게도 나오고 해서 될 것 같은데 왜 이 모양의 공천을 해갖고 김을 빼놨느냐 이 비판이 있는 겁니다. 지금

[정한울] 패널 조사 결과를 가지고 공천 과정 결과를 보면 거기서부터 좀 재밌는 대목인데요. 가령 저희가 3차 조사를 2월에 했었거든요. 그때 2월에도 양당의 공천 과정을 평가를 했었죠. 그때 더불어민주당에 대해서 공천을 잘했다고 하는 사람들이 이번에도 얼마나 잘했다고 보는지, 그리고 미래통합당에 대해서도 2월에 잘했다고 했던 사람, 못했다고 했던 사람들이 지금 어떻게 바뀌었는지 보면.. 패널 데이터를 보시면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저번 2월 조사에서 잘했다고 하는 사람들의 80%가 이번에도 잘했다고 얘기했고요. 못했다고 했던 사람들이 74%가 못했다고 했어요. 거의 수치는 안정적으로 잘하고 못하고가 유지된 반면에 미래통합당 공천 과정에 대한 평가를 보면 저번 조사에서는 잘했다고 한 339명 중에서 이번 조사에서는 잘했다는 게 과반에도 못 미치는 47.5%로 떨어지고 나머지는 잘못했다로 돌아선, 실제로 표의 이동이 확인되는 거죠. 공천 과정을 잘했다고 봤다가 못했다로 본 비율이 절반 가까이 나오는. 패널 조사 데이터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죠.

[최원정] 저희가 지금 부산·울산·경남 지역에 와 있잖아요. 이 지역 특징을 살펴볼 필요가 있는 것 같은데 공천 방식에 차이가 있었어요. 더불어민주당은 현역의원을 그대로 재공천한 반면에 미래통합당은 현역 의원을 과감하게 물갈이한 측면이 있는데 이렇게 여야의 극과 극 공천에 대해서 여기 시민들은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목소리를 들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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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여야 공천 평가는? 시민 인터뷰

[백권식/69세/부산광역시 금정구] 막상막하예요. 막상막하. 물갈이가 되레 그 돌려막기인데 그거이 뭐 물갈이입니까, 그게.

[정명순/54세/부산광역시 부산진구] 괜찮게 저는 생각합니다. 기존에 계속했던 사람이 물론 잘하는 것도 있지만 또 새로운 사람들이 물갈이가 좀 돼서 좀 바뀌었으면 하는 생각도 있어요.

[장영길/65세/부산광역시 중구] 너무 물갈이를 많이 한 것 같은 기분도 들어요. 물갈이가 리드할 수 있는 사람들을 많이 없앤 것 같은 그런 생각이 한 번씩 들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해본 게 있으니까 좀 안 나아지겠나, 한 번 했을 때보단 더 안 나아지겠나 싶은데

[이종남/63세/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물갈이했다 그건 잘한 것 같습니다. 물은 흘러야죠. 물은 흐르고 자꾸 젊은 사람들, 새로운 사람들한테 기회를 줘야죠. 민주당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흘러가야 되는데 흘러가지를 않은 것 같아요.

[윤호영/28세/부산광역시 영도구] 장단점이 있지 않을까요? 오래하신 분들은 그만큼 경험도 많고 해봤던 게 많으니까 잘할 수 있을 거고 새로 오신 분들은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방식의 정책을 낼 수도 있고 할 수 있으니까

[전명빈/22세/경상남도 거제시] 둘 다 잘한 것 같아요. 민주당은 일단 지금 정권 잡고 있는 게 나쁘지 않으니까 뭐 당연히 지금 정치하시는 분들 재선하는 게 맞는 것 같고 근데 또 반면에 새로 나온 당은 그때 박근혜 대통령 정부 때 약간 휘청하고 당연히 그 당 입장에서는 새로운 인물들 내는 게 맞다고 생각해서 둘 다 잘한 것 같아요.

[심재언/25세/부산광역시 북구] 그거에 대한 크게 의미를 두진 않는 것 같은데요. 011910 그 사람이 어떻게 했고 어떻게 할 거고가 중요하지 뭐 꼭 바뀌었다고만 해서 좋은 것만도 아니고 그대로 나왔다고 해서 안 좋은 것만도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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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정] 미래통합당의 공천에 대해서 돌려막기가 아니냐. 또 더불어민주당은 너무 새 인물이 없다 이런 의견들이 있었는데.

[전원책] 핵심은 그거예요. 민주당의 현역 의원의 경우에는 거의 예외 없이 경선한다 이러니까 새 인물이 현역 의원이 낸 경우 특히 영남에 가령 부산에 5개, 경남에 3개, 대구에 2개입니까? 이런 경우에는 이게 현역 의원을 대신할 사람이 없는 거예요. 이러니 물갈이가 안 되는 거예요, 이거는. 그리고 다른 지역에도 현역 의원과 경선하는 경우에는 현역 의원이 조금 우세할 수밖에 없죠. 지명도 같은게 훨씬 더 높으니까. 그런데 통합당은 사실 여기에 영남 지역과 서울의 강남 3구 이거는 안방 지역이란 말이에요. 이런 곳에 경선을 해줘야 되는데 여기를 전부 다 전략 지역처럼 전략 공천을 마구마구 한 거예요.

[유시민] 부산, 경남을 다 그렇게 했죠.

[전원책] 부산, 경남을 전부 다 전략 공천으로 하고 TK도 왕창 컷오프를 하고 다 나가라 뭐 물갈이를 해야 된다 여기가 무슨 어장도 아닌데 무슨 물갈이를 한다면서 다 나가라 나가라 이래가지고 이거를 인위적 조정을 해 버렸단 말이에요. 그러면 정말 경쟁력이 있다, 이게 그리고 우리 대의 민주정치를 위해서 꼭 필요한 사람이다, 그리고 우리 보수계를 대표할 만한 사람이다 국민의 대표로서 충분히 능력이 갖춰져있다 이런 판단을 누가 했느냐? 공관위원장과 공관위원들이 했단 말이에요. 여기에 대한 신뢰가 떨어져버린 거예요. 여기에 대해서 대중적 합의가 있고 선거인단이 한 100명 당에 있어 갖고 그 사람들이 구분하면 또 모르겠는데 몇몇 우리 우리가 알지도 못하는 몇몇 공관위원들이 앉아서 정말 심사를 하고 거기에 결국 사천 논란이 벌어지도록 엉뚱한 사람을 집어넣은 거예요. 지금은 오늘 테마는 여기 부·울·경이니까 부·울·경만 하더라도 한심하단 말이에요. 내가 모르는 사람들이 더 많아요. 내가 명색이 정치평론을 30년을 해 오는데 내가 모르는 보수 인사들이 이렇게 많았나? 없단 말이에요. 전부 다. 내가 아는 사람이 없어. 후보자들 명단을 보면.

[박성민] 많은 문제가 있어요. 아까 제가 전략도 없고 컨셉도 없고 원칙도 없다 그랬는데 특정 지역에서 다선을 하면서 신망도 있고 경쟁력 있는 사람들한테 아까 제가 처음에도 홍준표, 김태호도 그렇게 시작했단 말이에요. 경쟁력 있는 사람이 험지에 가야 된다는 거예요 무조건. 그리고 그 뒤에 그렇게 시작을 해 놓으니까 그게 나름대로 원칙이 돼서 다 적용하는 거예요. 그러면 뭐 예를 들면 여주·양평에 정병국도 다른 데로 가든가 아니면 컷오프다. 다 이렇게 되는 거죠.

[유시민] 서초의 이혜훈도 다른 데로 가든가 컷오프다.

[박성민] 그리고 또 그럼 사람들 중에는 컷오프가 된 데는 어디 가서 경선시켜 주고 다른 데로 이동시켜 주고 그렇게 했잖아요. 그런데 사실은 정치라는 게 선거에서 이기는 거는 당심이지만 민심이라는 지역민들의 여론도 중요한 거예요. 떠나가면 가기 싫다 그러는 데를 가라 그러면 인천에서도 그런 데가 온 거 아니에요. 딴 데로 가라, 안 가서 컷오프인데 그럼 그 동네 원래 있는 지역 사람들은 당이 어떻게 본다는 거예요? 그 지역 주민들은. 대표성을 뺏어가는 거잖아요. 그리고 아무나 집어넣고. 그럼 또 보내는 지역의 주민들은 또 뭡니까? 여기 컷오프 된 사람 저기 가서 받으라 그러고. 그러니까 이런 거는 제가 보기에 정말 다 떠나서 선거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없는 사람들이 그냥 한 거예요 거기 앉아서. 그러니까 이건 이기는 공천이 아니라 지는 공천을 했고 그러니까 이제 막천이라는 말도 나오고 그런 비판을 피할 수가 없게 됐습니다.

[전원책] 제일 처음에 험지 출마를 제일 먼저 말을 한 사람이 접니다. 내가

[유시민] 변호사님 잘못하신 거예요.

[전원책] 중앙위원으로 들어가서 기자들 다 앞에 있는 데서 마이크 잡고 얘기했다고. 그때는 자유한국당이었잖아요. 우리 자유한국당이 바뀌어야만 한다. 만약에 여기서 큰 꿈을 갖고 있고 대권을 기대하는 사람이 있다면 과감하게 지금까지 전부 다 피하고 있는 지역. 그러면서 내가 그때 뭐라 얘기하냐면 가령 오세훈은 광진을에 가고 김문수는 구로을에 가고 이런 식으로 험지에 나갈 생각을 해야만 한다, 그렇게 해서 당을 살리는 자기 희생을 보여줘야만 한다. 내가 이까지 얘기를 했어요. 그런데 나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가령 홍준표가 자기 고향에서 출마하겠다면 그것까지 막아서는 안 되는데 원래 홍준표 지역구는 사실 동대문이잖아요. 동대문을이란 말이에요. 그러면 나는 홍준표가 굳이 지금 이 시점에 가령 고향에 가는 거까지는 난 별로 좋게 안 봐요. 고향에 원래 지역구 사람이 있단 말이에요. 조해진 의원이. 그러고 나서 본인이 양산에 가겠다. 김두관과 붙겠다 하면 그것까지는 당이 이해를 해야만 되지 않느냐. 끝내 거기까지 컷오프를 해 버리는 거야. 그래서 온갖 비하인드 스토리가 나오도록 만들었거든요.

[유시민] 부산·울산·경남을 보면 이게 뭐 진짜 딱 거론하면 영향 미칠 수 있으니까 제가 포괄적으로 말씀을 드리면, 현역이 불출마 한 지역이 있고. 그렇죠? 그다음에 이제 컷오프를 한 지역이 있고. 그래서 자리가 많이 비었어요. 여기도 마찬가지로 인천이나 이런 데처럼 A 지역구에 있는, A 지역구에 원래 거론되는 사람을 B로 집어넣고 A는 또 원래 하던 사람 말고 또 다른 사람을 데리고 오고. 그러니까 지금 민주당은 5개를 지난번에 부산에서 했고 보궐 선거에서 한 개를 더해서 6개를 하고 있죠. 경남은 지난 총선에서 3개를 했어요. 그렇죠? 그 다음에 울산은 한 개도 못했는데 보궐 선거에서 1석을 했어요. 그렇게 돼서 하고 있는데, 민주당은 현역을 대체할 만한 자원이 없어요. 어렵게 당선이 돼서 여기 하고 있으니까 일단 기본적으로 현역들은 다 재공천이 됐고 그 사람들은 최소한 수성은 해야 된다. 거기다 플러스 알파를 해야 된다. 이렇게 해서 많은 지역에서 경선을 해서 일부 지역은 단수 공천을 하고. 그래서 적어도 지난번보다는 많이 얻자 이렇게 나가고 있는데 자신감 때문인지 몰라도 미래통합당은 여기에 맞춤형 공천 같은 것도 잘 보기 어려웠고 이렇게 지역구를 이동시키는 방식의 공천도 여러 군데 했어요. 그러고 나서 거기에 불만을 품은 미래통합당 정치인들이 불출마 선언한 데들이 한두 군데가 아니에요, 여기에. 그래서 전체적으로 보면 우리가 본 대통령 국정 운영 지지율도 그러하고 현재의 당세도 그러하고 미래통합당의 유리한 지역이죠. 우세한 지역이죠. 그런데 이렇게 선거구마다 복잡한 공천 과정에서 벌어진 일들 때문에 선거 구도가 복잡해져서 일여다야 형태로 선거구도가 짜여지게 되면 민주당의 후보가 본인의 자력이 모자라는 경우에도 표가 갈라지면서 당선될 가능성이 생긴 데들이 꽤 있어요. 그러니까 부울경 선거는 진짜 해봐야 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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