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발 인천행 항공편 전격 취소…승객들 공항서 발 묶여

입력 2020.03.31 (06:41) 수정 2020.03.31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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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31일) 오전 11시에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던 모스크바발 항공편이 현지에서 공항 출국수속을 앞두고 갑자기 취소돼 한국으로 돌아오려던 유학생 등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주러시아 대사관에 따르면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에서 어제(30일) 저녁 8시 45분(현지시각) 출발해 오늘 오전 11시 인천에 도착할 예정이던 러시아 항공사 아예로플로트의 항공편(SU250)이 갑작스럽게 취소됐습니다.

항공편을 이용해 귀국할 생각이었던 유학생 등 수십 명의 승객들은 공항 출국수속을 앞두고 공항에서 취소통보를 받았습니다.

주러시아 대사관은 홈페이지를 통해 "항공사 아예로플로트 측이 취소 사유를 확인해 줄 수 없고, 이후 항공편에 대해서도 아직 안내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라며 "예약 가능한 귀국 항공편(직항 노선)을 알아보고 있다"고 공지했습니다.

대사관은 이어 "러시아 정부가 지난 27일부터 시행 중인 '국제 항공노선 운항 중단 조치'로 인해 모스크바-인천 노선 항공편 재개가 계속 어려우면 귀국 수요를 파악해 전세기 항공편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유학생 딸을 기다리던 A 씨는 "딸을 포함한 90명 정도의 승객들이 공항에 도착해서야 항공편 취소 소식을 들었다"며 "승객들이 항공요금을 환불받았고, 일부 승객은 대사관에서 알아봐 준 인근 숙소에서 방을 배정받고 있다고 들었다"고 현지 상황을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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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3-31 06:41:31
    • 수정2020-03-31 07:42:24
    사회
오늘(31일) 오전 11시에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던 모스크바발 항공편이 현지에서 공항 출국수속을 앞두고 갑자기 취소돼 한국으로 돌아오려던 유학생 등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주러시아 대사관에 따르면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에서 어제(30일) 저녁 8시 45분(현지시각) 출발해 오늘 오전 11시 인천에 도착할 예정이던 러시아 항공사 아예로플로트의 항공편(SU250)이 갑작스럽게 취소됐습니다.

항공편을 이용해 귀국할 생각이었던 유학생 등 수십 명의 승객들은 공항 출국수속을 앞두고 공항에서 취소통보를 받았습니다.

주러시아 대사관은 홈페이지를 통해 "항공사 아예로플로트 측이 취소 사유를 확인해 줄 수 없고, 이후 항공편에 대해서도 아직 안내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라며 "예약 가능한 귀국 항공편(직항 노선)을 알아보고 있다"고 공지했습니다.

대사관은 이어 "러시아 정부가 지난 27일부터 시행 중인 '국제 항공노선 운항 중단 조치'로 인해 모스크바-인천 노선 항공편 재개가 계속 어려우면 귀국 수요를 파악해 전세기 항공편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유학생 딸을 기다리던 A 씨는 "딸을 포함한 90명 정도의 승객들이 공항에 도착해서야 항공편 취소 소식을 들었다"며 "승객들이 항공요금을 환불받았고, 일부 승객은 대사관에서 알아봐 준 인근 숙소에서 방을 배정받고 있다고 들었다"고 현지 상황을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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