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유튜브 ‘문 대통령 교도소 무상급식’ 발언 사과

입력 2020.04.01 (11:11) 수정 2020.04.01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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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이 당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나온 문재인 대통령 관련 발언에 대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박형준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은 오늘(1일) 국회에서 열린 선거전략대책회의에서 "공식 유튜브 방송에서 부적절한 발언이 나온 데 대해 깊은 유감과 함께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어제 통합당 공식 유튜브 채널인 '오른소리' 방송에서 진행자 박창훈 씨가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임기가 끝나면 오랫동안 무상급식을 먹이면 된다"며 "어느 교도소든 친환경 무상급식이 제공되니까"라고 발언해 논란이 됐습니다.

박 위원장은 또 "전국 각지에서 우리 후보들이 열심히 잘 싸우고 있다"면서 "말 한마디가 선거 판세를 좌우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권과 여당의 잘못에 대해 엄정 비판하되 정도와 품격을 지키고 국민 앞에 낮은 자세로 임하길 간곡히 호소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이 같은 발언은 어제 인천 연수갑에 출마한 통합당 정승연 후보가 인천을 '촌구석'이라고 발언한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황교안 대표는 오늘 오전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를 마친 뒤, 유튜브 진행자의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들에게 "논란이 되는 발언을 한 사람은 당 소속이 아니다. 하지만 당에서도 언행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이 부분은 징계, 경고 조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김종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도 오늘 서울 용산의 권영세 후보 선거사무실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유튜브 발언 논란과 관련해 "지각없는 사람이 그런 소리를 했다"며 "그런 쓸데없는 소리를 할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권 후보 사무실을 찾은 유승민 의원 역시 "그 사람(박창훈)은 더이상 그런 역할을 못하도록 선대위에서 바로 단호한 조치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막말로 여론을 얻을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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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0-04-01 14:52:52
    정치
미래통합당이 당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나온 문재인 대통령 관련 발언에 대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박형준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은 오늘(1일) 국회에서 열린 선거전략대책회의에서 "공식 유튜브 방송에서 부적절한 발언이 나온 데 대해 깊은 유감과 함께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어제 통합당 공식 유튜브 채널인 '오른소리' 방송에서 진행자 박창훈 씨가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임기가 끝나면 오랫동안 무상급식을 먹이면 된다"며 "어느 교도소든 친환경 무상급식이 제공되니까"라고 발언해 논란이 됐습니다.

박 위원장은 또 "전국 각지에서 우리 후보들이 열심히 잘 싸우고 있다"면서 "말 한마디가 선거 판세를 좌우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권과 여당의 잘못에 대해 엄정 비판하되 정도와 품격을 지키고 국민 앞에 낮은 자세로 임하길 간곡히 호소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이 같은 발언은 어제 인천 연수갑에 출마한 통합당 정승연 후보가 인천을 '촌구석'이라고 발언한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황교안 대표는 오늘 오전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를 마친 뒤, 유튜브 진행자의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들에게 "논란이 되는 발언을 한 사람은 당 소속이 아니다. 하지만 당에서도 언행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이 부분은 징계, 경고 조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김종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도 오늘 서울 용산의 권영세 후보 선거사무실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유튜브 발언 논란과 관련해 "지각없는 사람이 그런 소리를 했다"며 "그런 쓸데없는 소리를 할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권 후보 사무실을 찾은 유승민 의원 역시 "그 사람(박창훈)은 더이상 그런 역할을 못하도록 선대위에서 바로 단호한 조치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막말로 여론을 얻을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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