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위안부 망언’ 류석춘 교수 송치…“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입력 2020.04.01 (11:2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강의 중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는 발언을 한 연세대학교 류석춘 교수가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어제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류석춘 교수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고 오늘(1일) 밝혔습니다.

류 교수는 지난해 9월 '발전사회학' 강의 도중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는 발언을 하고 이에 이의를 제기하는 학생에게 "궁금하면 한 번 해볼래요"라며 성희롱성 발언을 해 논란을 빚었습니다.

또 '위안부' 피해자들을 지원하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현 정의기억연대)의 핵심 간부가 통진당 간부들이라며 이들이 북한과 연계됐을 수 있고, 피해 할머니들을 이용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정의기억연대와 서민민생대책위원회 등은 지난해 류 교수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고발했고, 류 교수는 지난 1월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조사 결과 정대협 간부 중 통진당 간부가 있었다는 등의 류 교수의 발언이 허위 사실인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밝혔습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류 교수는 자신의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연세대학교는 "교원징계위원회에서 류 교수의 징계 여부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연세대는 지난해 9월 류 교수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류 교수의 강의를 중단하고 대체 강사를 투입했습니다. 이와 함께 류 교수에 대한 교원인사위원회를 열고 문제의 발언이 나오게 된 경위 등을 조사했습니다.

연세대는 윤리인권위원회와 교원인사위원회 논의를 거쳐 현재 류 교수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현재 4번의 교원징계위원회 회의 중 2번의 회의를 마친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단독] ‘위안부 망언’ 류석춘 교수 송치…“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 입력 2020-04-01 11:25:21
    사회
강의 중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는 발언을 한 연세대학교 류석춘 교수가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어제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류석춘 교수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고 오늘(1일) 밝혔습니다.

류 교수는 지난해 9월 '발전사회학' 강의 도중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는 발언을 하고 이에 이의를 제기하는 학생에게 "궁금하면 한 번 해볼래요"라며 성희롱성 발언을 해 논란을 빚었습니다.

또 '위안부' 피해자들을 지원하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현 정의기억연대)의 핵심 간부가 통진당 간부들이라며 이들이 북한과 연계됐을 수 있고, 피해 할머니들을 이용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정의기억연대와 서민민생대책위원회 등은 지난해 류 교수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고발했고, 류 교수는 지난 1월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조사 결과 정대협 간부 중 통진당 간부가 있었다는 등의 류 교수의 발언이 허위 사실인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밝혔습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류 교수는 자신의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연세대학교는 "교원징계위원회에서 류 교수의 징계 여부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연세대는 지난해 9월 류 교수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류 교수의 강의를 중단하고 대체 강사를 투입했습니다. 이와 함께 류 교수에 대한 교원인사위원회를 열고 문제의 발언이 나오게 된 경위 등을 조사했습니다.

연세대는 윤리인권위원회와 교원인사위원회 논의를 거쳐 현재 류 교수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현재 4번의 교원징계위원회 회의 중 2번의 회의를 마친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