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총선 D-14, 격전지 5곳

입력 2020.04.01 (12:07) 수정 2020.04.01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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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15 총선이 14일 남았습니다.

내일부터는 공식 선거 운동도 시작하는데, KBS가 이번 총선 격전지로 떠오른 전국 5개 선거구에서 여론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정치부 안다영 기자와 조사 결과 살펴봅니다.

이번에 조사한 곳 어디 어디죠?

[기자]

서울 동대문을과 경기 고양갑, 안산단원을 수도권 3곳, 비수도권에선 부산 남구을, 광주 서구을 2곳에서 조사 진행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KBS가 여론조사 기관인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진행했는데, 이때가 공식 후보 등록 마감 이틀 뒤여서 등록한 모든 후보를 선택지에 놓고, 조사를 했습니다.

[앵커]

한 곳씩 차례로 살펴보죠.

이번 선거 최대 승부처가 될 수도권, 그 중에서도 경기 고양갑부터 볼까요?

[기자]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지역 현역의원으로 있는 곳인데, 더불어민주당 문명순, 미래통합당 이경환 후보까지 3파전으로 치러집니다.

누굴 뽑을 건지 물었더니 심상정 후보 34.5%, 문명순 후보 33.5%로 오차범위 안에서 박빙이었습니다.

오차범위는 ±4.4%p였습니다.

이어 이경환 후보가 20.7%로 3위였습니다.

총선까지 보름 정도 남았는데, 그 안에 지금 선택한 후보를 바꿀 가능성이 있는지도 물어봤습니다.

문명순, 이경환 이른바 거대 양당 후보 지지자들은 바꿀 생각 없다는 응답이 2배 이상 많았는데요.

반면 심상정 후보 지지자는 바꿀 가능성 있다, 없다가 오차범위 내 엇비슷했습니다.

[앵커]

방금 소개한 내용이 후보 지지도 조사인데, 당선 가능성 조사도 했더라고요.

이게 결과가 다른가요?

[기자]

당선 가능성은 내가 지지하는 후보와 관계없이, 실제 당선은 누가 될 것 같은지 예상해보는 건데요.

가령 나는 A후보를 지지하지만 내 주변 분위기를 보니 B후보 지지자가 더 많더라, 그럼 B후보 당선 가능성을 더 높게 볼 수 있는 거죠.

고양갑의 경우에도 후보 지지도에선 심상정, 문명순 후보가 박빙이었지만, 당선 가능성 조사에선 격차가 더 벌어져. 심 후보가 앞섰습니다.

심 후보의 4선 성공을 전망하는 유권자들이 더 많았다는 얘깁니다.

[앵커]

서울 동대문을도 3파전 구도로 치러지네요.

이곳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3선 현역의원 두 명에 청년 후보가 도전장을 내민 양상인데요.

민주당에선 청년위원장 출신의 장경태 후보 통합당에선 이혜훈 후보가 나옵니다.

이 후보는 현재 서초갑 현역의원인데, 이번에 지역구를 바꿔 출마하게 됐습니다.

또 현재 이 지역 동대문을 현역인 민병두 의원은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합니다.

후보 지지도 조사에선 장경태 후보 35.7%, 이혜훈 후보 32.2%로 오차범위 내 박빙이었고요.

민병두 후보는 17.7%를 얻어 3위였습니다.

당선 가능성 역시 장 후보와 이 후보가 오차범위 안 접전이었습니다.

[앵커]

앞서 설명했지만 이혜훈 의원이 서초갑에서 이쪽으로 이동했고, 또 민병두 의원은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이런 이슈들에 대해 유권자들은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기자]

동대문을 유권자의 50.5%는 후보를 선택하는 데 있어 현역 중진의원의 지역구 이동이 영향을 미칠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느 지지층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해석의 여지가 있는데요.

중진의원이 출마하는 만큼 점수를 더 줄 수도 있고, 반대로 이 지역에선 사실상 신인 아니냐, 이렇게 생각해서 덜 줄 수도 있을텐데,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이 절반 가량 됐습니다.

무소속 출마 이슈에 대해서도 유권자의 51.8%가 공천 과정에서 이의가 있다면, 무소속으로 출마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후보를 지지하냐에 따라 의견이 다소 엇갈렸는데요.

민주당 장경태 후보 지지자는 무소속 출마가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조금 더 많았고요.

반면에 민병두 후보 지지자는 무소속 출마에 긍정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아무래도 장 후보 측에서 표 분산을 우려한 게 아닌가 해석됩니다.

[앵커]

이번엔 경기 안산단원을 보죠.

이곳 역시 정치 신인과 3선 현역의원이 맞붙군요.

[기자]

민주당에선 조국 백서 저자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알린 김남국 후보가, 통합당에선 현재 이 지역 현역의원인 3선의 박순자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두 사람 모두 공천 받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김 후보는 같은 당 금태섭 의원 지역구인 서울 강서갑 출마를 선언하면서 조국 내전 논란을 불렀다가 결국 이곳에 전략공천됐고요.

박 후보는 갑질 논란으로 한때 공천 취소 위기를 겪기도 했습니다.

이런 두 사람의 맞대결에서 김 후보 49%, 박 후보 35.8% 지지를 얻어, 김 후보가 13% 포인트 정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김 후보가 30대, 박 후보가 60대니까 청년 대 중년의 대결구도로도 볼 수 있는데 연령대별 표심은 어땠습니까?

[기자]

18세 이상부터 40대까지는 김 후보 지지세가 강했고, 60대 이상은 박 후보 지지세가 강했습니다.

50대는 김 후보와 박 후보가 오차범위 안 접전이었습니다.

당선 가능성에선 격차가 다소 줄었지만 그래도 김 후보 44.3%, 박 후보 35%로 김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다소 우세했습니다.

[앵커]

비수도권 볼까요.

먼저 부산 남구을, 여기도 현역의원끼리 빅매치에요?

[기자]

상당한 관심 지역이죠.

지역 현역인 민주당 초선 박재호 의원이 지역구 수성에 나서구요,

현재 경기 광명을 현역의원인 통합당 재선 이언주 의원이 지역구를 바꿔 출마하면서 각축전이 예상되는 곳입니다.

특히 이 후보의 경우엔 민주당 당적으로 두 차례 당선됐는데, 이번엔 통합당 후보로 3선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그런 만큼 더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 후보 지지도에선 박재호 후보가 51.4%, 이언주 후보 39.2%로 박 후보가 12% 포인트 정도 앞섰습니다.

[앵커]

그런데 연령별 지지도는 극명하게 엇갈렸다면서요?

[기자]

박 후보는 3,40대에서 특히 지지도가 높았고 이 후보는 60대 이상에서 우위를 점했습니다.

당선 가능성은 박재호 48.9%, 이언주 35.4%로 박 후보가 우세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호남 지역 보죠.

호남은 지난 20대 총선에선 국민의당 바람이 불었던 곳인데, 21대 총선 지형도는 어떨지 궁금합니다.

[기자]

이번에 조사한 곳 광주 서구을인데요.

민생당 천정배 의원과 민주당 양향자 후보가 4년 만에 리턴매치를 벌이게 됐습니다.

4년 전엔 국민의당으로 출마해 당선된 6선의 천 의원은 이번에 7선에 도전합니다.

여기에 맞서는 양향자 후보, 고졸 출신 삼성 임원 경력으로 이름을 알린 인물입니다.

또 정의당 유종천 후보 등도 나섰습니다.

후보 지지도에선 양향자 후보 62.9%, 천정배 후보 18.5%, 유종천 후보 4%로 양 후보가 천 후보를 44.4%포인트 차로 크게 앞섰습니다.

[앵커]

당선 가능성은 어땠나요?

[기자]

당선 가능성에선 격차가 더 벌어졌습니다.

양향자 후보 66.7%, 천정배 후보 17.5%로 양 후보 당선을 예상하는 응답이 50%포인트 가까이 높았습니다.

지금 선택한 후보를 총선까지 계속 지지할 건지도 물었는데요.

상황에 따라 바뀔수 있다는 답변이 양향자 후보 지지자는 38.7%였고, 천정배 후보 지지자는 52.6%로 천 후보쪽이 더 높았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한가지만 더 살펴보죠.

이번 조사에서 지역구별로 비례대표 정당 어디에 투표할 건지도 물었어요?

[기자]

먼저 부산 남구 을에선 민주당 후보를 뽑겠다는 유권자들이 많았는데, 비례대표를 뽑는 정당 투표 결과는 달랐습니다.

미래통합당의 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이 30.4%로 가장 높았고요.

이어 민주당이 참여하는 비례 연합정당 더불어시민당은 17.2%를 기록했습니다.

민주당과 민생당 후보가 맞붙는 광주 서구 을에선 더불어시민당이 37.5%로 가장 앞섰고요.

민생당과 정의당, 열린민주당이 오차범위 안 접전이었습니다.

민주당과 통합당 정의당 3파전 구도인 경기 고양갑의 경우 안갯속인데요.

더불어시민당과 미래한국당, 정의당이 오차 범위 내 접전이었습니다.

서울 동대문을과 경기 안산단원을은 더불어시민당과 미래한국당이 오차범위 안 박빙이었습니다.

[앵커]

이렇게 선거구별 판세를 보는 여론조사 또 합니까?

[기자]

KBS 정치부에서 의뢰해 실시하는 여론조사, 총선까지 앞으로 두 번 더 남아있습니다.

전국 격전지 선거구 10여 곳에 대해 조만간 또 여론조사를 진행해 소개해드릴 예정이고요.

총선 직전에는 이번 총선 최대 관심 선거구들의 민심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살펴볼 계획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린 여론조사는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각 지역구 만 18세 이상 남녀 5백 명을 유무선 전화 조사했고요.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KBS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다운로드]
☞ 서울 동대문구을 국회의원 선거 여론조사 설문
☞ 서울 동대문구을 선거구 여론조사 결과표
☞ 경기 고양갑 국회의원 선거 여론조사 설문
☞ 경기 고양갑 선거구 여론조사 결과표
☞ 경기 안산단원을 국회의원 선거 여론조사 설문
☞ 경기 안산단원을 선거구 여론조사 결과표
☞ 부산 남구을 국회의원 선거 여론조사 설문
☞ 부산 남구을 선거구 여론조사 결과표
☞ 광주 서구을 국회의원 선거 여론조사 설문
☞ 광주 서구을 선거구 여론조사 결과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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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론조사] 총선 D-14, 격전지 5곳
    • 입력 2020-04-01 12:21:15
    • 수정2020-04-01 13:03:58
    뉴스 12
[앵커]

4.15 총선이 14일 남았습니다.

내일부터는 공식 선거 운동도 시작하는데, KBS가 이번 총선 격전지로 떠오른 전국 5개 선거구에서 여론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정치부 안다영 기자와 조사 결과 살펴봅니다.

이번에 조사한 곳 어디 어디죠?

[기자]

서울 동대문을과 경기 고양갑, 안산단원을 수도권 3곳, 비수도권에선 부산 남구을, 광주 서구을 2곳에서 조사 진행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KBS가 여론조사 기관인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진행했는데, 이때가 공식 후보 등록 마감 이틀 뒤여서 등록한 모든 후보를 선택지에 놓고, 조사를 했습니다.

[앵커]

한 곳씩 차례로 살펴보죠.

이번 선거 최대 승부처가 될 수도권, 그 중에서도 경기 고양갑부터 볼까요?

[기자]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지역 현역의원으로 있는 곳인데, 더불어민주당 문명순, 미래통합당 이경환 후보까지 3파전으로 치러집니다.

누굴 뽑을 건지 물었더니 심상정 후보 34.5%, 문명순 후보 33.5%로 오차범위 안에서 박빙이었습니다.

오차범위는 ±4.4%p였습니다.

이어 이경환 후보가 20.7%로 3위였습니다.

총선까지 보름 정도 남았는데, 그 안에 지금 선택한 후보를 바꿀 가능성이 있는지도 물어봤습니다.

문명순, 이경환 이른바 거대 양당 후보 지지자들은 바꿀 생각 없다는 응답이 2배 이상 많았는데요.

반면 심상정 후보 지지자는 바꿀 가능성 있다, 없다가 오차범위 내 엇비슷했습니다.

[앵커]

방금 소개한 내용이 후보 지지도 조사인데, 당선 가능성 조사도 했더라고요.

이게 결과가 다른가요?

[기자]

당선 가능성은 내가 지지하는 후보와 관계없이, 실제 당선은 누가 될 것 같은지 예상해보는 건데요.

가령 나는 A후보를 지지하지만 내 주변 분위기를 보니 B후보 지지자가 더 많더라, 그럼 B후보 당선 가능성을 더 높게 볼 수 있는 거죠.

고양갑의 경우에도 후보 지지도에선 심상정, 문명순 후보가 박빙이었지만, 당선 가능성 조사에선 격차가 더 벌어져. 심 후보가 앞섰습니다.

심 후보의 4선 성공을 전망하는 유권자들이 더 많았다는 얘깁니다.

[앵커]

서울 동대문을도 3파전 구도로 치러지네요.

이곳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3선 현역의원 두 명에 청년 후보가 도전장을 내민 양상인데요.

민주당에선 청년위원장 출신의 장경태 후보 통합당에선 이혜훈 후보가 나옵니다.

이 후보는 현재 서초갑 현역의원인데, 이번에 지역구를 바꿔 출마하게 됐습니다.

또 현재 이 지역 동대문을 현역인 민병두 의원은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합니다.

후보 지지도 조사에선 장경태 후보 35.7%, 이혜훈 후보 32.2%로 오차범위 내 박빙이었고요.

민병두 후보는 17.7%를 얻어 3위였습니다.

당선 가능성 역시 장 후보와 이 후보가 오차범위 안 접전이었습니다.

[앵커]

앞서 설명했지만 이혜훈 의원이 서초갑에서 이쪽으로 이동했고, 또 민병두 의원은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이런 이슈들에 대해 유권자들은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기자]

동대문을 유권자의 50.5%는 후보를 선택하는 데 있어 현역 중진의원의 지역구 이동이 영향을 미칠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느 지지층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해석의 여지가 있는데요.

중진의원이 출마하는 만큼 점수를 더 줄 수도 있고, 반대로 이 지역에선 사실상 신인 아니냐, 이렇게 생각해서 덜 줄 수도 있을텐데,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이 절반 가량 됐습니다.

무소속 출마 이슈에 대해서도 유권자의 51.8%가 공천 과정에서 이의가 있다면, 무소속으로 출마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후보를 지지하냐에 따라 의견이 다소 엇갈렸는데요.

민주당 장경태 후보 지지자는 무소속 출마가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조금 더 많았고요.

반면에 민병두 후보 지지자는 무소속 출마에 긍정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아무래도 장 후보 측에서 표 분산을 우려한 게 아닌가 해석됩니다.

[앵커]

이번엔 경기 안산단원을 보죠.

이곳 역시 정치 신인과 3선 현역의원이 맞붙군요.

[기자]

민주당에선 조국 백서 저자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알린 김남국 후보가, 통합당에선 현재 이 지역 현역의원인 3선의 박순자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두 사람 모두 공천 받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김 후보는 같은 당 금태섭 의원 지역구인 서울 강서갑 출마를 선언하면서 조국 내전 논란을 불렀다가 결국 이곳에 전략공천됐고요.

박 후보는 갑질 논란으로 한때 공천 취소 위기를 겪기도 했습니다.

이런 두 사람의 맞대결에서 김 후보 49%, 박 후보 35.8% 지지를 얻어, 김 후보가 13% 포인트 정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김 후보가 30대, 박 후보가 60대니까 청년 대 중년의 대결구도로도 볼 수 있는데 연령대별 표심은 어땠습니까?

[기자]

18세 이상부터 40대까지는 김 후보 지지세가 강했고, 60대 이상은 박 후보 지지세가 강했습니다.

50대는 김 후보와 박 후보가 오차범위 안 접전이었습니다.

당선 가능성에선 격차가 다소 줄었지만 그래도 김 후보 44.3%, 박 후보 35%로 김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다소 우세했습니다.

[앵커]

비수도권 볼까요.

먼저 부산 남구을, 여기도 현역의원끼리 빅매치에요?

[기자]

상당한 관심 지역이죠.

지역 현역인 민주당 초선 박재호 의원이 지역구 수성에 나서구요,

현재 경기 광명을 현역의원인 통합당 재선 이언주 의원이 지역구를 바꿔 출마하면서 각축전이 예상되는 곳입니다.

특히 이 후보의 경우엔 민주당 당적으로 두 차례 당선됐는데, 이번엔 통합당 후보로 3선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그런 만큼 더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 후보 지지도에선 박재호 후보가 51.4%, 이언주 후보 39.2%로 박 후보가 12% 포인트 정도 앞섰습니다.

[앵커]

그런데 연령별 지지도는 극명하게 엇갈렸다면서요?

[기자]

박 후보는 3,40대에서 특히 지지도가 높았고 이 후보는 60대 이상에서 우위를 점했습니다.

당선 가능성은 박재호 48.9%, 이언주 35.4%로 박 후보가 우세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호남 지역 보죠.

호남은 지난 20대 총선에선 국민의당 바람이 불었던 곳인데, 21대 총선 지형도는 어떨지 궁금합니다.

[기자]

이번에 조사한 곳 광주 서구을인데요.

민생당 천정배 의원과 민주당 양향자 후보가 4년 만에 리턴매치를 벌이게 됐습니다.

4년 전엔 국민의당으로 출마해 당선된 6선의 천 의원은 이번에 7선에 도전합니다.

여기에 맞서는 양향자 후보, 고졸 출신 삼성 임원 경력으로 이름을 알린 인물입니다.

또 정의당 유종천 후보 등도 나섰습니다.

후보 지지도에선 양향자 후보 62.9%, 천정배 후보 18.5%, 유종천 후보 4%로 양 후보가 천 후보를 44.4%포인트 차로 크게 앞섰습니다.

[앵커]

당선 가능성은 어땠나요?

[기자]

당선 가능성에선 격차가 더 벌어졌습니다.

양향자 후보 66.7%, 천정배 후보 17.5%로 양 후보 당선을 예상하는 응답이 50%포인트 가까이 높았습니다.

지금 선택한 후보를 총선까지 계속 지지할 건지도 물었는데요.

상황에 따라 바뀔수 있다는 답변이 양향자 후보 지지자는 38.7%였고, 천정배 후보 지지자는 52.6%로 천 후보쪽이 더 높았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한가지만 더 살펴보죠.

이번 조사에서 지역구별로 비례대표 정당 어디에 투표할 건지도 물었어요?

[기자]

먼저 부산 남구 을에선 민주당 후보를 뽑겠다는 유권자들이 많았는데, 비례대표를 뽑는 정당 투표 결과는 달랐습니다.

미래통합당의 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이 30.4%로 가장 높았고요.

이어 민주당이 참여하는 비례 연합정당 더불어시민당은 17.2%를 기록했습니다.

민주당과 민생당 후보가 맞붙는 광주 서구 을에선 더불어시민당이 37.5%로 가장 앞섰고요.

민생당과 정의당, 열린민주당이 오차범위 안 접전이었습니다.

민주당과 통합당 정의당 3파전 구도인 경기 고양갑의 경우 안갯속인데요.

더불어시민당과 미래한국당, 정의당이 오차 범위 내 접전이었습니다.

서울 동대문을과 경기 안산단원을은 더불어시민당과 미래한국당이 오차범위 안 박빙이었습니다.

[앵커]

이렇게 선거구별 판세를 보는 여론조사 또 합니까?

[기자]

KBS 정치부에서 의뢰해 실시하는 여론조사, 총선까지 앞으로 두 번 더 남아있습니다.

전국 격전지 선거구 10여 곳에 대해 조만간 또 여론조사를 진행해 소개해드릴 예정이고요.

총선 직전에는 이번 총선 최대 관심 선거구들의 민심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살펴볼 계획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린 여론조사는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각 지역구 만 18세 이상 남녀 5백 명을 유무선 전화 조사했고요.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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