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시민에 투표해야 과반”…이낙연은 PK 지원

입력 2020.04.08 (12:19) 수정 2020.04.08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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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을 일주일 앞둔 오늘(8일), 더불어민주당은 광주와 부산·경남 지역을 찾아 호남과 영남 지역 표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인 이해찬 대표는 오늘 광주에서 비례정당 더불어시민당과 공동으로 합동선거대책위원회를 열었습니다.

■ "시민당 투표해야 민주당 과반 넘겨"

이해찬 대표는 가장 먼저, 민주당이 주도한 비례정당 '더불어시민당'에 투표해줄 것을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정당 투표를) 시민당에 해주셔야 한다. 그래야 민주당이 시민당과 단독으로 과반수를 넘길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민주당이 제1당이 못되면 미래통합당에 의장도 뺏기고 공수처와 검찰개혁도 다 물거품이 돼버린다. 그렇게 국정 발목잡기가 20대처럼 계속되면 정권 재창출도 묘연해진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대표는 동시에 "이름만 비슷한 다른 당과는 통합이 안 된다"며 또 다른 비례정당 '열린민주당'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선거법이 통과되니 유명인 모여있는 '셀럽'들이 모여서 따로 당 만들어서 활동하고 있다"며 "원래 연동형 비례대표제 취지하고는 전혀 어긋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열린민주당의 비례대표 후보들을 겨냥해 "정치적으로 소외되거나 정치적으로 약자들이 아니다. 그분들이 의석을 차지할수록 연동형 비례대표제에서 내놓은 소수자들이 자리를 빼앗기게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일부 무소속 후보들이 당선 뒤 민주당에 복당하겠다고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는 데 대해 "그동안 복당하겠다고 요청을 했는데 한 명도 복당시키지 않았다"며 불가 방침을 명확히 했습니다.

또 "민주당이 제1당이 되려면 사전투표에서부터 많은 분들이 참여해야 한다"며 "본투표는 줄을 서야하기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에 함께하며 (사전)투표를 많이 해주시길 다시 한 번 부탁드린다"고 밝혔습니다.

광주에서 더불어시민당과 공동 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연 이해찬 상임공동선대위원장광주에서 더불어시민당과 공동 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연 이해찬 상임공동선대위원장

"우리 후보 일 좀 시켜요" "신공항 현안 풀겠다"

오늘 새벽, 부산행 KTX에 오른 이낙연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가장 먼저 부산 중구·영도구를 찾았습니다. 이낙연 위원장은 오늘 부산 일대 지원 유세를 시작으로 경남 양산, 창원 후보 지지 호소에 나섭니다.

이낙연 위원장은 민주당 부산 중구·영도구 김비오 후보와 함께 영도구 남항시장을 찾아, "우리 김비호 후보 일 좀 시켜요"라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이어 부산진구 서면역으로 이동해, 부산진갑 김영춘 후보를 비롯해 부산 지역 후보자들의 강점을 일일이 언급하며, 지원 유세에 나섰습니다.

이낙연 위원장은 또 "부산이 제2의 도시, 그리고 대한민국 관문의 위상에 맞게 발전해 나가는 것이 부산의 미래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또 다른 도약을 위해서 절실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러한 관점에서 신공항 문제를 포함해 부산이 안고 있는 여러 현안과 부산 시민들의 숙원을 정부와 함께 더불어민주당이 풀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부산 지역 후보자들과 부산진구 서면역을 찾은 이낙연 상임공동선대위원장민주당 부산 지역 후보자들과 부산진구 서면역을 찾은 이낙연 상임공동선대위원장

이낙연 위원장은 지하철을 타고, 이번엔 부산 사상구를 찾았습니다. 이 지역은 19대 총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지역구 의원으로 당선된 곳입니다.

이 위원장은 총리 시절, 자신의 비서실장이었던 배재정 사상구 후보에 대한 지지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낙연 위원장은 "배재정 실장이 저를 모셨는지, 제가 배재정 실장 모셨는지 지금도 헷갈릴 만큼 복잡한 일이 많았다"며 "(배재정 후보의) 고집으로 제가 큰 실수하지 않고 총리직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상황을 언급하며 "급할 땐 일부터 하고 정리된 뒤 싸워도 늦지 않다"며 "이번 선거, 싸울 준비 잔뜩 돼 있는 사람 뽑지 말고 일할 준비 돼 있는 사람을 뽑아달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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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0-04-08 12:19:36
    취재K
4.15 총선을 일주일 앞둔 오늘(8일), 더불어민주당은 광주와 부산·경남 지역을 찾아 호남과 영남 지역 표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인 이해찬 대표는 오늘 광주에서 비례정당 더불어시민당과 공동으로 합동선거대책위원회를 열었습니다.

■ "시민당 투표해야 민주당 과반 넘겨"

이해찬 대표는 가장 먼저, 민주당이 주도한 비례정당 '더불어시민당'에 투표해줄 것을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정당 투표를) 시민당에 해주셔야 한다. 그래야 민주당이 시민당과 단독으로 과반수를 넘길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민주당이 제1당이 못되면 미래통합당에 의장도 뺏기고 공수처와 검찰개혁도 다 물거품이 돼버린다. 그렇게 국정 발목잡기가 20대처럼 계속되면 정권 재창출도 묘연해진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대표는 동시에 "이름만 비슷한 다른 당과는 통합이 안 된다"며 또 다른 비례정당 '열린민주당'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선거법이 통과되니 유명인 모여있는 '셀럽'들이 모여서 따로 당 만들어서 활동하고 있다"며 "원래 연동형 비례대표제 취지하고는 전혀 어긋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열린민주당의 비례대표 후보들을 겨냥해 "정치적으로 소외되거나 정치적으로 약자들이 아니다. 그분들이 의석을 차지할수록 연동형 비례대표제에서 내놓은 소수자들이 자리를 빼앗기게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일부 무소속 후보들이 당선 뒤 민주당에 복당하겠다고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는 데 대해 "그동안 복당하겠다고 요청을 했는데 한 명도 복당시키지 않았다"며 불가 방침을 명확히 했습니다.

또 "민주당이 제1당이 되려면 사전투표에서부터 많은 분들이 참여해야 한다"며 "본투표는 줄을 서야하기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에 함께하며 (사전)투표를 많이 해주시길 다시 한 번 부탁드린다"고 밝혔습니다.

광주에서 더불어시민당과 공동 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연 이해찬 상임공동선대위원장
"우리 후보 일 좀 시켜요" "신공항 현안 풀겠다"

오늘 새벽, 부산행 KTX에 오른 이낙연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가장 먼저 부산 중구·영도구를 찾았습니다. 이낙연 위원장은 오늘 부산 일대 지원 유세를 시작으로 경남 양산, 창원 후보 지지 호소에 나섭니다.

이낙연 위원장은 민주당 부산 중구·영도구 김비오 후보와 함께 영도구 남항시장을 찾아, "우리 김비호 후보 일 좀 시켜요"라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이어 부산진구 서면역으로 이동해, 부산진갑 김영춘 후보를 비롯해 부산 지역 후보자들의 강점을 일일이 언급하며, 지원 유세에 나섰습니다.

이낙연 위원장은 또 "부산이 제2의 도시, 그리고 대한민국 관문의 위상에 맞게 발전해 나가는 것이 부산의 미래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또 다른 도약을 위해서 절실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러한 관점에서 신공항 문제를 포함해 부산이 안고 있는 여러 현안과 부산 시민들의 숙원을 정부와 함께 더불어민주당이 풀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부산 지역 후보자들과 부산진구 서면역을 찾은 이낙연 상임공동선대위원장
이낙연 위원장은 지하철을 타고, 이번엔 부산 사상구를 찾았습니다. 이 지역은 19대 총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지역구 의원으로 당선된 곳입니다.

이 위원장은 총리 시절, 자신의 비서실장이었던 배재정 사상구 후보에 대한 지지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낙연 위원장은 "배재정 실장이 저를 모셨는지, 제가 배재정 실장 모셨는지 지금도 헷갈릴 만큼 복잡한 일이 많았다"며 "(배재정 후보의) 고집으로 제가 큰 실수하지 않고 총리직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상황을 언급하며 "급할 땐 일부터 하고 정리된 뒤 싸워도 늦지 않다"며 "이번 선거, 싸울 준비 잔뜩 돼 있는 사람 뽑지 말고 일할 준비 돼 있는 사람을 뽑아달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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