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재·재난 피해자 단체 “참사 반복되는 원인 파악해야”

입력 2020.04.30 (19:31) 수정 2020.04.30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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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이천 물류창고 화재와 관련해 산업재해·재난 피해자 단체를 비롯한 시민단체들이 화재 원인을 제대로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라는 내용의 공동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산재피해가족네트워크 '다시는'과 '김용균재단', '가습기살균제 참사 전국네트워크' 등 시민단체들은 오늘(30일) 공동성명에서 "참사가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구조적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위험한 상황에서 강요되는 무리한 공사, 책임을 분산시키고 위험을 아래로 전가하는 다단계 하도급 구조, 부실한 관리·감독 등 참사가 반복되는 구조적인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비슷한 참사가 발생하면 발주처, 시공사는 책임에서 빠져나가고 하청업체 말단 관리자만 책임지는 일이 많았다"며 제대로 책임을 물을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번 사고 현장에 대해 "발주처와 시공사, 그 아래 9개의 하청업체, 일용직 노동자들이 있던 전형적인 다단계 구조"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위험할 때 노동자가 작업을 중지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기업은 제대로 관리·감독하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를 위해 중대 재해가 발생한 기업에 책임을 묻는 '중대 재해 기업 처벌법' 제정을 요구했습니다.

아울러 정부에 이번 사고의 희생자 가족들이 안정적으로 지낼 수 있는 독립된 공간을 마련하고 구체적이고 정확한 정보를 빠르게 제공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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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재·재난 피해자 단체 “참사 반복되는 원인 파악해야”
    • 입력 2020-04-30 19:31:11
    • 수정2020-04-30 19:41:21
    사회
경기도 이천 물류창고 화재와 관련해 산업재해·재난 피해자 단체를 비롯한 시민단체들이 화재 원인을 제대로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라는 내용의 공동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산재피해가족네트워크 '다시는'과 '김용균재단', '가습기살균제 참사 전국네트워크' 등 시민단체들은 오늘(30일) 공동성명에서 "참사가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구조적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위험한 상황에서 강요되는 무리한 공사, 책임을 분산시키고 위험을 아래로 전가하는 다단계 하도급 구조, 부실한 관리·감독 등 참사가 반복되는 구조적인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비슷한 참사가 발생하면 발주처, 시공사는 책임에서 빠져나가고 하청업체 말단 관리자만 책임지는 일이 많았다"며 제대로 책임을 물을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번 사고 현장에 대해 "발주처와 시공사, 그 아래 9개의 하청업체, 일용직 노동자들이 있던 전형적인 다단계 구조"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위험할 때 노동자가 작업을 중지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기업은 제대로 관리·감독하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를 위해 중대 재해가 발생한 기업에 책임을 묻는 '중대 재해 기업 처벌법' 제정을 요구했습니다.

아울러 정부에 이번 사고의 희생자 가족들이 안정적으로 지낼 수 있는 독립된 공간을 마련하고 구체적이고 정확한 정보를 빠르게 제공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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