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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박치기왕’ 故 김일 옹, 14년 만에 현충원 안장
입력 2020.05.22 (16:40) 케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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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박치기왕’ 故 김일 옹, 14년 만에 현충원 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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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흑백텔레비전 속 프로레슬러 김일은 최고의 영웅이었습니다. 수세에 몰리다가도 특기인 박치기 한방으로 역전해 승리를 따내는 김일에게 자연스럽게 '박치기왕'이라는 별명이 붙었습니다.

김일이 미국 LA에서 열린 WWA 태그 타이틀전에서 승리하며 첫 챔피언에 오른 게 1963년.

김기수가 한국 최초의 복싱 세계챔피언에 오른 해가 1966년. 이에리사와 정현숙이 이끈 여자 탁구가 그 유명한 사라예보 세계선수권 단체전에서 우승한 게 1973년 등 한국 스포츠가 세계 정상을 두드리기도 전에 김일은 수많은 챔피언 타이틀을 따내며 당대 한국 최고의 스포츠 스타로 군림하게 됩니다.

특히 한국전쟁의 후유증으로 모두가 어렵던 시절 일본 선수와 서양의 거구들을 박치기 하나로 넘어뜨리는 김일의 모습은 국민에게 큰 카타르시스를 선사했습니다.

1995년 도쿄돔에서 은퇴식을 할 때까지 3,000경기 이상을 치른 김일은 2000년에는 장충체육관에서 국내 팬들의 환호 속에 또 한 번 은퇴식을 치렀습니다.

1994년 국민훈장 석류장, 2000년 체육훈장 맹호장을 수상한 김일은 2006년 세상을 떠났습니다. 바로 그해 12월 체육훈장 최고등급인 청룡장이 추서됐습니다. 2018년에는 대한체육회가 선정한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에 헌액됐습니다.

고향인 전남 고흥에 잠들어있던 故 김일 옹의 유해는 14년 만에 국립대전현충원 국가사회공헌자 묘역에 안장됐습니다. 스포츠 영웅들의 국립묘역 안장을 지원하는 대한체육회와 유가족이 지난해 12월부터 추진했고 올해 4월 한국 체육 발전에 공헌한 업적을 인정받아 국가보훈처가 현충원 안장을 최종 승인했습니다.

이번 故 김일 옹의 국립묘역 안장은 2002년 故 손기정(육상 마라톤), 2006년 故 민관식 전 대한체육회장, 2019년 故 서윤복(육상 마라톤), 故 김성집(역도)에 이어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으로는 다섯 번째입니다.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이번 국립대전현충원 안장으로 김일 옹은 팬들의 기억 속에서 다시 한번 영웅으로 되살아났습니다.
  • [영상] ‘박치기왕’ 故 김일 옹, 14년 만에 현충원 안장
    • 입력 2020.05.22 (16:40)
    케이야
[영상] ‘박치기왕’ 故 김일 옹, 14년 만에 현충원 안장
1960년대 흑백텔레비전 속 프로레슬러 김일은 최고의 영웅이었습니다. 수세에 몰리다가도 특기인 박치기 한방으로 역전해 승리를 따내는 김일에게 자연스럽게 '박치기왕'이라는 별명이 붙었습니다.

김일이 미국 LA에서 열린 WWA 태그 타이틀전에서 승리하며 첫 챔피언에 오른 게 1963년.

김기수가 한국 최초의 복싱 세계챔피언에 오른 해가 1966년. 이에리사와 정현숙이 이끈 여자 탁구가 그 유명한 사라예보 세계선수권 단체전에서 우승한 게 1973년 등 한국 스포츠가 세계 정상을 두드리기도 전에 김일은 수많은 챔피언 타이틀을 따내며 당대 한국 최고의 스포츠 스타로 군림하게 됩니다.

특히 한국전쟁의 후유증으로 모두가 어렵던 시절 일본 선수와 서양의 거구들을 박치기 하나로 넘어뜨리는 김일의 모습은 국민에게 큰 카타르시스를 선사했습니다.

1995년 도쿄돔에서 은퇴식을 할 때까지 3,000경기 이상을 치른 김일은 2000년에는 장충체육관에서 국내 팬들의 환호 속에 또 한 번 은퇴식을 치렀습니다.

1994년 국민훈장 석류장, 2000년 체육훈장 맹호장을 수상한 김일은 2006년 세상을 떠났습니다. 바로 그해 12월 체육훈장 최고등급인 청룡장이 추서됐습니다. 2018년에는 대한체육회가 선정한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에 헌액됐습니다.

고향인 전남 고흥에 잠들어있던 故 김일 옹의 유해는 14년 만에 국립대전현충원 국가사회공헌자 묘역에 안장됐습니다. 스포츠 영웅들의 국립묘역 안장을 지원하는 대한체육회와 유가족이 지난해 12월부터 추진했고 올해 4월 한국 체육 발전에 공헌한 업적을 인정받아 국가보훈처가 현충원 안장을 최종 승인했습니다.

이번 故 김일 옹의 국립묘역 안장은 2002년 故 손기정(육상 마라톤), 2006년 故 민관식 전 대한체육회장, 2019년 故 서윤복(육상 마라톤), 故 김성집(역도)에 이어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으로는 다섯 번째입니다.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이번 국립대전현충원 안장으로 김일 옹은 팬들의 기억 속에서 다시 한번 영웅으로 되살아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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