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앵커의 눈] 美 ‘중국 고립’ 동참 압박…韓 ‘줄타기’ 고심
입력 2020.05.22 (21:15) 수정 2020.05.22 (22:07) 뉴스 9
자동재생
동영상영역 시작
[앵커의 눈] 美 ‘중국 고립’ 동참 압박…韓 ‘줄타기’ 고심
동영상영역 끝
[앵커]

경제 번영 네트워크라고 들어보셨나요?

전 세계에서 오로지 중국만을 제외한 반(反)중국 경제 블록을 만들자는 미국의 구상입니다.

중국이 추진중인 '일대일로'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중국 중심의 경제블록에 대항한 개념인데요.

아직은 미국 일부 관료들이 거론만 하는 단계지만 미-중 갈등이 갈수록 심해지면서 최근 언급 빈도가 잦아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경제번영 네트워크를 놓고 미국이 우리를 압박하고 있다는 건데요. 경제 문제에서 미중 한곳의 손을 일방적으로 들어주기 힘든 우리 입장에서는 고민이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최영윤 기자가 우리의 고민을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11월 서울에서 열린 한미 고위급 경제협의회.

미국측 수석대표는 키이스 크라크 국무부 경제차관, 우리나라에 경제번영 네트워크, EPN 참여를 압박하는 인물입니다.

당시에는 '경제협력 확대강화'라는 '공동선언'정도만 보도됐지만, 이번에는 당시 한국에 EPN에 대해 언급했다고 밝혔습니다.

[키이스 크라크/美 국무부 경제차관/어제 : "우리는 미국과 한국 같은 나라들을 연합하기 위한 경제번영 네트워크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그것은 자유 세계의 사람들을 보호하는 공급망을 확대하고 다양화할 것입니다."]

"한국은 미국의 위대한 동맹이다", "양국 국민은 공동의 가치를 공유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당장 미국이 추진 중인 "5G 클린패스 구상" 참여가 시험대입니다.

중국 화웨이 통신장비를 사용하지 말라는 건데 어떻게 결정하든 갈등을 피하기 힘듭니다.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은 오늘 국회에서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미중 간 갈등이 격화되고 있어 고민스럽다"고 토로했습니다.

[박원곤/한동대 국제지역학과 교수 : "개방된 세계화, 다자 협력의 모습, 그리고 법치, 민주적인 질서를 얘기하는 것이죠. 그런 원칙에 따라서 사안 별로 대처를 해나가는 방법이 가장 현실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외교부는 조만간 '외교전략 조정회의'를 열 방침입니다.

미중 사이 '줄타기' 묘수를 찾기가 간단치 않아 보입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 [앵커의 눈] 美 ‘중국 고립’ 동참 압박…韓 ‘줄타기’ 고심
    • 입력 2020.05.22 (21:15)
    • 수정 2020.05.22 (22:07)
    뉴스 9
[앵커의 눈] 美 ‘중국 고립’ 동참 압박…韓 ‘줄타기’ 고심
[앵커]

경제 번영 네트워크라고 들어보셨나요?

전 세계에서 오로지 중국만을 제외한 반(反)중국 경제 블록을 만들자는 미국의 구상입니다.

중국이 추진중인 '일대일로'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중국 중심의 경제블록에 대항한 개념인데요.

아직은 미국 일부 관료들이 거론만 하는 단계지만 미-중 갈등이 갈수록 심해지면서 최근 언급 빈도가 잦아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경제번영 네트워크를 놓고 미국이 우리를 압박하고 있다는 건데요. 경제 문제에서 미중 한곳의 손을 일방적으로 들어주기 힘든 우리 입장에서는 고민이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최영윤 기자가 우리의 고민을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11월 서울에서 열린 한미 고위급 경제협의회.

미국측 수석대표는 키이스 크라크 국무부 경제차관, 우리나라에 경제번영 네트워크, EPN 참여를 압박하는 인물입니다.

당시에는 '경제협력 확대강화'라는 '공동선언'정도만 보도됐지만, 이번에는 당시 한국에 EPN에 대해 언급했다고 밝혔습니다.

[키이스 크라크/美 국무부 경제차관/어제 : "우리는 미국과 한국 같은 나라들을 연합하기 위한 경제번영 네트워크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그것은 자유 세계의 사람들을 보호하는 공급망을 확대하고 다양화할 것입니다."]

"한국은 미국의 위대한 동맹이다", "양국 국민은 공동의 가치를 공유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당장 미국이 추진 중인 "5G 클린패스 구상" 참여가 시험대입니다.

중국 화웨이 통신장비를 사용하지 말라는 건데 어떻게 결정하든 갈등을 피하기 힘듭니다.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은 오늘 국회에서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미중 간 갈등이 격화되고 있어 고민스럽다"고 토로했습니다.

[박원곤/한동대 국제지역학과 교수 : "개방된 세계화, 다자 협력의 모습, 그리고 법치, 민주적인 질서를 얘기하는 것이죠. 그런 원칙에 따라서 사안 별로 대처를 해나가는 방법이 가장 현실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외교부는 조만간 '외교전략 조정회의'를 열 방침입니다.

미중 사이 '줄타기' 묘수를 찾기가 간단치 않아 보입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뉴스 9 전체보기
기자 정보

    현재 KBS사이트 회원계정의 댓글서비스 로그인 연동기능을 점검중입니다. 불편하시더라도 SNS 계정으로 로그인하신 후 댓글 작성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