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홍콩보안법 추진’ 미중 대립 격화, 국제 유가 하락

입력 2020.05.23 (06:36) 수정 2020.05.23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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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중 간 대립이 격화되면서 국제 유가가 하락했습니다.

중국의 홍콩 보안법 추진에 미국이 강력 대응 방침을 밝히면서, 코로나19 책임 등을 놓고 기 싸움을 벌이던 양국 간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졌는데요.

오는 11월, 미국 대선 전까지 미중 간 긴장이 고조되고, 이 때문에 세계 경제도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우려합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번 주, 연일 상승세를 보였던 국제 유가가 하락했습니다.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전날보다 배럴당 1.98% 떨어진 33.25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영국산 브렌트유도 2% 넘게 떨어진 채 거래되고 있습니다.

미중 간 갈등 격화가 시장에서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책임과 타이완 문제 등을 놓고 팽팽하게 맞섰던 미국과 중국이 중국의 홍콩 보안법 추진을 놓고 다시 충돌했기 때문입니다.

[케빈 헤싯/백악관 경제 선임 보좌관 : "right now China is getting very close scrutiny from us and we're thinking about all the options, in terms of comments about Hong Kong."]

중국이 건국 이래 처음으로 매년 발표하던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제시하지 못한 것도 국제유가 시장을 얼어붙게 만들었습니다.

세계 경제 회복에 대한 투자자들의 의심을 키운 것으로 해석됩니다.

미중 간 긴장은 오는 11월 미국 대선 때까지 더욱 악화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정치적 동기가 배경에 깔린 갈등이기 때문에, 미국이 중국에 새로운 관세 부과나 채무 상환 불이행 등 어떤 조치도 강행 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예상합니다.

올 하반기, 코로나 19 2차 유행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세계 1.2위 경제 대국 간의 대립으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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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의 홍콩보안법 추진’ 미중 대립 격화, 국제 유가 하락
    • 입력 2020-05-23 06:53:45
    • 수정2020-05-23 06:55:30
    뉴스광장 1부
[앵커]

미중 간 대립이 격화되면서 국제 유가가 하락했습니다.

중국의 홍콩 보안법 추진에 미국이 강력 대응 방침을 밝히면서, 코로나19 책임 등을 놓고 기 싸움을 벌이던 양국 간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졌는데요.

오는 11월, 미국 대선 전까지 미중 간 긴장이 고조되고, 이 때문에 세계 경제도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우려합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번 주, 연일 상승세를 보였던 국제 유가가 하락했습니다.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전날보다 배럴당 1.98% 떨어진 33.25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영국산 브렌트유도 2% 넘게 떨어진 채 거래되고 있습니다.

미중 간 갈등 격화가 시장에서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책임과 타이완 문제 등을 놓고 팽팽하게 맞섰던 미국과 중국이 중국의 홍콩 보안법 추진을 놓고 다시 충돌했기 때문입니다.

[케빈 헤싯/백악관 경제 선임 보좌관 : "right now China is getting very close scrutiny from us and we're thinking about all the options, in terms of comments about Hong Kong."]

중국이 건국 이래 처음으로 매년 발표하던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제시하지 못한 것도 국제유가 시장을 얼어붙게 만들었습니다.

세계 경제 회복에 대한 투자자들의 의심을 키운 것으로 해석됩니다.

미중 간 긴장은 오는 11월 미국 대선 때까지 더욱 악화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정치적 동기가 배경에 깔린 갈등이기 때문에, 미국이 중국에 새로운 관세 부과나 채무 상환 불이행 등 어떤 조치도 강행 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예상합니다.

올 하반기, 코로나 19 2차 유행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세계 1.2위 경제 대국 간의 대립으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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