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강제성 없다…많은 관심은 일종의 특권” 극우 단체 토론회 ‘막말’

입력 2020.05.26 (19:47) 수정 2020.05.26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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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자 지원 단체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극우 성향 단체가 위안부는 강제 동원된 것이 아니라는 주장을 펼쳤습니다.

이승만학당과 반일동상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는 오늘(26일) 오후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정대협의 위안부 운동, 그 실체를 밝힌다'라는 주제로 기자회견과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는 위안부의 강제성을 부정했던 이승만학당 이영훈 교장(전 서울대 교수)과 위안부를 매춘에 비유하는 발언을 해 정직 1개월 징계를 받은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자신이 운영하는 매체에 세월호 유족들을 비하하는 영상을 올린 김기수 변호사 등이 참석했습니다.

이 전 교수는 "기생으로 태어난 소녀가 자발적이나 강제냐는 질문이 안 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식민지엔 여성의 인권이 없었다."라며 위안부의 강제성에 대해서도 "부대장 권한으로 다 귀환의 기회나 권리가 허락된 것으로 돼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류 교수는 "일본군을 상대한 위안부에만 많은 관심과 동정이 있다"라며 "자신이 보기엔 일종의 특권"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변호사는 "정의기대연대는 앞으로 굉장히 (이용수 할머니) 회견 기억하시고 급진 페미니즘 단체로 거듭날 것 같습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밖에 주익종 이승만 학당 이사는 "(일본의) 여러 번 사죄가 있고 실질적으로 보상해주겠다는 것이 있는데 위안부 피해자가 내치게 됐어요. 그러면서 생을 마감하죠. 분노와 원한 속에서"라며 30년간의 위안부 운동의 역사를 부정하는 발언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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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5-26 19:47:52
    • 수정2020-05-26 20:27:03
    사회
위안부 피해자 지원 단체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극우 성향 단체가 위안부는 강제 동원된 것이 아니라는 주장을 펼쳤습니다.

이승만학당과 반일동상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는 오늘(26일) 오후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정대협의 위안부 운동, 그 실체를 밝힌다'라는 주제로 기자회견과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는 위안부의 강제성을 부정했던 이승만학당 이영훈 교장(전 서울대 교수)과 위안부를 매춘에 비유하는 발언을 해 정직 1개월 징계를 받은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자신이 운영하는 매체에 세월호 유족들을 비하하는 영상을 올린 김기수 변호사 등이 참석했습니다.

이 전 교수는 "기생으로 태어난 소녀가 자발적이나 강제냐는 질문이 안 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식민지엔 여성의 인권이 없었다."라며 위안부의 강제성에 대해서도 "부대장 권한으로 다 귀환의 기회나 권리가 허락된 것으로 돼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류 교수는 "일본군을 상대한 위안부에만 많은 관심과 동정이 있다"라며 "자신이 보기엔 일종의 특권"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변호사는 "정의기대연대는 앞으로 굉장히 (이용수 할머니) 회견 기억하시고 급진 페미니즘 단체로 거듭날 것 같습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밖에 주익종 이승만 학당 이사는 "(일본의) 여러 번 사죄가 있고 실질적으로 보상해주겠다는 것이 있는데 위안부 피해자가 내치게 됐어요. 그러면서 생을 마감하죠. 분노와 원한 속에서"라며 30년간의 위안부 운동의 역사를 부정하는 발언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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