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센터 양성률, 평균보다 배 높아…“직장 내 감염 차단이 관건”

입력 2020.05.30 (21:05) 수정 2020.05.31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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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부천 쿠팡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죠.

방역당국이 센터 근무자와 접촉자를 전수검사 했는데, 확진자 비율이 평균치의 2배 안팎으로 나왔습니다.

그러니까 물류센터 내 감염 가능성이 지역사회 보다 더 높더라는 얘깁니다.

이 물류센터 뿐이 아니라, 모든 직장 내에서​ 방역 수칙 철저히 지켜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또다른 감염 고리가 생길 수 있다, 이런 얘기이기도 합니다.

구경하 기자가 자세히 설명해드립니다.

[리포트]

부천 쿠팡 물류센터와 관련해 방역당국이 전수조사 대상자의 83.5%, 4,300여 건을 검사했습니다.

그 결과 확진된 사람은 현재까지 108명.

검사를 받은 사람 가운데 확진된 비율, 즉 양성률이 2.5~2.9%로 나타났습니다.

지금까지 국내 코로나19 양성률 1.3%의 배에 이릅니다.

물류센터 관련 집단의 전염 정도가 지역 사회보다 높아 물류센터 발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최원석/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그 안에서의 감염의 위험이 더 높다, 전파가 더 많이 되었다, 일반 지역사회보다. 그러니까 그 집단을 컨트롤(관리)하는 게 중요하다..."]

쿠팡 물류센터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지 아직 일주일밖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잠복기 2주가 지나면 양성률은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집단 감염이 일어날 수 있는 직장 내 감염을 차단하는 게 관건이라며 방역수칙을 점검하고 현장을 개선해달라고 거듭 호소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고용주 그리고 사업주분들께서 사업장이나 직장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실천할 수 있도록 각별히 조치해 주시기를 거듭 당부드립니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생활 속 거리 두기를 실천할 수 없는 시설이나 장소는 장기간 운영제한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실무자로서 솔직한 심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어쩌면 이번이 대규모 발생에 대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겁니다.

KBS 뉴스 구경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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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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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류센터 양성률, 평균보다 배 높아…“직장 내 감염 차단이 관건”
    • 입력 2020-05-30 21:06:23
    • 수정2020-05-31 09:56:23
    뉴스 9
[앵커] 경기도 부천 쿠팡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죠. 방역당국이 센터 근무자와 접촉자를 전수검사 했는데, 확진자 비율이 평균치의 2배 안팎으로 나왔습니다. 그러니까 물류센터 내 감염 가능성이 지역사회 보다 더 높더라는 얘깁니다. 이 물류센터 뿐이 아니라, 모든 직장 내에서​ 방역 수칙 철저히 지켜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또다른 감염 고리가 생길 수 있다, 이런 얘기이기도 합니다. 구경하 기자가 자세히 설명해드립니다. [리포트] 부천 쿠팡 물류센터와 관련해 방역당국이 전수조사 대상자의 83.5%, 4,300여 건을 검사했습니다. 그 결과 확진된 사람은 현재까지 108명. 검사를 받은 사람 가운데 확진된 비율, 즉 양성률이 2.5~2.9%로 나타났습니다. 지금까지 국내 코로나19 양성률 1.3%의 배에 이릅니다. 물류센터 관련 집단의 전염 정도가 지역 사회보다 높아 물류센터 발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최원석/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그 안에서의 감염의 위험이 더 높다, 전파가 더 많이 되었다, 일반 지역사회보다. 그러니까 그 집단을 컨트롤(관리)하는 게 중요하다..."] 쿠팡 물류센터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지 아직 일주일밖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잠복기 2주가 지나면 양성률은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집단 감염이 일어날 수 있는 직장 내 감염을 차단하는 게 관건이라며 방역수칙을 점검하고 현장을 개선해달라고 거듭 호소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고용주 그리고 사업주분들께서 사업장이나 직장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실천할 수 있도록 각별히 조치해 주시기를 거듭 당부드립니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생활 속 거리 두기를 실천할 수 없는 시설이나 장소는 장기간 운영제한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실무자로서 솔직한 심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어쩌면 이번이 대규모 발생에 대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겁니다. KBS 뉴스 구경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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