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 D-DAY”…첫 본회의 열릴까?

입력 2020.06.05 (06:25) 수정 2020.06.05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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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1대 국회가 오늘 개원합니다.

하지만, 여야는 여전히 원 구성을 놓고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첫 본회의를 열어서 국회의장단부터 선출하겠다고 하고, 미래통합당은 일방적으로 국회를 운영하는 건 독재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박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회법상 개원일을 하루 앞두고, 민주당 김태년,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어젯밤 만났습니다.

'원 구성'의 핵심 쟁점인 법사위원장직을 놓고 협상을 벌였지만 결국 접점은 찾지 못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반드시 국회 문을 열겠다, 공언한 상탭니다.

하늘이 두 쪽 나도 본회의를 열겠다며 통합당을 압박했습니다.

[김태년/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어떤 장애도 새로운 국회를 향한 전진을 막지 못할 것입니다. 야당이 총선 민심을 존중한다면 지금이라도 일하는 국회에 동참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법대로 국회의장, 부의장까지 오늘 뽑겠다는 건데 통합당 반발에도 일단 첫 고비를 넘기면 협상 속도가 빨라질 거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통합당은 민주당이 단독 개원을 하면, 역풍에 직면할 것이라며 공세를 퍼부었습니다.

[주호영/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사실상 겁박에 가까운 협상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단독 개원을 하면) 민주당이 국민들로부터 버림받는 첫날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독재의 선전 포고'라고 강하게 경고를 했는데, 통합당 입장에서는 여론전 말고는 개원을 막을 수단이 없다는 게 고민입니다.

결국 본회의 전까지 극적인 여야 협상 타결이 이뤄지지 않으면 21대 국회는 국회법에서 원 구성 기한을 명시한 이후 여야 합의 없이 개원하는 첫 사례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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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원 D-DAY”…첫 본회의 열릴까?
    • 입력 2020-06-05 06:30:29
    • 수정2020-06-05 13: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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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1대 국회가 오늘 개원합니다.

하지만, 여야는 여전히 원 구성을 놓고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첫 본회의를 열어서 국회의장단부터 선출하겠다고 하고, 미래통합당은 일방적으로 국회를 운영하는 건 독재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박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회법상 개원일을 하루 앞두고, 민주당 김태년,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어젯밤 만났습니다.

'원 구성'의 핵심 쟁점인 법사위원장직을 놓고 협상을 벌였지만 결국 접점은 찾지 못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반드시 국회 문을 열겠다, 공언한 상탭니다.

하늘이 두 쪽 나도 본회의를 열겠다며 통합당을 압박했습니다.

[김태년/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어떤 장애도 새로운 국회를 향한 전진을 막지 못할 것입니다. 야당이 총선 민심을 존중한다면 지금이라도 일하는 국회에 동참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법대로 국회의장, 부의장까지 오늘 뽑겠다는 건데 통합당 반발에도 일단 첫 고비를 넘기면 협상 속도가 빨라질 거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통합당은 민주당이 단독 개원을 하면, 역풍에 직면할 것이라며 공세를 퍼부었습니다.

[주호영/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사실상 겁박에 가까운 협상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단독 개원을 하면) 민주당이 국민들로부터 버림받는 첫날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독재의 선전 포고'라고 강하게 경고를 했는데, 통합당 입장에서는 여론전 말고는 개원을 막을 수단이 없다는 게 고민입니다.

결국 본회의 전까지 극적인 여야 협상 타결이 이뤄지지 않으면 21대 국회는 국회법에서 원 구성 기한을 명시한 이후 여야 합의 없이 개원하는 첫 사례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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