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여정, 담화 집행 검토 지시”…연락사무소 폐쇄 언급

입력 2020.06.06 (06:30) 수정 2020.06.06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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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통일전선부 대변인 담화를 통해 대북 전단 살포와 그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비난하면서 남북관계 단절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그 첫 조치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폐쇄를 언급했습니다.

이효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의 대남정책을 총괄하는 통일전선부가 어젯밤 대변인 담화를 내고 탈북민들의 대북 전단 살포와 남측 정부의 대응을 비난하며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폐쇄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통전부는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그제 담화에서 지적한 내용들을 집행하기 위한 검토에 착수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대북 전단 사건을 계기로 적은 역시 적이라는 결론을 더욱 확고히 내렸으며, 남측과의 접촉공간들을 없애기 위한 결정적 조치들을 오래전부터 생각하고 있었다는 겁니다.

그 첫 순서로 개성 남북연락사무소부터 결단코 철폐할 것이며, 이미 시사한 여러가지 조치들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은 그제(4일) 담화를 통해 탈북민단체의 전단 살포를 맹비난하며, 개성공단 완전 철거와 연락사무소 폐쇄, 군사합의 파기 등을 언급한 바 있습니다.

통전부는 또 남측이 이제서야 전단 살포를 막을 법안을 검토 중이라는 고단수의 변명을 늘어놓고 있다며, 남측이 몹시 피로해할 일을 준비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대북전단 살포에 대한 북한의 반발을 두고 북한이 교류협력이나 대화 재개를 바라는 것이라는 일각의 해석에 대해 '헛된 개꿈'이라며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습니다.

한편, 이번 담화에서는 그동안 정확한 직함이 알려지지 않았던 김여정을 '대남사업을 총괄하는 제1부부장'이라고 명시했습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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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김여정, 담화 집행 검토 지시”…연락사무소 폐쇄 언급
    • 입력 2020-06-06 06:29:57
    • 수정2020-06-06 07:5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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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통일전선부 대변인 담화를 통해 대북 전단 살포와 그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비난하면서 남북관계 단절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그 첫 조치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폐쇄를 언급했습니다.

이효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의 대남정책을 총괄하는 통일전선부가 어젯밤 대변인 담화를 내고 탈북민들의 대북 전단 살포와 남측 정부의 대응을 비난하며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폐쇄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통전부는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그제 담화에서 지적한 내용들을 집행하기 위한 검토에 착수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대북 전단 사건을 계기로 적은 역시 적이라는 결론을 더욱 확고히 내렸으며, 남측과의 접촉공간들을 없애기 위한 결정적 조치들을 오래전부터 생각하고 있었다는 겁니다.

그 첫 순서로 개성 남북연락사무소부터 결단코 철폐할 것이며, 이미 시사한 여러가지 조치들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은 그제(4일) 담화를 통해 탈북민단체의 전단 살포를 맹비난하며, 개성공단 완전 철거와 연락사무소 폐쇄, 군사합의 파기 등을 언급한 바 있습니다.

통전부는 또 남측이 이제서야 전단 살포를 막을 법안을 검토 중이라는 고단수의 변명을 늘어놓고 있다며, 남측이 몹시 피로해할 일을 준비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대북전단 살포에 대한 북한의 반발을 두고 북한이 교류협력이나 대화 재개를 바라는 것이라는 일각의 해석에 대해 '헛된 개꿈'이라며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습니다.

한편, 이번 담화에서는 그동안 정확한 직함이 알려지지 않았던 김여정을 '대남사업을 총괄하는 제1부부장'이라고 명시했습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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