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친 차로 공포의 심야 추격전…경찰차 부수고 20분 도주

입력 2020.06.23 (21:36) 수정 2020.06.23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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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0대 남성이 훔친 차량을 몰고 도로를 질주하는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경찰차를 부수고 자동차 전용도로와 골목길을 내달린 추격전은 밤늦은 시간에 20분 이상 계속됐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밤 11시쯤, 승용차 한 대가 주택가 도로를 빠르게 내달립니다.

경찰차가 옆까지 따라붙자 정지신호도 무시한 채 교차로를 그대로 통과합니다.

차들 사이로 곡예운전도 서슴지 않습니다.

추격하던 경찰차 2대가 도난차량을 막아 세웁니다.

걸어서 다가가는 경찰관, 그러나 잠시 뒤 차량은 그대로 돌진해 막아서는 경찰차를 밀어내고 다시 도주를 시작합니다.

[지선근/경기 용인동부경찰서 교통안전계 : "정지 신호를 수차례 보냈는데도 이를 무시하고 시속 100km의 속도로 (도주했고) 자칫하면 저희 경찰관들도 순간 그 차에 충격당할 수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이후에도 여러 차례 저지에 나선 경찰을 피해 위험천만한 질주를 계속하는 승용차, 좁은 골목길에서는 좌우에 서 있는 차량을 그대로 들이받은 뒤 달아납니다.

결국, 차량을 세운 경찰관들이 달려들어 차량 유리창을 부수고 운전자 42살 A 씨를 체포합니다.

20여 분간의 추격전은 바로 이곳 좁은 2차선 도로에서 끝났습니다.

차량 운전자는 마지막 순간까지 차량 문을 잠근 채 경찰에 저항했습니다.

위험천만한 도주극으로 경찰관 4명과 시민 2명이 경상을 입고, 경찰차 등 차량 4대가 파손됐습니다.

체포된 A 씨는 편의점 앞에 잠시 세워진 차를 훔쳐 경기도 용인 일대 자동차 전용도로와 골목길 등 6km를 돌며 도주극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절도와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A 씨를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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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훔친 차로 공포의 심야 추격전…경찰차 부수고 20분 도주
    • 입력 2020-06-23 21:38:31
    • 수정2020-06-23 21:57:04
    뉴스 9
[앵커]

40대 남성이 훔친 차량을 몰고 도로를 질주하는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경찰차를 부수고 자동차 전용도로와 골목길을 내달린 추격전은 밤늦은 시간에 20분 이상 계속됐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밤 11시쯤, 승용차 한 대가 주택가 도로를 빠르게 내달립니다.

경찰차가 옆까지 따라붙자 정지신호도 무시한 채 교차로를 그대로 통과합니다.

차들 사이로 곡예운전도 서슴지 않습니다.

추격하던 경찰차 2대가 도난차량을 막아 세웁니다.

걸어서 다가가는 경찰관, 그러나 잠시 뒤 차량은 그대로 돌진해 막아서는 경찰차를 밀어내고 다시 도주를 시작합니다.

[지선근/경기 용인동부경찰서 교통안전계 : "정지 신호를 수차례 보냈는데도 이를 무시하고 시속 100km의 속도로 (도주했고) 자칫하면 저희 경찰관들도 순간 그 차에 충격당할 수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이후에도 여러 차례 저지에 나선 경찰을 피해 위험천만한 질주를 계속하는 승용차, 좁은 골목길에서는 좌우에 서 있는 차량을 그대로 들이받은 뒤 달아납니다.

결국, 차량을 세운 경찰관들이 달려들어 차량 유리창을 부수고 운전자 42살 A 씨를 체포합니다.

20여 분간의 추격전은 바로 이곳 좁은 2차선 도로에서 끝났습니다.

차량 운전자는 마지막 순간까지 차량 문을 잠근 채 경찰에 저항했습니다.

위험천만한 도주극으로 경찰관 4명과 시민 2명이 경상을 입고, 경찰차 등 차량 4대가 파손됐습니다.

체포된 A 씨는 편의점 앞에 잠시 세워진 차를 훔쳐 경기도 용인 일대 자동차 전용도로와 골목길 등 6km를 돌며 도주극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절도와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A 씨를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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