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 -4.9%로 하향 조정…두 달 만에 1.9%p↓

입력 2020.06.24 (22:40) 수정 2020.06.24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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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 IMF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9%로 제시했습니다. 이는 두 달 만에 1.9%포인트 하향 조정된 것입니다.

IMF는 24일(현지시각) 발표한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 수정본에서 올해 성장률을 -4.9%로 예상하며 '다른 어떤 것과도 견줄 수 없는 위기, 불확실한 회복'의 상황으로 세계 경제를 평가했습니다.

IMF는 "코로나19 대유행은 올해 상반기 활동에 예상보다 더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회복은 이전 예상보다 더 점진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각국의 올해 1분기 GDP는 신흥시장 가운데 중국, 선진국 가운데는 독일과 일본 등을 제외하면 대체로 예상보다 저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IMF는 소비와 서비스 생산이 현저히 감소했다면서 대부분의 불황에서 소비는 투자보다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지만, 이번에는 소비와 서비스 생산도 눈에 띄게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IMF는 두 달 만에 전망치가 크게 낮아진 데 대해서는 4월 이후 나온 자료들이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한 침체를 시사한다"면서, 다수의 신흥 시장과 개발도상국에서 코로나19가 급속히 악화했고 경제활동에 예상보다 큰 차질이 빚어졌다고 했습니다.

다만, 내년에는 세계 경제가 5.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미국은 4.5%, EU 6.0%, 신흥 시장과 개발도상국은 5.9%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치가 제시됐습니다.

우리나라는 올해 성장률 -2.1%, 내년 성장률은 3.0%로 예상됐습니다.

통상 IMF는 4월과 10월에 각각 총회를 열고 그사이 7월에 수정 전망치를 발표했지만, 올해는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수정 전망 발표를 한 달 앞당겼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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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6-24 22:40:51
    • 수정2020-06-24 22:44:09
    국제
국제통화기금 IMF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9%로 제시했습니다. 이는 두 달 만에 1.9%포인트 하향 조정된 것입니다.

IMF는 24일(현지시각) 발표한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 수정본에서 올해 성장률을 -4.9%로 예상하며 '다른 어떤 것과도 견줄 수 없는 위기, 불확실한 회복'의 상황으로 세계 경제를 평가했습니다.

IMF는 "코로나19 대유행은 올해 상반기 활동에 예상보다 더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회복은 이전 예상보다 더 점진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각국의 올해 1분기 GDP는 신흥시장 가운데 중국, 선진국 가운데는 독일과 일본 등을 제외하면 대체로 예상보다 저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IMF는 소비와 서비스 생산이 현저히 감소했다면서 대부분의 불황에서 소비는 투자보다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지만, 이번에는 소비와 서비스 생산도 눈에 띄게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IMF는 두 달 만에 전망치가 크게 낮아진 데 대해서는 4월 이후 나온 자료들이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한 침체를 시사한다"면서, 다수의 신흥 시장과 개발도상국에서 코로나19가 급속히 악화했고 경제활동에 예상보다 큰 차질이 빚어졌다고 했습니다.

다만, 내년에는 세계 경제가 5.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미국은 4.5%, EU 6.0%, 신흥 시장과 개발도상국은 5.9%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치가 제시됐습니다.

우리나라는 올해 성장률 -2.1%, 내년 성장률은 3.0%로 예상됐습니다.

통상 IMF는 4월과 10월에 각각 총회를 열고 그사이 7월에 수정 전망치를 발표했지만, 올해는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수정 전망 발표를 한 달 앞당겼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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