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비수도권 하루 평균 확진자 수 2주 전보다 3배 가량 증가”

입력 2020.07.06 (11:22) 수정 2020.07.06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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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국내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과 관련해 최근 2주 간 비수도권 지역의 확진자 수가 3배 가량 증가하는 등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라고 밝혔습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오늘(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4일까지 최근 2주간 지역사회에서의 감염은 하루 평균 환자 수는 31.1명으로 그 전 2주의 36.8명에 비해 평균 5.7명이 감소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수도권의 하루 평균 환자 수는 33.4명에서 19.4명으로 크게 줄어든 것과 달리, 대전 ·충청, 대구·경북, 광주 ·전남 등 비수도권 지역의 환자 수는 11.7명으로 종전 3.4명에 비해서 3배 가량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해외유입 환자는 지난 2주간 1일 평균 15.8명이 발생했으며, 그 전 2주에 비해 5.9명이 증가했습니다. 김 1총괄조정관은 다만 해외유입 환자는 모두 검역 또는 격리 과정에서 발견돼 지역사회 2차 이상 전파로 이어진 사례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환자의 비율도 계속 늘어나, 이전 2주간 9.9%였던 것에서 10.7%로 상승했습니다.

김 1총괄조정관은 코로나19 전파양상이 대규모 다중이용시설보다는 친목과 종교시설 등 소모임 등의 다양한 경로를 통해서 산발적으로 전파되는 모습을 보이며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특히 호남의 전파속도가 다소 빠르다는 점은 감염통제의 위험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의 상향 조정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선을 그었습니다.

김 1총괄조정관은 코로나19의 대규모 확산은 저지하고 있어서 아직 사회적 거리두기의 단계를 전국적으로 상향 조정할 수준은 아니라면서도, 방역당국의 추적 속도가 코로나19의 확산 속도를 충분히 따라 잡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내의 위기수준은 계속 엄중한 상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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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국내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과 관련해 최근 2주 간 비수도권 지역의 확진자 수가 3배 가량 증가하는 등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라고 밝혔습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오늘(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4일까지 최근 2주간 지역사회에서의 감염은 하루 평균 환자 수는 31.1명으로 그 전 2주의 36.8명에 비해 평균 5.7명이 감소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수도권의 하루 평균 환자 수는 33.4명에서 19.4명으로 크게 줄어든 것과 달리, 대전 ·충청, 대구·경북, 광주 ·전남 등 비수도권 지역의 환자 수는 11.7명으로 종전 3.4명에 비해서 3배 가량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해외유입 환자는 지난 2주간 1일 평균 15.8명이 발생했으며, 그 전 2주에 비해 5.9명이 증가했습니다. 김 1총괄조정관은 다만 해외유입 환자는 모두 검역 또는 격리 과정에서 발견돼 지역사회 2차 이상 전파로 이어진 사례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환자의 비율도 계속 늘어나, 이전 2주간 9.9%였던 것에서 10.7%로 상승했습니다.

김 1총괄조정관은 코로나19 전파양상이 대규모 다중이용시설보다는 친목과 종교시설 등 소모임 등의 다양한 경로를 통해서 산발적으로 전파되는 모습을 보이며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특히 호남의 전파속도가 다소 빠르다는 점은 감염통제의 위험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의 상향 조정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선을 그었습니다.

김 1총괄조정관은 코로나19의 대규모 확산은 저지하고 있어서 아직 사회적 거리두기의 단계를 전국적으로 상향 조정할 수준은 아니라면서도, 방역당국의 추적 속도가 코로나19의 확산 속도를 충분히 따라 잡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내의 위기수준은 계속 엄중한 상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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