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지도자에 복종’이 국대 선수 임무?

입력 2020.07.06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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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 국가대표 훈련관리지침 제8조 1항은 국가대표 지도자의 임무를 규정하고 있습니다. 모두 10개 항목인데, 온통, '성적'에 관한 겁니다.

선수의 훈련, 관리와 평가는 기본이고 합숙생활 지도감독까지 감독의 임무로 규정합니다. 마지막 항목은 '기타 경기력 향상과 관련된 사항'입니다.

지침대로라면, 선수의 성적 향상을 위해 감독은 무엇이든 할 수 있습니다. 선수의 인권 보호는 감독의 의무가 아닙니다.

그렇다면 국가대표 선수의 임무는 어떻게 규정돼 있을까요?

첫 번째 임무는 이것입니다.

'(선수)촌 내·외 생활과 훈련 중 지도자의 지시와 명령에 복종'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 국가대표였던 故 최현숙 선수도, 이 임무를 지고 있었습니다.

지난해 쇼트트랙 심석희 선수를 성폭행해 복역 중인 조재범 전 국가대표 코치 사건이 불거지자 이 '복종' 규정을 폐지하자는 주장이 일었습니다. 그러나 대한체육회는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철저한 진상 규명과 함께 재발을 막을 대책 또한 절실한 상황, 이런 시대착오적 지침이 이번에는 바뀔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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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7-06 20:55:49
    여심야심
대한체육회 국가대표 훈련관리지침 제8조 1항은 국가대표 지도자의 임무를 규정하고 있습니다. 모두 10개 항목인데, 온통, '성적'에 관한 겁니다.

선수의 훈련, 관리와 평가는 기본이고 합숙생활 지도감독까지 감독의 임무로 규정합니다. 마지막 항목은 '기타 경기력 향상과 관련된 사항'입니다.

지침대로라면, 선수의 성적 향상을 위해 감독은 무엇이든 할 수 있습니다. 선수의 인권 보호는 감독의 의무가 아닙니다.

그렇다면 국가대표 선수의 임무는 어떻게 규정돼 있을까요?

첫 번째 임무는 이것입니다.

'(선수)촌 내·외 생활과 훈련 중 지도자의 지시와 명령에 복종'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 국가대표였던 故 최현숙 선수도, 이 임무를 지고 있었습니다.

지난해 쇼트트랙 심석희 선수를 성폭행해 복역 중인 조재범 전 국가대표 코치 사건이 불거지자 이 '복종' 규정을 폐지하자는 주장이 일었습니다. 그러나 대한체육회는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철저한 진상 규명과 함께 재발을 막을 대책 또한 절실한 상황, 이런 시대착오적 지침이 이번에는 바뀔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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