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확보 경쟁…국내 공급 문제 없나?

입력 2020.07.12 (21:18) 수정 2020.07.12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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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올리고 있지만, 개발된다 해도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실제 접종과 치료에 사용되기까지 충분한 물량이 확보돼야 하는데요.

이미 각국에서는 백신 확보를 위한 선점 경쟁에 나섰는데, 우리나라 상황은 어떤지 최은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백신이 개발됐다 해도, 얼만큼 확보할 수 있느냐가 문제입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지난 7일 : "생산·수급 각 단계별로 국가 간 극심한 경쟁이나 연합 등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만큼 백신의 확보도 상당히 난제입니다."]

이미 백신 선점을 위한 각 나라의 경쟁은 치열합니다.

미국은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에 자금을 지원해 3억 명분의 백신 계약을 체결했고, 영국도 같은 제약회사에 1억 명분의 공급을 약속받았습니다.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와 네덜란드 4개 국가는 '백신 동맹'까지 맺은 상황.

우리나라는 자체 개발과 함께, 해외 백신을 공동 구매하는 전략을 검토 중입니다.

[성백린/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단장 : "국내 자체 개발과 아울러 국제적으로 선진국에서 개발된 이 백신을 공동구매를 하는 확약을 우리나라가 받는 것이죠. 이 두 가지 방법을 동시에 추진을 해야 됩니다."]

방역 당국은 충분한 물량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접종에 대한 우선 순위를 정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지난 9일 : "접종 전략 등 여러 가지 어려운 점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 부분까지도 지금 방역 당국에서는 함께 외부 전문가들과도 머리를 맞대고 또 내부적으로도 지금 진행을 하고 있다..."]

또 지역사회 방어력이 생길 수 있을 정도의 백신 물량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이며, 효과만큼이나 안정성도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최은진입니다.

촬영기자:이상구/영상편집:권형욱/그래픽: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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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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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백신’확보 경쟁…국내 공급 문제 없나?
    • 입력 2020-07-12 21:19:15
    • 수정2020-07-12 21: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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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올리고 있지만, 개발된다 해도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실제 접종과 치료에 사용되기까지 충분한 물량이 확보돼야 하는데요.

이미 각국에서는 백신 확보를 위한 선점 경쟁에 나섰는데, 우리나라 상황은 어떤지 최은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백신이 개발됐다 해도, 얼만큼 확보할 수 있느냐가 문제입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지난 7일 : "생산·수급 각 단계별로 국가 간 극심한 경쟁이나 연합 등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만큼 백신의 확보도 상당히 난제입니다."]

이미 백신 선점을 위한 각 나라의 경쟁은 치열합니다.

미국은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에 자금을 지원해 3억 명분의 백신 계약을 체결했고, 영국도 같은 제약회사에 1억 명분의 공급을 약속받았습니다.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와 네덜란드 4개 국가는 '백신 동맹'까지 맺은 상황.

우리나라는 자체 개발과 함께, 해외 백신을 공동 구매하는 전략을 검토 중입니다.

[성백린/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단장 : "국내 자체 개발과 아울러 국제적으로 선진국에서 개발된 이 백신을 공동구매를 하는 확약을 우리나라가 받는 것이죠. 이 두 가지 방법을 동시에 추진을 해야 됩니다."]

방역 당국은 충분한 물량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접종에 대한 우선 순위를 정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지난 9일 : "접종 전략 등 여러 가지 어려운 점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 부분까지도 지금 방역 당국에서는 함께 외부 전문가들과도 머리를 맞대고 또 내부적으로도 지금 진행을 하고 있다..."]

또 지역사회 방어력이 생길 수 있을 정도의 백신 물량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이며, 효과만큼이나 안정성도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최은진입니다.

촬영기자:이상구/영상편집:권형욱/그래픽: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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