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박원순 시장 잠시 뒤 영결식…온라인 생중계

입력 2020.07.13 (06:06) 수정 2020.07.13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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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영결식이 오늘(13일) 온라인으로 치러집니다.

노제 없이 소규모로 진행하기로 했는데, 코로나 19 상황과 장례 절차를 둘러싼 사회적 논란 등을 모두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 길을 배웅하려는 조문객들은 빗속에서 빈소와 분향소를 찾았습니다.

민정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박원순 시장 발인은 오늘(13일) 오전 7시 반에 시작됩니다.

운구 행렬은 박 시장이 9년 동안 출퇴근했던 서울시청 주변을 돌며 마지막 인사를 할 예정입니다.

영결식은 오전 8시 반,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열립니다.

유족과 장례위원장단, 민주당 지도부와 서울시 간부, 시민사회 대표 등 100여 명만 참석해 소규모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참석하지 못하는 시민들을 위해서는 서울시와 교통방송 유튜브를 통해 영결식을 생중계합니다.

노제 없이 비교적 간소하게 치르기로 한 건데 장례 절차를 둘러싼 사회적 논란 등도 감안한 것으로 보입니다.

[박홍근/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장례위원회 공동집행위원장 : "영결식은 코로나19 방역에 협조하고 소박하게 치른다는 기조 하에 온라인으로 치러집니다."]

영결식이 끝난 뒤에는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한 뒤 박 시장의 고향인 경남 창녕으로 이동해 매장할 예정입니다.

발인을 앞두고 어제 하루 빈소에는 조문이 이어졌습니다.

어제 저녁 8시까지 서울대병원 빈소에는 가족과 지인 등 8천 5백여 명의 조문객이 다녀갔습니다.

임종석 대통령 외교안보특보와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각계 인사들도 빈소를 찾아 애도했습니다.

[조정래/소설가 : "갑자기 허망하게 떠나셔서 애석하고 안타깝고 원통합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김병준/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 "죽음 앞에서는 일단 모자를 벗는 겁니다."]

시청 앞 시민 분향소에도 어제까지 2만 명 넘는 시민들이 다녀갔습니다.

한편, 보수 유튜버가 제기한 '서울특별시 기관장(葬)' 집행금지 가처분은 어제 법원에서 각하됐습니다.

서울특별시장(葬)에 반대하는 청와대 청원에는 오늘 오전 5시 기준으로 55만 6천 명이 넘는 사람이 동의했습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촬영기자:김민준 윤대민/영상편집: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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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故 박원순 시장 잠시 뒤 영결식…온라인 생중계
    • 입력 2020-07-13 06:09:28
    • 수정2020-07-13 15:15:27
    뉴스광장 1부
[앵커]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영결식이 오늘(13일) 온라인으로 치러집니다. 노제 없이 소규모로 진행하기로 했는데, 코로나 19 상황과 장례 절차를 둘러싼 사회적 논란 등을 모두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 길을 배웅하려는 조문객들은 빗속에서 빈소와 분향소를 찾았습니다. 민정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박원순 시장 발인은 오늘(13일) 오전 7시 반에 시작됩니다. 운구 행렬은 박 시장이 9년 동안 출퇴근했던 서울시청 주변을 돌며 마지막 인사를 할 예정입니다. 영결식은 오전 8시 반,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열립니다. 유족과 장례위원장단, 민주당 지도부와 서울시 간부, 시민사회 대표 등 100여 명만 참석해 소규모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참석하지 못하는 시민들을 위해서는 서울시와 교통방송 유튜브를 통해 영결식을 생중계합니다. 노제 없이 비교적 간소하게 치르기로 한 건데 장례 절차를 둘러싼 사회적 논란 등도 감안한 것으로 보입니다. [박홍근/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장례위원회 공동집행위원장 : "영결식은 코로나19 방역에 협조하고 소박하게 치른다는 기조 하에 온라인으로 치러집니다."] 영결식이 끝난 뒤에는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한 뒤 박 시장의 고향인 경남 창녕으로 이동해 매장할 예정입니다. 발인을 앞두고 어제 하루 빈소에는 조문이 이어졌습니다. 어제 저녁 8시까지 서울대병원 빈소에는 가족과 지인 등 8천 5백여 명의 조문객이 다녀갔습니다. 임종석 대통령 외교안보특보와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각계 인사들도 빈소를 찾아 애도했습니다. [조정래/소설가 : "갑자기 허망하게 떠나셔서 애석하고 안타깝고 원통합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김병준/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 "죽음 앞에서는 일단 모자를 벗는 겁니다."] 시청 앞 시민 분향소에도 어제까지 2만 명 넘는 시민들이 다녀갔습니다. 한편, 보수 유튜버가 제기한 '서울특별시 기관장(葬)' 집행금지 가처분은 어제 법원에서 각하됐습니다. 서울특별시장(葬)에 반대하는 청와대 청원에는 오늘 오전 5시 기준으로 55만 6천 명이 넘는 사람이 동의했습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촬영기자:김민준 윤대민/영상편집: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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