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선전매체, 이인영·임종석에 기대감(?)

입력 2020.07.14 (12:21) 수정 2020.07.14 (13:0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북한의 한 선전매체가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와 임종석 대통령외교안보 특보의 역할을 기대한 남측 인터넷 매체 글을 게재했습니다.

단순한 인용인 데다 공식 반응도 아니지만 대남 군사행동을 보류 이후 남측을 향한 행보라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선전 매체 우리민족끼리가 오늘 남측 인터넷 신문에 실린 글이라며 일부 내용을 편집해 보도했습니다.

여기에는 통일외교안보 관계자들 교체를 거론하며 이인영·임종석 두사람에 대한 기대가 많다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이들이 80년대 학생운동조직 전대협 의장 출신이라는 점을 들며 남북관계가 잘 풀리기를 바라는 민심의 반영이라는 점도 인용했습니다.

우리민족끼리는 특히, 두 사람 모두 한미 워킹그룹 문제에 비판적이었다며 앞으로 행보가 주목된다는 표현도 넣었습니다.

다만, 현재 어려움을 극복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미국으로부터 독자적 행보를 위해서는 철학과 용기가 필요하다는 해당 글의 주장도 함께 실었습니다.

우리민족끼리가 인용한 글은 남측 인터넷 매체 자주시보가 지난 8일 게재했던 '시험대에 오른 전대협 의장들'이라는 제목의 개인 명의 논평입니다.

이같은 보도는 한국 정부의 외교·안보라인 교체에 북한이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다만, 우리민족끼리 운영 주체가 북한 조평통 산하 '조선 육일오 편집사'라는 점에서 여전히 공식 대응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분석입니다.

노동신문을 비롯한 북한 공식 매체들의 남한 관련 보도는 지난달 24일 당 중앙군사위 예비회의에서 군사행동 계획이 보류된 직후부터 거의 자취를 감췄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영상편집:이상미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北 선전매체, 이인영·임종석에 기대감(?)
    • 입력 2020-07-14 12:24:19
    • 수정2020-07-14 13:02:47
    뉴스 12
[앵커]

북한의 한 선전매체가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와 임종석 대통령외교안보 특보의 역할을 기대한 남측 인터넷 매체 글을 게재했습니다.

단순한 인용인 데다 공식 반응도 아니지만 대남 군사행동을 보류 이후 남측을 향한 행보라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선전 매체 우리민족끼리가 오늘 남측 인터넷 신문에 실린 글이라며 일부 내용을 편집해 보도했습니다.

여기에는 통일외교안보 관계자들 교체를 거론하며 이인영·임종석 두사람에 대한 기대가 많다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이들이 80년대 학생운동조직 전대협 의장 출신이라는 점을 들며 남북관계가 잘 풀리기를 바라는 민심의 반영이라는 점도 인용했습니다.

우리민족끼리는 특히, 두 사람 모두 한미 워킹그룹 문제에 비판적이었다며 앞으로 행보가 주목된다는 표현도 넣었습니다.

다만, 현재 어려움을 극복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미국으로부터 독자적 행보를 위해서는 철학과 용기가 필요하다는 해당 글의 주장도 함께 실었습니다.

우리민족끼리가 인용한 글은 남측 인터넷 매체 자주시보가 지난 8일 게재했던 '시험대에 오른 전대협 의장들'이라는 제목의 개인 명의 논평입니다.

이같은 보도는 한국 정부의 외교·안보라인 교체에 북한이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다만, 우리민족끼리 운영 주체가 북한 조평통 산하 '조선 육일오 편집사'라는 점에서 여전히 공식 대응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분석입니다.

노동신문을 비롯한 북한 공식 매체들의 남한 관련 보도는 지난달 24일 당 중앙군사위 예비회의에서 군사행동 계획이 보류된 직후부터 거의 자취를 감췄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영상편집:이상미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