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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최저임금 8천 720원…‘역대 최저’ 1.5% 인상
입력 2020.07.14 (21:34) 수정 2020.07.14 (22:08)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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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저임금을 조율하기 위해 마주 앉은 노사의 신경전은 팽팽했습니다.

열띤 토론이 오가는 가운데엔 방역을 위한 투명 칸막이가 설치됐죠.

노동자와 사용자 대표 사이에 세워진 그 칸막이는 좁혀질 듯 좁혀지지 않았던 양측의 입장은 물론, 한동안 답답할 걸로 예상되는 우리 경제 상황을 나타내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진통 끝에 내년도 최저임금이 시간당 8720원으로 결정됐습니다.

올해보다 1.5% 오른 건데 역대 최저 인상률입니다.

노동계에선 역대 최악이라며 혹평을, 경영계에선 동결이 아니라며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양예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14일) 새벽 결정된 내년도 최저임금은 시간당 8천 720원.

월 급여로는 2만 7천 원 가량 늘어납니다.

올해보다 1.5% 오른 건데, IMF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 위기 때보다 낮은 역대 최저 인상률입니다.

[박준식/최저임금위원장 : "저희로서는 최선을 다해서 지혜를 모으기 위해서 노사의 최저임금 문제에 대한 간극을 좁히기 위해서 노력을 다했다고 생각이 듭니다."]

2주간의 협상도 그랬지만 표결 과정 역시 순탄치 않았습니다.

11시간 넘는 밤샘 심의에도 노사 양측이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자, 결국 정부가 추천한 공익위원의 단일안을 표결에 부쳤고, 2표 차이로 의결됐습니다.

표결 직전, 사용자 위원 2명과 한국노총 측 위원 5명은 이 단일안에 반발하며 집단 퇴장했습니다.

[이동호/한국노동조합총연맹 사무총장 : "공익위원안은 최악의 사례로 기록될 것입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협상 개시 후 오늘까지 시종일관 코로나19 위기 희생양으로 최저임금 노동자를 몰아세웠습니다."]

민주노총 측 위원 4명은 사용자 측 삭감안에 반대하며 심의에 아예 불참했습니다.

결국 정부와 사용자측 위원들에 의해서만 결정된 내년도 최저임금.

노동계는 '1.5% 인상은 역대 '최저'가 아니라 역대 '최악'이라고 혹평했고, 경영계는 동결이 아니어서 아쉽다고 했습니다.

이번 결정으로 내년에 임금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노동자는 최대 408만 명 가량.

최저임금 의결안은 다음달 5일 고용노동부 장관 고시로 확정됩니다.

KBS 뉴스 양예빈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사명환
  • 내년도 최저임금 8천 720원…‘역대 최저’ 1.5% 인상
    • 입력 2020-07-14 21:36:55
    • 수정2020-07-14 22:08:55
    뉴스 9
[앵커]

최저임금을 조율하기 위해 마주 앉은 노사의 신경전은 팽팽했습니다.

열띤 토론이 오가는 가운데엔 방역을 위한 투명 칸막이가 설치됐죠.

노동자와 사용자 대표 사이에 세워진 그 칸막이는 좁혀질 듯 좁혀지지 않았던 양측의 입장은 물론, 한동안 답답할 걸로 예상되는 우리 경제 상황을 나타내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진통 끝에 내년도 최저임금이 시간당 8720원으로 결정됐습니다.

올해보다 1.5% 오른 건데 역대 최저 인상률입니다.

노동계에선 역대 최악이라며 혹평을, 경영계에선 동결이 아니라며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양예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14일) 새벽 결정된 내년도 최저임금은 시간당 8천 720원.

월 급여로는 2만 7천 원 가량 늘어납니다.

올해보다 1.5% 오른 건데, IMF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 위기 때보다 낮은 역대 최저 인상률입니다.

[박준식/최저임금위원장 : "저희로서는 최선을 다해서 지혜를 모으기 위해서 노사의 최저임금 문제에 대한 간극을 좁히기 위해서 노력을 다했다고 생각이 듭니다."]

2주간의 협상도 그랬지만 표결 과정 역시 순탄치 않았습니다.

11시간 넘는 밤샘 심의에도 노사 양측이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자, 결국 정부가 추천한 공익위원의 단일안을 표결에 부쳤고, 2표 차이로 의결됐습니다.

표결 직전, 사용자 위원 2명과 한국노총 측 위원 5명은 이 단일안에 반발하며 집단 퇴장했습니다.

[이동호/한국노동조합총연맹 사무총장 : "공익위원안은 최악의 사례로 기록될 것입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협상 개시 후 오늘까지 시종일관 코로나19 위기 희생양으로 최저임금 노동자를 몰아세웠습니다."]

민주노총 측 위원 4명은 사용자 측 삭감안에 반대하며 심의에 아예 불참했습니다.

결국 정부와 사용자측 위원들에 의해서만 결정된 내년도 최저임금.

노동계는 '1.5% 인상은 역대 '최저'가 아니라 역대 '최악'이라고 혹평했고, 경영계는 동결이 아니어서 아쉽다고 했습니다.

이번 결정으로 내년에 임금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노동자는 최대 408만 명 가량.

최저임금 의결안은 다음달 5일 고용노동부 장관 고시로 확정됩니다.

KBS 뉴스 양예빈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사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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