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국제뉴스] 中 CCTV ‘한식’ 방송…韓 콘텐츠 개방 물꼬?

입력 2020.07.31 (06:43) 수정 2020.07.31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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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국영방송 CCTV의 한 프로그램에서, 우리 드라마에 자주 나오는 한국 요리를 소개했습니다.

기생충 판권도 중국업체가 사들여 현재 상영 전 심의가 진행 중이라고 하는데요.

사드 이후 가로막힌 한류 콘텐츠에 대한 물꼬가 터지는 걸까요?

베이징 안양봉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CCTV의 한 음식 프로그램입니다.

이날 소개한 요리는 춘천 닭갈비와 한국식 치킨입니다.

["한국 드라마나 음식 방송을 보면 식욕이 돋고, 정말 먹고 싶었어요."]

방송은 요리사가 직접 조리를 하고, 출연진이 맛보는 순서로 진행됐습니다.

["맛있어요. 맛도 아주 좋고, 식감이 좋아요."]

중국 국영방송 CCTV가 한국요리를 소개한 건 이례적입니다.

아카데미 4관왕에 빛나는 영화 기생충 판권도 중국에 팔렸습니다.

현재 상영 전 심의가 진행 중입니다.

상하이 국제영화제에도 한국 영화 5편이 초청됐습니다.

다음 달 2일까지 하루 서너 편씩 중국 관객을 만납니다.

중국에선 2017년 사드 이후 한국영화 극장 상영, 또 아이돌 그룹의 상업 공연이 중단됐고, 한국 신규 게임과 드라마, 예능도 공식적인 유통이 중단됐습니다.

업계는 이 같은 상황에 아직 공식적인 변화는 없지만, 개방을 염두에 둔 움직임은 활발하다고 말합니다.

실제 코로나 때문에 무산됐지만 2천 명 미만 상업 공연도 허가 날 예정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중국이 국제적인 고립 상황에 놓이게 된 것도 주목할 만한 변화입니다.

중국이 한국과 가까이 지내야만 하는 절박한 상황에 놓여 있다는 말인데요.

업계는 올해로 예정된 시진핑 주석의 방한이 한류 콘텐츠 개방에 물꼬를 틀 것으로 예상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안양봉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김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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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국제뉴스] 中 CCTV ‘한식’ 방송…韓 콘텐츠 개방 물꼬?
    • 입력 2020-07-31 06:46:48
    • 수정2020-07-31 06:5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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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국영방송 CCTV의 한 프로그램에서, 우리 드라마에 자주 나오는 한국 요리를 소개했습니다.

기생충 판권도 중국업체가 사들여 현재 상영 전 심의가 진행 중이라고 하는데요.

사드 이후 가로막힌 한류 콘텐츠에 대한 물꼬가 터지는 걸까요?

베이징 안양봉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CCTV의 한 음식 프로그램입니다.

이날 소개한 요리는 춘천 닭갈비와 한국식 치킨입니다.

["한국 드라마나 음식 방송을 보면 식욕이 돋고, 정말 먹고 싶었어요."]

방송은 요리사가 직접 조리를 하고, 출연진이 맛보는 순서로 진행됐습니다.

["맛있어요. 맛도 아주 좋고, 식감이 좋아요."]

중국 국영방송 CCTV가 한국요리를 소개한 건 이례적입니다.

아카데미 4관왕에 빛나는 영화 기생충 판권도 중국에 팔렸습니다.

현재 상영 전 심의가 진행 중입니다.

상하이 국제영화제에도 한국 영화 5편이 초청됐습니다.

다음 달 2일까지 하루 서너 편씩 중국 관객을 만납니다.

중국에선 2017년 사드 이후 한국영화 극장 상영, 또 아이돌 그룹의 상업 공연이 중단됐고, 한국 신규 게임과 드라마, 예능도 공식적인 유통이 중단됐습니다.

업계는 이 같은 상황에 아직 공식적인 변화는 없지만, 개방을 염두에 둔 움직임은 활발하다고 말합니다.

실제 코로나 때문에 무산됐지만 2천 명 미만 상업 공연도 허가 날 예정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중국이 국제적인 고립 상황에 놓이게 된 것도 주목할 만한 변화입니다.

중국이 한국과 가까이 지내야만 하는 절박한 상황에 놓여 있다는 말인데요.

업계는 올해로 예정된 시진핑 주석의 방한이 한류 콘텐츠 개방에 물꼬를 틀 것으로 예상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안양봉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김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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