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 상황하고 똑같네!…문제작 ‘강철비2’
입력 2020.07.31 (19:32)
수정 2020.07.31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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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핵잠수함에 갇힌 남북미 정상 간 회담을 다룬 영화 '강철비2'.
복잡한 한반도 정세를 정공법으로 들여다보고 있는데요.
실재 인물과 닮은 듯 닮지 않은 세 정상의 캐릭터를 통해 감상 포인트를 짚어봅니다.
안다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판문점에서 이뤄진 남북미 세 정상의 만남.
현실에선 남한을 뺀 북미 정상만의 회담이었지만,
["잘 오셨습니다."]
영화 속에선 평화협정을 위한 남북미 정상 회담이 북한 땅에서 이뤄집니다.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 싸우는 북미 정상.
둘 사이를 바쁘게 오가지만, 중재자, 그 이상이 될 수 없는 남한 대통령의 모습은 현실을 꼭 빼닮았습니다.
[정우성/강철비2 배우/남한 대통령 역할 : "당사자인데 당사자라고 말을 못 뱉는, 현실 사회에서 '우리 대통령 왜 저런 것 못해, 답답하게.' 이런 이야기들도 하는 것 같아요."]
농담 섞인 말로 평화 시그널을 보내는 북한 최고 지도자의 모습과,
["거 남조선 주입식 교육이 멀었구만. 아 또 멀다 그러면 안 되겠구나."]
언제 그랬냐는 듯 강경 발언을 쏟아내는 정반대의 모습은 두 배우로 나눠 표현했습니다.
[양우석/강철비2 감독 : "'지킬 앤 하이드'처럼 평화 체제를 가려고 하는 쪽을 유연석 배우가 조선사라는 인물로 맡고, 긴장 구도가 우리에게 제일 유리하다라고 놓고 보는 파를 곽도원 배우가 (맡았습니다.)"]
연신 미국 우선주의를 외치는 미국 대통령 캐릭터는 현실의 인물을 떠올리게 합니다.
여기에 중국과 일본 등 주변국의 외교적 모략과 견제, 또 독도 앞에서 벌어지는 쫓고 쫓기는 핵잠수함 전투는 한반도 외교를 둘러싼 고차방정식을 영화적 상상력으로 그려 냅니다.
[임성진/영화 관람객 : "북한 잠수함 부함장과 남한 대통령이랑 한민족인 것처럼 좀 오글거리게 말하긴 했지만 거기서 감동이 컸던 거 같아요."]
복잡한 국제 정세 속에 잡힐 듯 잡히지 않는 한반도 평화, 더 나아가 남북통일을 우리 국민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영화는 묻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촬영기자:이상구/영상편집:김은주
핵잠수함에 갇힌 남북미 정상 간 회담을 다룬 영화 '강철비2'.
복잡한 한반도 정세를 정공법으로 들여다보고 있는데요.
실재 인물과 닮은 듯 닮지 않은 세 정상의 캐릭터를 통해 감상 포인트를 짚어봅니다.
안다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판문점에서 이뤄진 남북미 세 정상의 만남.
현실에선 남한을 뺀 북미 정상만의 회담이었지만,
["잘 오셨습니다."]
영화 속에선 평화협정을 위한 남북미 정상 회담이 북한 땅에서 이뤄집니다.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 싸우는 북미 정상.
둘 사이를 바쁘게 오가지만, 중재자, 그 이상이 될 수 없는 남한 대통령의 모습은 현실을 꼭 빼닮았습니다.
[정우성/강철비2 배우/남한 대통령 역할 : "당사자인데 당사자라고 말을 못 뱉는, 현실 사회에서 '우리 대통령 왜 저런 것 못해, 답답하게.' 이런 이야기들도 하는 것 같아요."]
농담 섞인 말로 평화 시그널을 보내는 북한 최고 지도자의 모습과,
["거 남조선 주입식 교육이 멀었구만. 아 또 멀다 그러면 안 되겠구나."]
언제 그랬냐는 듯 강경 발언을 쏟아내는 정반대의 모습은 두 배우로 나눠 표현했습니다.
[양우석/강철비2 감독 : "'지킬 앤 하이드'처럼 평화 체제를 가려고 하는 쪽을 유연석 배우가 조선사라는 인물로 맡고, 긴장 구도가 우리에게 제일 유리하다라고 놓고 보는 파를 곽도원 배우가 (맡았습니다.)"]
연신 미국 우선주의를 외치는 미국 대통령 캐릭터는 현실의 인물을 떠올리게 합니다.
여기에 중국과 일본 등 주변국의 외교적 모략과 견제, 또 독도 앞에서 벌어지는 쫓고 쫓기는 핵잠수함 전투는 한반도 외교를 둘러싼 고차방정식을 영화적 상상력으로 그려 냅니다.
[임성진/영화 관람객 : "북한 잠수함 부함장과 남한 대통령이랑 한민족인 것처럼 좀 오글거리게 말하긴 했지만 거기서 감동이 컸던 거 같아요."]
복잡한 국제 정세 속에 잡힐 듯 잡히지 않는 한반도 평화, 더 나아가 남북통일을 우리 국민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영화는 묻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촬영기자:이상구/영상편집:김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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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우리 상황하고 똑같네!…문제작 ‘강철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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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7-31 19:34:11
- 수정2020-07-31 19:46:41
[앵커]
핵잠수함에 갇힌 남북미 정상 간 회담을 다룬 영화 '강철비2'.
복잡한 한반도 정세를 정공법으로 들여다보고 있는데요.
실재 인물과 닮은 듯 닮지 않은 세 정상의 캐릭터를 통해 감상 포인트를 짚어봅니다.
안다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판문점에서 이뤄진 남북미 세 정상의 만남.
현실에선 남한을 뺀 북미 정상만의 회담이었지만,
["잘 오셨습니다."]
영화 속에선 평화협정을 위한 남북미 정상 회담이 북한 땅에서 이뤄집니다.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 싸우는 북미 정상.
둘 사이를 바쁘게 오가지만, 중재자, 그 이상이 될 수 없는 남한 대통령의 모습은 현실을 꼭 빼닮았습니다.
[정우성/강철비2 배우/남한 대통령 역할 : "당사자인데 당사자라고 말을 못 뱉는, 현실 사회에서 '우리 대통령 왜 저런 것 못해, 답답하게.' 이런 이야기들도 하는 것 같아요."]
농담 섞인 말로 평화 시그널을 보내는 북한 최고 지도자의 모습과,
["거 남조선 주입식 교육이 멀었구만. 아 또 멀다 그러면 안 되겠구나."]
언제 그랬냐는 듯 강경 발언을 쏟아내는 정반대의 모습은 두 배우로 나눠 표현했습니다.
[양우석/강철비2 감독 : "'지킬 앤 하이드'처럼 평화 체제를 가려고 하는 쪽을 유연석 배우가 조선사라는 인물로 맡고, 긴장 구도가 우리에게 제일 유리하다라고 놓고 보는 파를 곽도원 배우가 (맡았습니다.)"]
연신 미국 우선주의를 외치는 미국 대통령 캐릭터는 현실의 인물을 떠올리게 합니다.
여기에 중국과 일본 등 주변국의 외교적 모략과 견제, 또 독도 앞에서 벌어지는 쫓고 쫓기는 핵잠수함 전투는 한반도 외교를 둘러싼 고차방정식을 영화적 상상력으로 그려 냅니다.
[임성진/영화 관람객 : "북한 잠수함 부함장과 남한 대통령이랑 한민족인 것처럼 좀 오글거리게 말하긴 했지만 거기서 감동이 컸던 거 같아요."]
복잡한 국제 정세 속에 잡힐 듯 잡히지 않는 한반도 평화, 더 나아가 남북통일을 우리 국민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영화는 묻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촬영기자:이상구/영상편집:김은주
핵잠수함에 갇힌 남북미 정상 간 회담을 다룬 영화 '강철비2'.
복잡한 한반도 정세를 정공법으로 들여다보고 있는데요.
실재 인물과 닮은 듯 닮지 않은 세 정상의 캐릭터를 통해 감상 포인트를 짚어봅니다.
안다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판문점에서 이뤄진 남북미 세 정상의 만남.
현실에선 남한을 뺀 북미 정상만의 회담이었지만,
["잘 오셨습니다."]
영화 속에선 평화협정을 위한 남북미 정상 회담이 북한 땅에서 이뤄집니다.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 싸우는 북미 정상.
둘 사이를 바쁘게 오가지만, 중재자, 그 이상이 될 수 없는 남한 대통령의 모습은 현실을 꼭 빼닮았습니다.
[정우성/강철비2 배우/남한 대통령 역할 : "당사자인데 당사자라고 말을 못 뱉는, 현실 사회에서 '우리 대통령 왜 저런 것 못해, 답답하게.' 이런 이야기들도 하는 것 같아요."]
농담 섞인 말로 평화 시그널을 보내는 북한 최고 지도자의 모습과,
["거 남조선 주입식 교육이 멀었구만. 아 또 멀다 그러면 안 되겠구나."]
언제 그랬냐는 듯 강경 발언을 쏟아내는 정반대의 모습은 두 배우로 나눠 표현했습니다.
[양우석/강철비2 감독 : "'지킬 앤 하이드'처럼 평화 체제를 가려고 하는 쪽을 유연석 배우가 조선사라는 인물로 맡고, 긴장 구도가 우리에게 제일 유리하다라고 놓고 보는 파를 곽도원 배우가 (맡았습니다.)"]
연신 미국 우선주의를 외치는 미국 대통령 캐릭터는 현실의 인물을 떠올리게 합니다.
여기에 중국과 일본 등 주변국의 외교적 모략과 견제, 또 독도 앞에서 벌어지는 쫓고 쫓기는 핵잠수함 전투는 한반도 외교를 둘러싼 고차방정식을 영화적 상상력으로 그려 냅니다.
[임성진/영화 관람객 : "북한 잠수함 부함장과 남한 대통령이랑 한민족인 것처럼 좀 오글거리게 말하긴 했지만 거기서 감동이 컸던 거 같아요."]
복잡한 국제 정세 속에 잡힐 듯 잡히지 않는 한반도 평화, 더 나아가 남북통일을 우리 국민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영화는 묻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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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영 기자 browne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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