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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보궐선거 나비효과…“후보는 누가 지키나?”
입력 2020.08.01 (16:50) 취재K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경선에 나선 이낙연, 김부겸 후보가 영남권 대의원대회에서 내년 4월 보궐선거 후보 공천 여부를 놓고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4월 선거에 부산시장이 포함돼 있고, 오늘 대의원대회가 창원과 부산, 울산에서 열린 만큼, 공천 여부는 지역에서 더 민감한 이슈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낙연 후보는 당이 후보를 낼지, 그 결정을 서두를 필요는 없다는 입장을 유지했고, 반면 김부겸 후보는 후보를 내지 않을 수 없다는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 이낙연 "급한 일 먼저..늦지 않게 결정"

이낙연 후보는 오늘(1일)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의원대회에서 당지도부 선출 사흘 뒤 시작해 연말까지 열리는 국회 넉 달을 잘해야 문재인 정부가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첫 국무총리와 당의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을 지낸 자신이 이 기간 당을 잘 이끌 수 있다는 걸 내세우기 위한 설명입니다.


이 후보는 내년 4월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해서는, "민주당 소속 시장의 잘못으로 국민에게 크나큰 걱정을 드렸다"며 다시 사과했습니다.

논란이 돼온 공천 여부에 대해서는 여전히 말을 아꼈습니다.

"선거에 어떻게 임할지는 다른 급한 일을 먼저 처리하겠다"고 이 후보는 밝혔습니다. 다만 이낙연 후보는 "당 안팎 지혜를 모아 늦지 않게 결정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 김부겸 "보궐선거 후보는 누가 보호하나?"

반면, 김부겸 후보는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후보를 내지 않을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보궐선거 후보를 보호하는 일이 당 대표의 역할임을 강조했는데, 당 대표에 당선되더라도 보궐선거 직전 물러날 이낙연 후보와의 차별성을 강조하는 포인트입니다.


김 후보는 민주당의 위기가 거론되고, 그 위기의 정점은 내년 재보궐 선거로 예측된다고 했습니다.

"예고된 위기 앞에서 당대표가 사임한다면 태풍 앞에서 선장이 배에서 내리는 것과 무엇이 다르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 후보의 연설이 이어지는 동안 청중석의 이낙연 후보는 때때로 눈을 감고 있었습니다.

김부겸 후보는 당 대표는 대권 주자와 보궐선거 후보를 손가락질과 돌팔매도 맞아가며 보호해야 한다면서, 자신에게 당대표를 맡겨달라고 말했습니다.

■ 영남 표심 겨냥..너도나도 '친노 마케팅'

오늘 대의원대회는 창원과 부산, 울산에서 잇따라 열렸던 만큼 당권 주자들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인연과 노무현 정신 계승을 더욱 강조했습니다.

이낙연 후보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당선자 신분이던 시절, 자신이 대변인을 맡았음을 강조했고, 취임사도 썼다고 내세웠습니다.

김부겸 후보는 "30년 전에 김대중 총재, 노무현 대변인 밑에서 정치를 시작했다"며 그들의 눈물과 땀, 귀중함을 묶어서 당대표가 되면 착실하게 정권 재창출을 준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주민 후보는 어제, 하루 먼저 경남을 찾았습니다.

봉하마을을 방문해 노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고, "노무현 대통령이 꿈꾸었던, 보다 민주적이고 보다 많은 국민들이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더불어민주당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 8명 중 5명만 최고위원 영광

오늘 대의원대회에는 최고위원 후보들도 나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당초 10명이 출마했지만 컷오프를 통해 8명이 남았고, 이 가운데 5명만이 최고위원으로 선출됩니다.


단, 8명 중 양향자 후보는 유일한 여성이어서 득표에 관계없이 최고위원 당선을 확정지은 상태입니다.

양향자 후보는 자신이 문재인 대통령을 경제대통령으로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고, 노웅래 후보는 "4선의 정치력과 경험으로 당의 중심, 소통의 다리가 되겠다"고 했습니다.

김종민 후보는 노 전 대통령의 정치개혁, 검찰개혁을 자신이 이어 완수하겠다고 밝혔고, 소병훈 후보는 "안정적인 리더십"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수원시장인 염태영 후보도 노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강조하며 자치분권 역할을 내세웠고, 신동근 후보는 '최고의 논객 전략가'라는 세평을, 한병도 후보는 '민주당의 정무수석'을 강조했습니다.

■ "정권 '교체'해야 ???".. 뜻밖의 말실수

균형발전을 강조한 이원욱 후보는 창원에서의 연설 끝부분에 "문재인 정부의 성공은 바로 '정권 교체'에 있다", "'정권 교체'를 이뤄 문재인 정부를 성공시키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정권 재창출'이라고 하려다가 착각한 것으로 보이는데, 청중들이 웅성거리자, 사회자가 발언을 바로 잡기도 했습니다.

민주당을 새로 이끌 대표와 최고위원은 29일 대의원과 당원, 여론조사 결과 등을 반영해 선출됩니다.
  • 4월 보궐선거 나비효과…“후보는 누가 지키나?”
    • 입력 2020-08-01 16:50:17
    취재K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경선에 나선 이낙연, 김부겸 후보가 영남권 대의원대회에서 내년 4월 보궐선거 후보 공천 여부를 놓고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4월 선거에 부산시장이 포함돼 있고, 오늘 대의원대회가 창원과 부산, 울산에서 열린 만큼, 공천 여부는 지역에서 더 민감한 이슈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낙연 후보는 당이 후보를 낼지, 그 결정을 서두를 필요는 없다는 입장을 유지했고, 반면 김부겸 후보는 후보를 내지 않을 수 없다는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 이낙연 "급한 일 먼저..늦지 않게 결정"

이낙연 후보는 오늘(1일)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의원대회에서 당지도부 선출 사흘 뒤 시작해 연말까지 열리는 국회 넉 달을 잘해야 문재인 정부가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첫 국무총리와 당의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을 지낸 자신이 이 기간 당을 잘 이끌 수 있다는 걸 내세우기 위한 설명입니다.


이 후보는 내년 4월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해서는, "민주당 소속 시장의 잘못으로 국민에게 크나큰 걱정을 드렸다"며 다시 사과했습니다.

논란이 돼온 공천 여부에 대해서는 여전히 말을 아꼈습니다.

"선거에 어떻게 임할지는 다른 급한 일을 먼저 처리하겠다"고 이 후보는 밝혔습니다. 다만 이낙연 후보는 "당 안팎 지혜를 모아 늦지 않게 결정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 김부겸 "보궐선거 후보는 누가 보호하나?"

반면, 김부겸 후보는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후보를 내지 않을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보궐선거 후보를 보호하는 일이 당 대표의 역할임을 강조했는데, 당 대표에 당선되더라도 보궐선거 직전 물러날 이낙연 후보와의 차별성을 강조하는 포인트입니다.


김 후보는 민주당의 위기가 거론되고, 그 위기의 정점은 내년 재보궐 선거로 예측된다고 했습니다.

"예고된 위기 앞에서 당대표가 사임한다면 태풍 앞에서 선장이 배에서 내리는 것과 무엇이 다르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 후보의 연설이 이어지는 동안 청중석의 이낙연 후보는 때때로 눈을 감고 있었습니다.

김부겸 후보는 당 대표는 대권 주자와 보궐선거 후보를 손가락질과 돌팔매도 맞아가며 보호해야 한다면서, 자신에게 당대표를 맡겨달라고 말했습니다.

■ 영남 표심 겨냥..너도나도 '친노 마케팅'

오늘 대의원대회는 창원과 부산, 울산에서 잇따라 열렸던 만큼 당권 주자들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인연과 노무현 정신 계승을 더욱 강조했습니다.

이낙연 후보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당선자 신분이던 시절, 자신이 대변인을 맡았음을 강조했고, 취임사도 썼다고 내세웠습니다.

김부겸 후보는 "30년 전에 김대중 총재, 노무현 대변인 밑에서 정치를 시작했다"며 그들의 눈물과 땀, 귀중함을 묶어서 당대표가 되면 착실하게 정권 재창출을 준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주민 후보는 어제, 하루 먼저 경남을 찾았습니다.

봉하마을을 방문해 노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고, "노무현 대통령이 꿈꾸었던, 보다 민주적이고 보다 많은 국민들이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더불어민주당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 8명 중 5명만 최고위원 영광

오늘 대의원대회에는 최고위원 후보들도 나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당초 10명이 출마했지만 컷오프를 통해 8명이 남았고, 이 가운데 5명만이 최고위원으로 선출됩니다.


단, 8명 중 양향자 후보는 유일한 여성이어서 득표에 관계없이 최고위원 당선을 확정지은 상태입니다.

양향자 후보는 자신이 문재인 대통령을 경제대통령으로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고, 노웅래 후보는 "4선의 정치력과 경험으로 당의 중심, 소통의 다리가 되겠다"고 했습니다.

김종민 후보는 노 전 대통령의 정치개혁, 검찰개혁을 자신이 이어 완수하겠다고 밝혔고, 소병훈 후보는 "안정적인 리더십"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수원시장인 염태영 후보도 노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강조하며 자치분권 역할을 내세웠고, 신동근 후보는 '최고의 논객 전략가'라는 세평을, 한병도 후보는 '민주당의 정무수석'을 강조했습니다.

■ "정권 '교체'해야 ???".. 뜻밖의 말실수

균형발전을 강조한 이원욱 후보는 창원에서의 연설 끝부분에 "문재인 정부의 성공은 바로 '정권 교체'에 있다", "'정권 교체'를 이뤄 문재인 정부를 성공시키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정권 재창출'이라고 하려다가 착각한 것으로 보이는데, 청중들이 웅성거리자, 사회자가 발언을 바로 잡기도 했습니다.

민주당을 새로 이끌 대표와 최고위원은 29일 대의원과 당원, 여론조사 결과 등을 반영해 선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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