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미국서 사용금지”…미·중 갈등 플랫폼 전쟁으로 확대

입력 2020.08.01 (21:27) 수정 2020.08.01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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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5초 분량의 짧은 영상을 공유하는 중국의 SNS, 틱톡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내 사용을 금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인 사용자의 정보를 중국에 넘길 수 있다며 안보를 위협한다는 건데, 미중 갈등이 플랫폼 전쟁으로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서지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틱톡은 15초 분량의 특수효과를 입힌 동영상을 공유하는 플랫폼입니다.

중국 정보통신 업체 바이트댄스가 만든 앱으로 10대를 중심으로 전세계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미국 내에선 코로나19 여파로 사용이 급증하면서 다운로드수도 1억 6천만 건을 넘겼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 틱톡에 대해 규제의 칼을 빼들었습니다.

미국에서 틱톡의 사용을 막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틱톡의 사용을 금지할 수 있습니다. 다른 방법을 선택할 수도 있고요. 몇 개의 선택지들이 있습니다."]

언제 조치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오늘(1일), 문건에 서명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에게는 적국과 연관이 있는 소셜미디어 앱 사용을 금지할 수 있는 경제권한법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미 행정부는 틱톡이 미국인의 사용자 정보를 중국에 넘길 수 있다는 점을 들어 규제 방안을 검토해왔습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IT기업 제재에 이어 이번엔 플랫폼 앱 차단에 나선 겁니다.

이와 맞물려 마이크로소프트가 틱톡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현지 언론들의 보도가 이어졌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기업을 사고파는 문제가 아니"라며 일축했습니다.

인도 역시 안보 문제 이유로 틱톡을 포함한 59개 중국 앱을 금지했고, 일본에서도 퇴출 움직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미중 간 전방위 갈등이 이젠 플랫폼 전쟁으로까지 비화되고 있습니다.

미 정부는 중국 앱 사용 배제를 동맹국에도 요청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한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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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틱톡, 미국서 사용금지”…미·중 갈등 플랫폼 전쟁으로 확대
    • 입력 2020-08-01 21:28:15
    • 수정2020-08-01 21:4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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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5초 분량의 짧은 영상을 공유하는 중국의 SNS, 틱톡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내 사용을 금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인 사용자의 정보를 중국에 넘길 수 있다며 안보를 위협한다는 건데, 미중 갈등이 플랫폼 전쟁으로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서지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틱톡은 15초 분량의 특수효과를 입힌 동영상을 공유하는 플랫폼입니다.

중국 정보통신 업체 바이트댄스가 만든 앱으로 10대를 중심으로 전세계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미국 내에선 코로나19 여파로 사용이 급증하면서 다운로드수도 1억 6천만 건을 넘겼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 틱톡에 대해 규제의 칼을 빼들었습니다.

미국에서 틱톡의 사용을 막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틱톡의 사용을 금지할 수 있습니다. 다른 방법을 선택할 수도 있고요. 몇 개의 선택지들이 있습니다."]

언제 조치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오늘(1일), 문건에 서명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에게는 적국과 연관이 있는 소셜미디어 앱 사용을 금지할 수 있는 경제권한법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미 행정부는 틱톡이 미국인의 사용자 정보를 중국에 넘길 수 있다는 점을 들어 규제 방안을 검토해왔습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IT기업 제재에 이어 이번엔 플랫폼 앱 차단에 나선 겁니다.

이와 맞물려 마이크로소프트가 틱톡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현지 언론들의 보도가 이어졌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기업을 사고파는 문제가 아니"라며 일축했습니다.

인도 역시 안보 문제 이유로 틱톡을 포함한 59개 중국 앱을 금지했고, 일본에서도 퇴출 움직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미중 간 전방위 갈등이 이젠 플랫폼 전쟁으로까지 비화되고 있습니다.

미 정부는 중국 앱 사용 배제를 동맹국에도 요청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한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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