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 교회발 감염 확산…수해 지역 ‘긴장’

입력 2020.08.09 (21:38) 수정 2020.08.09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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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호우 상황 잠시 후 다시 전해드리고 이번에는 코로나19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국내 신규 확진자는 36명으로 국내 발생 30명, 해외 유입 사례 6명입니다.

지난 2주 동안 국내 발생 환자는 대부분 한 자릿수이거나 열 명대를 유지했는데, 이번에 이틀 연속 국내 발생 환자가 30명 확인됐습니다.

무엇보다 경기도 고양시 교회 관련 집단 감염 여파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방역당국은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우울감이 확산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우려했습니다.

또 전공의 집단 휴진에 이어 오는 14일 동네의원 휴진을 앞두고 대화와 협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자고 요청하고 있는데요,

집단 감염이 다시 확산하는데다 집중 호우로 인해 수해 지역에서 확진자가 늘지 않을까 긴장하는 모습입니다.

자세한 소식,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 고양시 풍산동에 있는 한 주민자치센터입니다.

이곳 주민자치위원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A씨는 집단 감염이 발생한 풍동 어린이집에 다니는 손주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A씨로 인해 주민자치위원 한 명이 더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고양시 반석교회에서 시작된 감염이 어린이집을 거쳐, 지역 사회로까지 번진 겁니다.

고양시는 접촉자들을 찾아 전수 검사에 나서는 한편, 풍산동 행정복지센터는 오는 11일까지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이들을 포함해 고양시 반석교회 관련 확진자는 모두 24명으로 늘었습니다.

고양시 '기쁨153교회'와 관련해서도 양주시 산북초등학교와 강남구 방문판매업체에서 각각 1명씩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환자는 모두 20명에 이릅니다.

고양시는 종교 모임 등에 집합제한명령을 내린 데 이어, 도서관과 경로당 등도 폐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도 선교회 소모임 관련해 1명이 추가로 확진돼 현재까지 5명이 확진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교회에서 지역 사회로 번지는 양상에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또 전국적으로 비 피해가 속출하면서 수해지역을 중심으로 확진 환자가 늘어 날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박능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 "전기와 물 공급이 끊긴 지역에서는 부패한 음식과 오염된 물로 인한 질병이 우려되고, 방역에 신경을 쓰기 어려운 틈을 타 코로나19가 확산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임시대피시설이나 수해 복구현장에 마스크 등 방역 물품을 지원하는 한편, 방역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또 수인성 감염병에 쉽게 노출될 수 있는 만큼 이재민들에게도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촬영기자:강승혁 오범석 양용철/영상편집:김종선/그래픽:강민수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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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고양시 교회발 감염 확산…수해 지역 ‘긴장’
    • 입력 2020-08-09 21:39:57
    • 수정2020-08-09 21:45:24
    뉴스 9
[앵커]

호우 상황 잠시 후 다시 전해드리고 이번에는 코로나19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국내 신규 확진자는 36명으로 국내 발생 30명, 해외 유입 사례 6명입니다.

지난 2주 동안 국내 발생 환자는 대부분 한 자릿수이거나 열 명대를 유지했는데, 이번에 이틀 연속 국내 발생 환자가 30명 확인됐습니다.

무엇보다 경기도 고양시 교회 관련 집단 감염 여파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방역당국은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우울감이 확산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우려했습니다.

또 전공의 집단 휴진에 이어 오는 14일 동네의원 휴진을 앞두고 대화와 협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자고 요청하고 있는데요,

집단 감염이 다시 확산하는데다 집중 호우로 인해 수해 지역에서 확진자가 늘지 않을까 긴장하는 모습입니다.

자세한 소식,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 고양시 풍산동에 있는 한 주민자치센터입니다.

이곳 주민자치위원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A씨는 집단 감염이 발생한 풍동 어린이집에 다니는 손주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A씨로 인해 주민자치위원 한 명이 더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고양시 반석교회에서 시작된 감염이 어린이집을 거쳐, 지역 사회로까지 번진 겁니다.

고양시는 접촉자들을 찾아 전수 검사에 나서는 한편, 풍산동 행정복지센터는 오는 11일까지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이들을 포함해 고양시 반석교회 관련 확진자는 모두 24명으로 늘었습니다.

고양시 '기쁨153교회'와 관련해서도 양주시 산북초등학교와 강남구 방문판매업체에서 각각 1명씩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환자는 모두 20명에 이릅니다.

고양시는 종교 모임 등에 집합제한명령을 내린 데 이어, 도서관과 경로당 등도 폐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도 선교회 소모임 관련해 1명이 추가로 확진돼 현재까지 5명이 확진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교회에서 지역 사회로 번지는 양상에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또 전국적으로 비 피해가 속출하면서 수해지역을 중심으로 확진 환자가 늘어 날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박능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 "전기와 물 공급이 끊긴 지역에서는 부패한 음식과 오염된 물로 인한 질병이 우려되고, 방역에 신경을 쓰기 어려운 틈을 타 코로나19가 확산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임시대피시설이나 수해 복구현장에 마스크 등 방역 물품을 지원하는 한편, 방역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또 수인성 감염병에 쉽게 노출될 수 있는 만큼 이재민들에게도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촬영기자:강승혁 오범석 양용철/영상편집:김종선/그래픽: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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