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구 막 시작했는데…태풍 북상에 ‘막막’

입력 2020.08.10 (12:17) 수정 2020.08.10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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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틀 전 집중호우로 섬진강 제방 일부가 무너져 내리면서 전북 남원 일대 8개 마을이 물에 잠겼는데요.

응급 복구가 제대로 이뤄지기 전에 태풍이 올라오고 있어 추가 피해가 걱정되는 상황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서윤덕 기자,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저는 지금 제방이 무너지면서 물에 잠겼던 마을의 한 주택에 들어와 있습니다.

지금은 물이 빠진 상태이지만 당시 물이 들어찼던 흔적을 집안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요.

이틀 전 긴박했던 현장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집 밖에서는 물에 젖은 가재도구를 씻어 말리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집중호우로 섬진강 제방 백 미터 정도가 무너져 내리면서 이 일대 8개 마을이 물에 잠겼습니다.

주민 3백 명이 긴급하게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물이 빠지면서 일부 주민들이 마을로 돌아와 집과 주변 농경지를 정리하고 있지만 피해가 심각한 상황입니다.

남원시도 이틀째 공무원 백여 명과 중장비 7백여 대를 동원해 마을 복구를 돕고 있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오늘(10) 오후 제방 붕괴 현장을 둘러보고 피해 주민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전라북도는 이 자리에서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건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무너진 제방에도 흙자루를 쌓아 응급조치하고 있지만, 태풍 '장미'가 북상하면서 추가 피해가 걱정되고 있습니다.

전북에는 내일까지 50에서 백50밀리미터, 많은 곳에는 2백50밀리미터 넘는 비가 예보돼 있습니다.

남원시는 태풍 상황을 지켜보면서, 섬진강 수위에 따라 주변지역 주민들을 다시 대피시킬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전북 남원시 금지면, 섬진강 제방 붕괴 현장에서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정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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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구 막 시작했는데…태풍 북상에 ‘막막’
    • 입력 2020-08-10 12:18:22
    • 수정2020-08-10 13:01:31
    뉴스 12
[앵커]

이틀 전 집중호우로 섬진강 제방 일부가 무너져 내리면서 전북 남원 일대 8개 마을이 물에 잠겼는데요.

응급 복구가 제대로 이뤄지기 전에 태풍이 올라오고 있어 추가 피해가 걱정되는 상황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서윤덕 기자,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저는 지금 제방이 무너지면서 물에 잠겼던 마을의 한 주택에 들어와 있습니다.

지금은 물이 빠진 상태이지만 당시 물이 들어찼던 흔적을 집안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요.

이틀 전 긴박했던 현장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집 밖에서는 물에 젖은 가재도구를 씻어 말리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집중호우로 섬진강 제방 백 미터 정도가 무너져 내리면서 이 일대 8개 마을이 물에 잠겼습니다.

주민 3백 명이 긴급하게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물이 빠지면서 일부 주민들이 마을로 돌아와 집과 주변 농경지를 정리하고 있지만 피해가 심각한 상황입니다.

남원시도 이틀째 공무원 백여 명과 중장비 7백여 대를 동원해 마을 복구를 돕고 있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오늘(10) 오후 제방 붕괴 현장을 둘러보고 피해 주민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전라북도는 이 자리에서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건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무너진 제방에도 흙자루를 쌓아 응급조치하고 있지만, 태풍 '장미'가 북상하면서 추가 피해가 걱정되고 있습니다.

전북에는 내일까지 50에서 백50밀리미터, 많은 곳에는 2백50밀리미터 넘는 비가 예보돼 있습니다.

남원시는 태풍 상황을 지켜보면서, 섬진강 수위에 따라 주변지역 주민들을 다시 대피시킬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전북 남원시 금지면, 섬진강 제방 붕괴 현장에서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정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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